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석유화학
금호석유화학 중앙연구소 연구원ⓒ금호석유화학

【투데이신문 최병춘 기자】 금호석유화학그룹이 미래 성장동력을 위한 기술혁신과 연구개발 역량 강화에 나선다. 특히 저탄소, 친환경이 강조되는 글로벌 시장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연구개발도 적극 펼치고 있다.

금호석유화학그룹은 3일 최근 산업계의 경쟁 심화와 무역 환경의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외부 상황 속에서도 사업 부문별 기술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연구개발 활동에 더욱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우선 금호석유화학은 니트릴 장갑의 소재로 사용되는 NB라텍스에 대한 집중적인 R&D로 제품 경쟁우위를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NB라텍스의 내구성 및 인장강도 향상을 통한 경량화 연구 활동을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

작년에는 라텍스 부문의 기술력과 노하우 제고를 위해 대전 중앙연구소의 라텍스연구랩이 기존에 속해있던 고무연구랩과 분리돼 신설됐다.

이와 함께 금호석유화학은 자동차 타이어에 주로 사용되는 고형 합성고무에 대한 연구개발도 진행하고 있다. 최근 UHP(초고성능) 타이어용으로 내마모성과 제동 특성이 우수한 ‘High-Styrene SSBR’ 개발에 성공해 고기능성 타이어 시장에도 대응하고 있다. 이 밖에도 타이어에 주로 사용되던 SSBR을 신발 아웃솔에 적용하는 등 제품군의 사용처 다변화 작업도 추진하고 있다.

합성수지 연구부문에서는 소재 대비 단열 성능을 강화한 초단열 에너포르(세너포르)를 개발하여 상업화에 나섰다. 세너포르는 단열 성능이 향상된 만큼 건축물에서 사용되는 단열재 두께를 절감하는 효과로 공간의 활용성을 높이고 에너지 절약을 실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급부상하고 있는 ESG(환경·사회적책임·지배구조) 경영 환경에 발맞춰 저탄소, 친환경 시대에 맞는 제품 다변화 노력도 기울이고 있다.

작년 탄소나노튜브(CNT) 연구부문에서 전기차 배터리(리튬이차전지)에 사용되는 CNT 소재의 개발과 상업화에 성공했다.

금호피앤비화학에서는 글로벌 시장의 신재생에너지 확산과 탄소중립 트렌드 확대에 따라 풍력발전기 블레이드, 수소전기차 등에 사용되는 에폭시(Epoxy)의 제품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R&D에 힘을 쏟고 있다.

폴리우레탄의 주원료 MDI를 생산하는 금호미쓰이화학은 맞춤형 폴리우레탄 솔루션 제품을 개발해 제공하고 있다. 또 최근 건자재 분야에서 주목받고 있는 준불연 폴리우레탄 시스템 개발과 미래 자동차 내장재 적용을 위한 MDI 연구에도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이 밖에 금호폴리켐은 전기, 수소차 등 친환경 자동차 부품에 사용되는 기능성 합성고무 EPDM의 경량화 및 소음, 진동 특성을 개선하는 연구개발과 차량 웨더스트립 등에 사용되는 TPV 소재를 재활용(Recycle) 할 수 있는 기술 등 친환경적 기술 연구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저작권자 © 투데이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