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5세 이상 고령자를 시작으로 일반인 대상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이 시작된 1일 서울 송파구 예방접종센터에서 한 어르신이 백신 접종을 하고 있다. ⓒ뉴시스
75세 이상 고령자를 시작으로 일반인 대상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이 시작된 1일 서울 송파구 예방접종센터에서 한 어르신이 백신 접종을 하고 있다. ⓒ뉴시스

【투데이신문 김태규 기자】 국내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신규 확진환자 수가 이틀 연속 500명대로 나타난 가운데 75세 이상 고령자를 우선으로 일반인 대상 백신 예방접종이 시작된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본부장 정은경 청장)는 1일 오전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확진환자 수가 전날 같은 시각 대비 551명 증가해 누적 확진환자 수는 10만3639명이라고 밝혔다.

신규 확진환자 가운데 지역발생 사례는 537명이다. 지역별로는 △서울 197명 △경기 125명 △부산 53명 △전북 22명 △경남 21명 △인천 20명 △강원 20명 △충북 19명 △충남 15명 △세종 13명 △대전 10명 △대구 7명 △경북 6명 △울산 5명 △제주 2명 △광주 1명 △전남 1명이다.

해외유입 사례는 △헝가리 4명 △인도 2명 △터키 2명 △미국 2명 △필리핀 1명 △인도네시아 1명 △파키스탄 1명 △영국 1명으로 총 14명이다. 이 가운데 10명은 내국인, 4명은 외국인으로 집계됐다.

사망자 수는 4명 증가해 총 1735명이며 위중증 환자 수는 1명 감소해 107명을 나타내고 있다. 증상이 호전돼 격리해제 조치된 확진환자 수는 409명 늘어 총 9만5439명이다.

국내 코로나19 누적 검사대상은 774만7303명이며 이 가운데 757만5005명은 음성으로 판정됐다. 확진환자를 제외한 나머지 6만8659명은 검사를 진행 중이다.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은 이날 오전 0시 기준 신규 1차 백신 예방접종자 수가 전날 같은 시각 대비 2만2643명 늘어 총 87만6573명이 1차 접종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2차 신규 접종자는 4786명 늘어 총 1만2973명이다.

백신 예방접종 후 이상반응으로 의심돼 신고된 사례는 총1만698건(신규 123건)이며 이 가운데 1만549건(신규 119건)은 예방접종 후 흔히 발생하는 근육통, 두통, 발열, 오한, 메스꺼움 등이었다.

아나필락시스 의심 사례는 106건(신규 0건), 경련 등 중증 의심사례는 15건(신규 2건), 사망 사례는 28건(신규 2건)이 신고돼 당국이 조사 중이다.

한편 이날부터 75세 이상 고령자를 시작으로 일반인에 대한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이 시작된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이날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75세 이상은 코로나19 누적 확진자의 8%가 채 못되지만 사망자는 전체의 74%를 차지하고 있어 치명률이 매우 높다”며 “코로나19의 두려움에서 벗어나 스스로 건강을 지킬 수 있는 백신 접종에 적극 참여해주시길 당부드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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