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김범석 창업자 [사진제공=쿠팡]
쿠팡 김범석 창업자 [사진제공=쿠팡]

【투데이신문 임혜현 기자】 쿠팡이 처음으로 연간 영업이익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2010년 창립 이후 13살 쿠팡이 드디어 본격적인 청소년기에 접어들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쿠팡Inc(쿠팡)은 27일(미국 현지시간) 장 마감 후 공시한 지난해 4분기 실적 보고서를 통해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이 4억7300만달러(약 6174억원)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사상 첫 연간 영업흑자다. 쿠팡Inc가 미국 증시에 반영해 이처럼 뉴욕발 호재 발표가 이뤄진 것이다. 

쿠팡은 큰 영업적자를 기록했지만 이를 빠르게 줄여왔다. 쿠팡의 영업적자 규모는 지난 2021년 14억9396만달러(약 1조7097억원)에 달했다. 하지만 지난 2022년 3분기 첫 분기 영업흑자(1037억원)를 기록한 이후 6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했고, 연간 흑자 달성도 이번에 이뤄냈다.

지난해 매출은 243억8300만달러(약 31조8298억원)로 전년 대비 20% 불었다. 로켓배송 등 각종 서비스로 이전에 없던 플랫폼을 한국 사회에 제시해 왔고 그 결과 와우 회원 등의 충성도 강화에 힘입어 이런 실적 결과로 이어진 것으로 해석된다. 쿠팡의 유료멤버십 와우 회원은 지난 1년간 27% 늘어 1400만명에 달한다.

쿠팡 김범석 창업자는 “쿠팡의 매출 등은 다양한 제품 셀렉션·가격·서비스에 대해 ‘고객에게 와우’를 선사하려는 끊임없는 노력을 반영한 것”이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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