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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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신문 전소영 기자】 경기도가 청년 도민을 대상으로 시행 중인 면접 수당 지원에 대한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경기도는 5일 ‘경기도 청년면접수당 사업’과 관련해 도내 만 18~39세 청년 146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구직자들이 면접 1회당 지출하는 평균 금액은 △5만원 미만 50% △5만원 이상~10만원 미만 32% △10만원 이상~15만원 미만 10% △15만원 이상~20만원 미만 4% △20만원 이상 4% 등으로 조사됐다. 구직자의 절반은 면접 1회당 5만원 이상의 비용을 사용한 셈이다.

면접경험자의 77%는 면접 준비 비용에 부담을 느끼는 것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면접경험자의 59%는 면접 기업으로부터 면접비를 받지 못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경기도는 청년 구직자의 경제적 부담을 덜고 구직 활동을 증진하고자 지난해 6월부터 경기도 청년면접수당 사업을 도입했다. 도내 만 18~39세 청년에게 면접 활동비 명목으로 연간 최대 30만원을 지역화폐로 지급해 왔다.

만족도는 매우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잘하고 있다’는 응답자는 85%로 집계됐으며, 이들 중  ‘매우 잘하고 있다’는 비율은 35%에 달했다. 반면 ‘매우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5%에 그쳤다.

긍정적으로 평가한 이유로는 △취업 준비생들의 면접 비용 부담 경감이 54%로 가장 많았으며 △취업 준비생들의 시간과 노력에 대한 인정·보상 28% △취업 준비생들의 구직 활동 증진 14% △기업의 면접비 지급문화 확대 4% 등 순으로 뒤를 이었다.

도는 지난해에는 최대 21만원까지 지급했으나 올해는 최대 30만원까지 지원액을 확대하기로 했다. 신청은 5월 1차에 이어 2차, 3차 모집이 각각 9월, 12월에 예정돼 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경기도 청년면접수당이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취업에 더욱 힘들어진 청년에게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길 기대한다”며 “적극적인 구직활동을 하는 청년들에게 기회를 부여할 수 있는 면접비 지급 문화가 전국으로 확대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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