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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신문 전소영 기자】 중증장애아동을 위한 돌봄서비스 이용자·지원시간이 늘어난다.

보건복지부(장관 권덕철)는 12일 중증장애아동에 대한 돌봄서비스를 강화하고자 ‘장애아가족 양육지원 사업’의 정부지원 규모를 넓힌다고 밝혔다.

그간 중증장애아동에 대한 돌봄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돌봄사각지대 발생에 대한 우려와 더불어 정부 책임을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이 같은 여론을 반영해 오는 13일부터 시행되는 이 사업은 만 18세 미만 중증장애아동을 둔 가정을 대상으로 장애아동 돌보미를 파견하는 것이 골자다.

기준 중위소득 120% 이하를 충족할 경우 본인부담금 없이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

복지부는 올해 하반기 예산 자체 전용을 통해 약 38억원을 더 확보해 1000명 늘려 총 5005명의 중증장애아동을 추가 지원할 계획이다.

특히 돌봄 수요가 높은 만 6세 미만을 우선적으로 지원할 방침이다.

동시에 장애아가족의 돌봄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연간 720시간이던 돌봄지원시간을 120시간(월평균 10시간) 늘려 840시간까지 지원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기존 이용자는 별도로 신청하지 않더라도 8월부터 연말까지 총 50시간을 추가적으로 이용할 수 있다.

만일 신규로 서비스를 원한다면 주민등록상 주소지 관할 읍·면·동 또는 시·군·구에 방문해 본인 또는 부모·가구원·대리원이 신청 가능하다.

복지부 백형기 장애인서비스과장은 “재정당국과의 협의를 통해 일시적인 조치가 아닌 지속적으로 서비스 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라며 “돌봄이 요구되는 중증장애아동에게 더욱 촘촘한 돌봄 서비스가 제공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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