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신문 김태규 기자】 국내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신규 확진환자 수가 600명대로 나타나 4차 유행이 시작된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본부장 정은경 청장)는 7일 오전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환자 수가 전날 같은 시각 대비 668명 증가해 누적 확진환자 수는 10만6898명이라고 밝혔다.
신규 확진환자 가운데 지역발생 사례는 653명이다. 지역별로는 △서울 196명 △경기 173명 △대전 61명 △인천 44명 △부산 38명 △울산 26명 △경남 25명 △대구 16명 △강원 16명 △충북 15명 △충남 11명 △전북 10명 △경북 9명 △전남 7명 △제주 3명 △광주 2명 △세종 1명이다.
해외유입 사례는 △헝가리 5명 △인도 2명 △방글라데시 2명 △인도네시아 1명 △파키스탄 1명 △이라크 1명 △터키 1명 △아르메니아 1명 △미국 1명으로 총 15명이다. 이 가운데 10명은 내국인, 5명은 외국인으로 집계됐다.
사망자 수는 4명 늘어 총 1756명이며 위중증 환자 수는 3명 줄어 109명을 기록하고 있다. 증상이 호전돼 격리해제 조치된 확진환자 수는 565명 증가해 총 9만7928명이다.
국내 코로나19 누적 검사대상은 796만6167명이며 이 가운데 778만4627명은 음성판정을 받았다. 확진환자를 제외한 나머지 7만4642명은 검사를 진행 중이다.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은 이날 오전 0시 기준 신규 1차 백신 예방접종자 수가 전날 같은 시각 대비 3만7533명 늘어 총 103만9066명이 1차 접종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2차 신규 접종자는 5722명 늘어 총 3만3414명이다.
백신 예방접종 후 이상반응으로 의심돼 신고된 사례는 총 1만1215건(신규 74건)이며 이 가운데 1만1047건(신규 71건)은 예방접종 후 흔히 발생하는 근육통, 두통, 발열, 오한, 메스꺼움 등이었다.
아나필락시스 의심 사례는 110건(신규 1건), 경련 등 중증 의심사례는 20건(신규 0건), 사망 사례는 38건(신규 2건)이 신고됐다.
한편 이날 신규 확진환자 수가 600명대로 나타나면서 당국은 4차 유행을 막기 위해 총력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이날 오전 전북도청에서 주재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4차 유행이 현실화된다면 진행 중인 백신 접종에도 차질이 불가피하다”면서 “모든 수단을 동원해 4차 유행을 막는 데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상황을 예의주시하면서 다음 주 이후의 방역대책을 신중히 검토할 것”이라며 “빈틈을 노리는 코로나19로부터 나와 가족, 주변의 이웃을 지킬 수 있도록 계속해서 방역에 힘을 모아달라”고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