지난 8일 오전 서울 강남구 메가박스 코엑스점 상영관에서 열린 카스 '캬~' 신규 TV CF 공개 기자간담회에서 CF 모델인 개그맨 김준현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뉴시스
지난 8일 오전 서울 강남구 메가박스 코엑스점 상영관에서 열린 카스 '캬~' 신규 TV CF 공개 기자간담회에서 CF 모델인 개그맨 김준현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뉴시스

【투데이신문 홍세기 기자】 오비맥주가 개그맨 김준현과의 ‘카스’의 모델 계약을 지속할 뜻을 밝혔다. 당초 김준현이 카스의 모델로 발탁 된 이후 과거 음주운전 경력이 알려지면서 소비자들 사이에 불매운동 조짐도 보인 바 있다.

25일 오비맥주에 따르면, 오비맥주는 지난 8일 김준현과 걸그룹 에이핑크 손나은을 카스의 새 모델로 선정하고, 김준현이 다양한 맛집 프로그램에서 맛깔스러운 표현력으로 시청자를 사로잡은 것을 모델 발탁 배경이 됐다고 소개했다.

이번 카스의 신규 광고에서도 김준현은 특유의 표현력으로 카스의 신선함을 강조했다.

하지만 김준현과의 광고 모델 계약 소식이 알려지자 일부 소비자는 반감을 드러내며 불매 운동을 벌일 뜻을 밝혔다.

이는 김준현이 과거 음주운전 사고를 낸 연예인이며, 이같은 경력이 있는 사람을 주류 모델로 내세울 수 있느냐는 지적이다.

또 음주운전 물의를 일으킨 사람을 맥주 광고 모델로 발탁 했다는 사실로 오비맥주의 업무 태도도 안이했다는 비판도 나오고 있다. 특히, 김준현은 지난 2013년에도 ‘카스 라이트’ 모델로 활동한 바 있다. 이는 음주운전 후 3년만의 일이다.

앞서 김준현은 지난 2010년 5월 음주운전을 하다 보행자를 치는 사고로 기소된 바 있다.

당시 김준현의 혈중 알코올 농도는 면허정지 수준인 0.091%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사고로 피해자는 왼쪽 발등 뼈가 골절되는 전치 3~4주의 부상을 입었으며, 김준현은 피해자와 원만히 합의를 본 것으로 전해진다.

이에 오비맥주 관계자는 “김준현의 과거 음주운전 사고를 미처 파악하지 못했었다”고 밝히곤, “(광고 모델은) 일단 하고 있는 것은 진행한다”고 말해 계약이 지속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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