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시영 지음│김호연·서현애 그림│474쪽│173*245│2만7000원│지식공감

ⓒ지식공감
ⓒ지식공감

【투데이신문 김효인 기자】 경제학자가 쓴 와인 입문서 <와인 뽀개기>가 출간됐다. 

최근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의 장기화로 ‘홈술’ 트렌드가 인기를 끌면서 와인에 대한 대중들의 관심 또한 커지고 있다. 실제로 올해 상반기 와인 수입액은 지난해 동기 대비 110% 증가하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신간 <와인 뽀개기>에는 와인의 정의와 예절, 역사와 산지별 특성까지 와인 초보자들이 궁금해 할 만한 지식들이 가득 담겼다. 성취의 뜻을 가진 ‘뽀개기’에는 와인을 이해하고 정복한다는 의미가 포함됐다.

책에 실린 김호연 동국대학교 경주캠퍼스 미술학과 교수와 서현애 작가의 생생한 삽화는 책장을 넘기는 재미를 더한다. 

책의 저자는 이시영 동국대학교 경주캠퍼스 경제학과 명예교수다. 전공 분야와는 무관한 와인에 관한 책을 저술한 계기에 대해 저자는 ‘정년퇴직이 선사한 무한의 해방감이 새로운 지적 세계에 대해 도전하게 했다’고 밝힌다.

<와인 뽀개기>는 입문서로 소개되고 있지만 서술된 내용은 매우 광범위하고 세부적인 만큼 ‘와인 백과사전’의 느낌을 준다. 총 10개의 장으로 구성된 책은 크게 네 부분으로 나뉜다. 

가장 먼저 1장과 2장에서는 와인의 정의와 예절, 역사에 대해 기술하고 있다. 와인의 종류별 특성에 대해 소개하는 3장과 4장에서는 레드와 화이트, 로제와인부터 발포성 와인과 강화와인 등의 주조방법과 대표적 산지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와인을 마시기 위한 준비와 방법을 소개한 5장과 6장에서는 글라스를 비롯한 다양한 와인 도구에서부터 질감·강도·바디·구조 등과 같은 와인의 평가요소에 대해 상세히 기술하고 있다. 

7장에서 9장까지는 프랑스·이탈리아·스페인·포르투갈·독일 등 유럽 와인 생산국의 와인 법규와 대표적 와인 생산지, 포도품종 등에 대한 설명으로 채워졌다. 마지막으로 10장에서는 와인이 과연 신이 인간에게 준 최고의 선물인지에 대한 화두를 던지며 이야기를 마무리 한다.

1983년 3월 동국대학교 경주캠퍼스 교수로 부임한 저자 이시영 명예교수는 2019년 8월 정년 퇴임 때까지 36년여간 경제학을 가르치고 연구했다. 현재는 명예교수로서 교육과 연구 활동을 이어가는 한편, 경주시 현곡면 소재 한옥에서 텃밭을 가꾸며 와인을 탐구하는 전원생활을 즐기고 있다.

저작권자 © 투데이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