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샤넬코리아 노동조합 김소연 지부장
샤넬 작년대비 매출 증가, 그러나 임금은 삭감돼
근로자의 날, 기존 휴일 중 하루 쉬지 말라고 강요
10년간 직장상사의 성희롱, 조사과정‧결과 비공개
애사심에 비롯된 투쟁, 좋은 방향으로 나아가고자

샤넬코리아 노조 김소연 지부장 ⓒ투데이신문

【투데이신문 조유빈 기자】 지난 5일 오후, 서울 중구 샤넬코리아 본사 앞에 250여 명 정도 되는 사람들이 모였다. 그들은 전국 각지에 있는 샤넬코리아의 노동자들과 백화점면세점판매서비스노조 조합원들이었다.

그들은 간이무대 쪽을 향해 일제히 줄을 맞춰 자리에 앉았다. 그들 앞에 있는 간이무대 뒷배경에는 ‘일했으면 임금을, 일하려면 휴식을, 샤넬은 노동자에게 응답하라’라는 문구가 큼지막하게 자리 잡고 있었다.

백화점면세점판매서비스노동조합 샤넬코리아지부(이하 샤넬코리아 노조)는 이날 오후 4시 30분부터 본사 앞에 모여 결의대회를 개최했다. 백화점·면세점 화장품 판매직 노동자들이 요구한 ▲온라인 판매 기여노동 인정 ▲법정 유급휴일 보장 ▲직장 내 성희롱 근절 정책 수립 등에 대한 협상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지난해부터 샤넬코리아 노조는 지속적으로 회사와 협상을 진행해 왔지만 입장 차를 좁히지 못한채 이번 투쟁으로 이어지게 됐다.

샤넬코리아 측에서는 이번 노조와의 관계에 대해서 “업계 평균을 상회하는 보상을 유지 및 강화하고자 노조와의 협상을 위한 최선의 노력을 해 왔지만, 현재 합의안 타결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 매우 유감스럽다”는 입장을 표했다. 또한 “현장 직원의 업무 역할 변화, 영업, 고객 서비스 등의 측면을 고려해 직원과 열린 마음으로 협의해 나가고자 한다”라며 “노동조합과 성실한 협의를 지속해 전 임직원 및 회사가 함께 발전할 것”이라고 밝혔다.

해당 결의대회에 같이 자리했던 <투데이신문>은 이번 요구안에 대한 세부적인 내막과 샤넬의 이면을 알고자 샤넬코리아 노조 김소연 지부장을 만나 얘기를 들어봤다.

지난 5일 샤넬코리아 본사 앞에서 개최된 결의대회 ⓒ투데이신문

Q.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린다.

저는 현재 백화점면세점판매서비스노동조합에서 샤넬 지부장을 맡고 있다. 샤넬에 입사한지 벌써 올해로 23년차고, 노동조합에서 일한 지는 15년차가 됐다. 그때 당시 그냥 지인의 소개를 받게 돼 일을 시작하다보니 벌써 이렇게 시간이 지나버린 것 같다.

Q. 샤넬지부 노동조합에 들어가게 된 계기는.

추천을 받았다. 또 2대 위원장으로도 뽑혔는데, 아마 제 전공이 법이었기 때문인 것 같다.

위원장이 되고 나서부터 현장의 환경이 본사에 비해 상이한 부분이 많다는 것을 깨닫고, 이것을 개선하고자 의지를 다지게 됐다. 현재도 더 나아지는 샤넬을 만들기 위해 투쟁 중에 있다.

현재 조합원은 약 400명 정도 된다. 조합원의 대부분은 화장품을 담당하며 백화점과 면세점에서 근무하고 있다.

Q. 지난 5일에 결의대회를 개최한 이유는 무엇인지.

우리는 작년 12월부터 올해 8월까지 회사와 교섭을 진행해 왔다. 요구안에도 나와 있듯이 우리의 핵심쟁점은 온라인 매출 기여노동에 대한 보상, 유급 휴일에 대한 보장, 직장 내 성희롱 금지 및 예방 그리고 조합 활동관련 내용 등으로 구성돼 있다.

