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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신문 전소영 기자】 같은 고시원 건물에 살던 노인을 때려 숨지게 한 50대가 경찰에 구속됐다.

20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남대문경찰서는 지난 18일 상해치사 혐의로 체포된 50대 A씨를 구속했다.

A씨는 지난 15일 밤 서울 충정로 소재 한 고시원에서 같은 고시원에 살던 70대 B씨를 폭행한 뒤 도망친 혐의를 받는다.

폭행을 당한 B씨는 “죽어가고 있다”며 경찰에 신고했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이 병원 이송 후 치료를 권유했지만 B씨는 이를 거부했다.

다음 날 새벽, 다시금 B씨를 찾은 경찰이 상태가 심각하다고 판단해 B씨를 병원으로 옮겼으나 결국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후 17일 경찰은 폭행 후 도주한 A씨를 검거했고, 법원은 이튿날 저녁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A씨는 지난해 9월에도 B씨를 때려 즉결 심판을 거쳐 벌금형을 선고받은 전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두 사람이 시비 붙은 과정에서 A씨가 폭행을 행사한 것으로 보는 한편 정확한 사건 경위와 동기 등을 파악 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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