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환 박사의 국가생존전략 59편

▲ 이경환 박사-글로벌스마트인공지능연구소 대표-인하대학교 경영대학 경영학과 명예교수
▲ 이경환 박사
-글로벌스마트인공지능연구소 대표
-인하대학교 경영대학 경영학과 명예교수

제품의 경쟁우위는 제품의 소구력과 경쟁력의 상호작용으로 유발된다.

제품의 소구력은 제품에 포함된 파워 5속성의 특성에 영향을 미치며, 제품의 경쟁력은 제품의 가치화에 따라 결정된다. 

파워 5속성과 가치화는 독립적이면서 상호작용하는 관계다. 제품의 소구력과 경쟁력도 독립적이면서 상호작용한다. 

제품 경쟁력 그리드는 제품의 소구력과 가치화를 각각 X축과 Y축으로 지정한 그리드이다.

우리는 제품 경쟁력 그리드에서 제품 포지션(X, Y)을 기반으로 제품의 경쟁우위를 예측할 수 있다.

[그림1] 제품 경쟁력 그리드
<그림1> 제품 경쟁력 그리드

<그림1>의 제품 경쟁력 그리드를 보면 제품 포지션 (X, Y) 모두가 양의 값을 가질 경우 제품의 경쟁력은 산업 평균보다 크다.

그러나 제품 포지션(X, Y) 모두가 음의 값일 경우 제품 경쟁력은 산업 평균 미만이다. 제품 포지션(X, Y) 중에 어느 하나만이 음의 값을 가질 경우에는 제품이 산업 평균 이상의 경쟁우위를 누린다.

제품의 경쟁우위는 기업을 경쟁우위로 이끈다. 제품 포지션(X, Y)가 모두 양의 값을 가진 기업은 제품 혁신형, (X>0, Y<0)의 기업은 동기유발형, (X<0, Y>0)는 고객지향형, (X, Y)가 모두 음인 기업은 잠재형 기업이라고 한다.

우리는 제품 그리드에서 제품 포지션을 기반으로 기업의 경쟁력을 알 수 있다.

[그림2] 제품경쟁력 그리드와 기업 성과
<그림2> 제품경쟁력 그리드와 기업 성과

<그림2>는 우리나라 60개 전기 전자 기업의 제품 포지션(X, Y)에 따른 지적재산권, 신제품 개발 및 시장 성과를 보여준다.

<그림2>에서 혁신형에 속한 18개 기업의 성과는 표본 평균보다 크며, 동기유발형과 고객 지향형에 속한 기업 성과는 표본 평균 이상이고, 잠재형에 속한 기업 성과는 표본 평균 미만이다. 따라서 제품이나 기업의 경쟁우위는 제품 그리드에서 제품 포지션을 기반으로 측정할 수 있다. 산출물은 이것을 만들어 낸 사람의 생각이나 행동 특성에 의존한다.

예를 들어, 화가와 작곡가의 생각과 행동 특성은 각각 이들이 창출한 그림과 음악에 포함된다. 인간의 생각과 행동이 파워 5속성 중 하나 이상에 지배되며, 이들은 각각 고유한 특성을 가진다. 

따라서 산출물은 창출 과정에서 파워 속성의 특성을 포함한다.

예를 들어, 특정한 파워 속성이 작용하는 사람에 의해서 창출된 제품은 해당 파워 속성의 특성이 포함된다.

창조 속성이 작용하는 사람은 독창적이고 새로운 제품을 개발해 제품 혁신을 유발한다. 보존 속성에 지배되는 사람은 고유하거나 차별화된 제품을 만들어 차별화 경쟁을 촉발시킨다.

지배 속성에 지배되는 사람은 소비자들의 욕구를 수렴하는 제품을 만들어낸다. 귀속 속성에 지배되는 사람은 시장 환경에 부응할 뿐만 아니라 소비자의 귀속 속성을 자극해 제품 구매를 위한 동조성을 창출한다.

제품화 과정에 작용하는 파워 5속성은 각각 제품의 고유한 소구력을 창출하므로 이들의 특성을 모두 포함하는 제품은 경쟁우위를 확보한다. 인간은 의지에 따라 자신에게 작용하는 파워 속성을 선택하므로 기업은 제품에 파워 5속성을 모두 포함시키기 위한 의지적 또는 의도적 프로세스가 요구된다.

그러나 파워 5속성이 외적 자극에 따라 활성화될 경우 해당 자극에 부응하는 파워 속성이 활성화되므로 제품의 소구력은 제한적으로 발현한다. 왜냐하면 파워 5속성의 특성을 모두 포함할수록 제품의 소구력은 커지기 때문이다.

자유롭거나 자생적인 경쟁은 의도된 경쟁보다 진보가 빠르다. 따라서 제품의 경쟁우위를 위해서 의도적 또는 외적 자극에 의한 것보다 자율적으로 파워 5속성의 특성을 제품에 포함시키는 프로세스가 더 바람직하다. 자아실현 경향성은 파워의 비합리적 조건에 지배되지 않을 경우에 개방돼 파워 5속성을 모두 활성화시킨다.

또한 성취 행동은 파워의 비합리적 조건을 제거하고 자아실현 경향성을 활성화해 자아실현 자유의지를 회복시킨다. 자아실현 자유의지는 의지 작용이 외부로부터 부과된 힘과는 독립적으로 개인의 내적 기준에 의해 행동을 결정한다. 기쁨이나 만족을 느끼려는 완전 자아실현을 위한 행동을 유발한다.

따라서 성취 행동을 기반으로 한 제품 창출은 파워 5속성의 특성을 제품에 포함시키는 프로세스를 구축한다. 

사람은 선천적으로 가치화 역량 시스템을 가지고 태어난다. 하지만 사람이 파워의 비합리적 조건에 지배될 경우 가치화 역량 시스템은 활성화되지 않는다. 우리는 제품의 경쟁력을 위해 의지적 가치화를 도모해야 한다.

때문에 자유롭거나 자생적인 경쟁은 의도된 경쟁보다 진보가 빠르므로 효과적인 제품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는 자율적인 제품 가치화가 요구된다.

파워 프로세스는 파워 5결정 요소 즉, 가치화 요소, 욕구, 가치, 관계 및 환경의 상호작용으로 가치화를 유발한다.

학습은 행동이 거의 영구적인 변화를 일으키는 것을 의미한다. 우리가 파워 프로세스를 학습할 경우 우리의 행동이나 생각이 거의 영구적으로 가치화를 유발해 근원적 5가치화 역량이 함양되고, 파워의 비합리적 조건이 제거된다.

그러므로 제품의 창출에서 자유롭거나 자생적인 제품의 가치화가 유발되고, 파워 프로세스에 대한 학습은 자율적 또는 자생적인 제품의 가치화가 유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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