하지만 교섭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 고용노동부에게도 조정을 신청하기도 했었지만 조정 정지를 받으면서 결렬이 됐다. 그래도 앞서 말한 여러 문제점들을 어떻게든 해결하고자 이번에 본사 앞에 모두 모이게 된 것이다.

Q. 결의대회 요구안 중 하나가 ‘온라인 매출 기여노동 인정’인데, 어떤 의미인가.

현재 온라인 업무 노동에 대한 보상을 아예 받고 있지 않다. 원래 온라인 판매가 오프라인에 비해 비중이 크지 않았다. 하지만 이번에 자사몰이 확대되고, 더불어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이하 코로나19)로 인해 온라인 판매 비중이 커지기 시작했다. 

기존 오프라인 현장 자체도 굉장히 부대끼는 상황에서 추가적으로 온라인 업무까지 해야 되니 일손이 많이 부족했다. 안 그래도 작년 코로나19 때문에 판매수당이 줄면서 그에 따른 임금도 줄었다. 그런데도 더 힘들게 일을 했다.

하지만 이에 대한 임금보장은 안되는 상황이었고 하물며 노동으로서 제대로 인정조차 받지 못했다.

회사 측은 온라인 판매에 대한 노동 기여를 정확하게 측정하기가 힘들고, 어려운 사정 때문에 어쩔 수 없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당기순이익은 2019년과 비교했을 때만 해도 31.8%까지 증가한 상황으로 알고 있다. 이렇다 보니 회사 측의 주장이 와닿지 않았다.

우리들은 회사에서 온라인 판매 활동들을 인정해줬으면 하고, 일련의 업무에 대한 정리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Q. 법정 유급휴일 보장을 요구했는데, 어떤 일이 있었나.

이번 5월에도 투쟁이 있었다. 근로자의 날(5월 1일)은 법적 공휴일이지만 현장에서는 모두 다 쉴 수 있는 구조가 아니다 보니 그 날에 일을 하게 되면 가산임금을 받는다. 또 각자 직원들의 휴일이 달라서 그 전부터 계속 현장 직원들끼리 맞춰 왔다. 그래서 이번에도 그럴 예정이었다. 하지만 갑자기 올해 근로자의 날이 토요일과 겹치니까 그 주는 기존 휴일 중 한 번만 쉬라고 강요했다. 동종업계에서는 휴일을 줬는데도 샤넬은 오히려 그 하루라도 더 안 주려고 한 게 믿기 어려웠다.

그래서 그대로 고용노동부 앞에 가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다행히 이번 년도에 다 쉬고 끝냈을 수 있었지만 아직 회사와 정리가 된 부분이 아니다 보니 앞으로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

법적 공휴일에도 전원이 다 쉴 수 없는 판매직의 특성상 이건 회사에서 역량껏 해줘야 되는 문제다. 요즘 샤넬이 예전보다 더 심해져 가고 있는 것 같아 답답하다.

지난 5일 샤넬코리아 본사 앞에서 개최된 결의대회 ⓒ투데이신문

Q. 조심스런 이야기지만 직장 내 성희롱 사건에 대해 얘기 해줄 수 있는지.

10년이 넘게 직장 내 위력을 가진 상사가 다수의 여성 직원들에게 성희롱을 해왔다. 당시에 이 사건을 접했을 때도 긴 기간 동안 동일한 인물이, 그것도 위력을 가진 한 사람이 약한 여성들에게 성희롱을 해왔다는 것이 굉장히 충격적이었다.

우리는 회사에 신고를 했지만 회사 측에서는 이런 사건은 내부에서 처리하기에 어려움이 있어 외부 기관에 맡긴다고 했다. 직장 내부에서 일어난 일인데 왜 외부에서 처리돼야 하는지 납득이 가지 않았다. 외부에서는 제대로 된 사실을 알 리가 만무했고, 우리는 회사에서 그렇게 처리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의사를 밝혔지만 소용없었다.

심지어 사건조사 과정과 결과조차도 공개되지 않았고, 피해자도 가해자가 어떤 징계를 받았는지도 모른다. 이렇다 보니 피해자보다 가해자를 비호한다는 느낌까지 받았다. 피해자들은 여전히 불안하고 억울하고 분노해 있다.

