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신문 김태규 기자】 국내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신규 확진환자 수가 1800명대 후반으로 나타난 가운데 정부가 추선 전까지 수도권의 코로나19 확산을 반전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본부장 정은경 청장)는 10일 오전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확진환자 수가 전날 같은 시각 대비 1892명 증가해 누적 확진환자 수는 26만9362명이라고 밝혔다.
신규 확진환자 가운데 국내 발생 사례는 1857명이다. 지역별로는 △서울 666명 △경기 603명 △인천 117명 △충남 77명 △대전 48명 △대구 44명 △경남 44명 △울산 40명 △부산 38명 △강원 33명 △충북 30명 △경북 27명 △광주 25명 △전북 24명 △전남 20명 △제주 17명 △세종 4명이다.
해외유입 사례는 △우즈베키스탄 9명 △카자흐스탄 4명 △필리핀 3명 △미국 3명 △인도네시아 2명 △아랍에미리트 2명 △말레이시아 2명 △프랑스 2명 △키르기스스탄 1명 △러시아 1명 △스리랑카 1명 △우크라이나 1명 △남아프리카공화국 1명 △에티오피아 1명 △케냐 1명 △이집트 1명으로 총 35명이다. 이 가운데 17명은 내국인, 18명은 외국인으로 집계됐다.
사망자 수는 5명 늘어 통 2348명이며 위중증 환가 수는 13명 감소해 353명을 나타내고 있다. 증상 호전으로 격리해제된 확진환자 수는 1813명 증가해 총 24만733명이다.
국내 코로나19 누적 검사대상은 1361만5058명이다. 이 가운데 1245만7022명은 음성으로 판정됐다. 확진환자를 제외한 나머지 88만8674명은 검사를 진행 중이다.
한편 정부는 추석 연휴가 시작되기 전 수도권의 코로나19 확산세를 반전시키는데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이날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를 주재하며 “최근 비수도권의 확진환자는 다소 줄어들었으나, 수도권의 유행이 다시 확산하고 있다”면서 “이번 추석 연휴에 다시 수도권에서 비수도권으로 감염이 확산되면 4차 유행은 더 길어지고, 보다 심각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방역당국과 수도권 지자체는 직장이나 감염 취약시설 종사자에 대한 선제검사를 대폭 늘리고, 사람들이 많이 찾는 시설에 대한 방역점검 활동에 총력을 다해달라”면서 “특히 외국인 밀집 지역에서는 외국인 노동자 등에 대한 방역대책도 꼼꼼히 챙겨 달라”고 당부했다.
또 김 총리는 추석 전까지 전 국민 70% 1차 접종 완료 목표를 달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정부는 국민들께서 백신에 대한 걱정 없이 안심하고 접종받으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예정된 물량의 차질 없는 도입은 물론, 접종 후 이상반응 관리 등 사후대응에도 더욱 심혈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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