특히 그 가해자는 여전히 같은 부서에 남아서 일을 하고 있다. 직접 만나지 않도록 해놨지만 같은 부서다 보니 어쩌다가 마주칠 수도 있는 상황이지 않나. 하지만 회사에서는 이미 처리가 된 일이고 합당한 처분이 내려졌다고만 한다.

그래서 이번 사건을 통해 우리는 ‘앞으로 직장 내 성희롱 문제를 어떻게 할 것인지’에 대해 요구안을 던졌던 것이다. 샤넬 내에서 성희롱이 발생했을 경우 적어도 매뉴얼은 가지고 있어야 된다고 생각한다.

Q. 이 이후 피해자들은 어떻게 지내는지.

현재 여러 피해자들이 모여 소송을 했고 아직 사건 진행 중에 있다. 원래 피해자들은 소송까지 갈 생각이 없었다. 애초에 피해 사실을 밝히는 것만으로도 큰 용기를 냈던 것인데 결국에는 피해자들만이 덩그러니 남겨져 버렸다.

피해자들은 여러 번 피해 사실을 증언하는 것에 굉장히 힘들어하고 있다. 회사 조사할 때도, 변호사와 피해진술 얘기를 할 때도, 경찰에게 피해사실을 증언할 때도 매번 그만두고 싶다는 얘기를 많이 한다. 트라우마 때문에 많이 울고, 그 기억을 계속 끄집어내는 것이 너무 힘들다고 말한다. 회사에서 피해자들을 도와주고 보호해줘야 되는데 오히려 그들은 울고 있는 상황이다.

Q. 이 외에 다른 부당한 일이 있었나.

작년에 많은 일들이 있었다. 그 중 하나가 면세점에서 근무하고 있는 직원들에게 굉장히 무리한 일을 요구했다는 것이다. 면세점에 일했던 사람들을 백화점에 배치를 했는데, 그냥 인사이동을 시켰던 것이 아닌 행사팀처럼 전국을 돌아다니게 만들었다.

사전에 교육도 제대로 되지 않았고, 근로조건도 정리되지 않은 상태에서 면세점 직원들이 제대로 쉴 공간이나 옷 갈아입을 곳도 제공되지 않았다. 당시에 직원들을 물류센터에까지 보내 산재사고가 일어나기도 했다.

면세점 직원들은 회사의 말대로 움직이지 않으면 자신의 일자리가 없어질 수도 있다는 불안감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따를 수밖에 없었다고 얘기했다.

코로나19 전까지는 면세가 호황이었고 성과도 많이 냈다. 그런데 이렇게 어려움이 닥치자 지금까지 대했던 모습과 너무 차이를 보였고, 이에 실망한 면세 직원들이 노동조합에 가입했다.

회사에서 해명하기로는 너무 급해서 신경을 잘 쓰지 못했다며 미안하다고 사과했다. 하지만 그때의 부당함에 비해 이번 문제가 해결됐다고 보면 안된다. 원래 어려울수록 신중해질 필요가 있었음에도 그렇지 못했고, 직원에 대한 존중이 전혀 없었다. 그렇다 보니 우리는 회사가 성과 내기에 급급했다고 볼 수밖에 없다.

Q. 결의대회 이후, 의견 협상이 잘 이뤄졌는지.

결의대회 이후에 협상은 열리지 않았다. 아직도 팽팽한 상태로 있다. 하지만 언젠가는 합의를 하고 의견이 반영돼 협상이 이뤄져야 된다.

하지만 회사에서는 협상을 조속히 마무리할 생각은 안하고 끊임없이 사업하는 데만 더 초점을 두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도 신상품을 출시하고 직원들에게 새로운 업무를 부여한다. 풀어야 될 문제점들이 많은데도 회사에서는 우리들에게 업무를 시키는 것에 아무런 거리낌도 없으니 화가 난다.

샤넬코리아 노조 김소연 지부장 ⓒ투데이신문

Q. 혹시 최근에 다른 투쟁을 준비한 게 있는지.

최근에 우리가 점심시간 투쟁도 시작했다. 현장에는 따로 점심시간 기준이 없다. 보통 회사에서는 점심시간이 정해져 있는데, 현장에서는 돌아가면서 밥을 먹을 수밖에 없다. 점심을 제때 먹지 못하고, 마실 듯이 밥을 먹고 돌아와서는 일해야 됐다. 이렇듯 편안하게 식사를 하기가 어려웠다. 그래서 이번에 다같이 시간을 정해놓은 뒤 안내문을 설치해놓고 점심시간을 마련했다. 현장에서 굉장히 좋아한다.

지금 현재 회사와 원만한 해결을 아직 하지 못했지만 그 과정에서 많은 것을 만드는 것 같다.

Q. 이런 투쟁에 관련해 소비자들의 반응은 어떤지.

점심시간 투쟁 같은 경우에도 매장에 방문하신 고객님들은 그냥 점심을 먹으러 갔다고만 생각하고 뭐라고 했던 적은 없다.

하지만 온라인에서는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는 사람들도 있다. 이에 대해 개인적으로는 샤넬에 대한 편견을 조장하는 자극적인 기사로 인해 편견이 생긴 것이라고 생각한다. 실제로 우리의 노동을 중점으로 두고 쓴 기사에는 그런 반응들이 없었고, 오히려 사람들이 응원해줬다.

하지만 어느 기사에는 패션 매장 앞에 끊임없이 줄 서있는 모습 등 투쟁과 관련 없는 사진이나 샤넬 상품과 연관을 지은 자극적인 타이틀로 인해 우리가 추구하는 것과는 다르게 보여지게 만든 것 같다.

Q. 소비자들에게 샤넬은 고급 브랜드 등과 같은 이미지가 있는데, 직원의 입장에서 샤넬 브랜드는 어떤가.

고객들이 가지고 있는 샤넬 브랜드에 대한 이미지는 사실 직원들도 가지고 있다. 그 브랜드의 이미지가 좋아서 여기에 있는 것이고 오랫동안 일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그래서 그런 브랜드 이미지가 잘 지켜졌으면 좋겠고, 흔들리지 않았으면 좋겠다. 하지만 이런 상황들이 계속 발생하니 오히려 직원들은 많은 상처를 받았다.

입사 전의 내게 샤넬은 굉장히 웅장하면서도 어려운 브랜드였다. 막상 입사하니 샤넬의 경영 철학에 공감되는 부분이 있었다. 또한 직원의 95%가 여성으로 이뤄진 곳은 흔치 않기도 하고, 또 여성으로서도 자부심을 느끼며 일할 수 있는 굉장히 매력적인 곳이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그런지 최근 일어났던 사건들이 더 화가 난다. 저를 포함한 모든 직원들이 믿었던 회사였는데, ‘왜 이렇게 하지?’ 하는 그런 생각들을 많이 했다.

솔직히 이것도 다 애사심이다. 애사심이 없으면 이렇게 투쟁하기 어렵다. 싫으면 떠나면 그만인데 이렇게 주장하는 것은 회사와 같이 나아가고자 하는 것이다.

직원들이 오랫동안 샤넬이란 브랜드 이미지를 고수하고 지켜내기 위해서 많이 애를 썼다. 공을 들였는데 이게 허물어지는 것은 정말로 한순간이다. 경영진에서도 샤넬이 갖고 있는 브랜드 이미지를 지키려고 한다면, 같이 지켜야 되는 직원들을 존중하는 마음부터 시작해야 된다. 지금 그런 부분을 놓치고 있지 않나 싶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샤넬이 갖고 있는 고급 브랜드의 이미지가 있다 보니 간혹 대체 뭐가 힘들어서 투쟁을 하냐는 식으로 바라보는 사람들이 존재한다.

근데 모습만 다를 뿐이지, 노동의 처지는 비슷하다고 생각한다. 노동자는 항상 의무에 충실하다. 개인적인 일보다 더 의무감을 가지고 업무에 충실히 임한다. 그렇다 보니 우리들의 권리들을 많이 내려놓게 된다. 희생을 당연하게 여기고, 권리를 조금이라도 챙기면 왠지 이기적이라는 인식이 있다.

그러니 우리가 누려야 되는 권리에도 한 번 충실해져보자는 마음으로 현재 투쟁하고 있다. 이는 비단 샤넬 코리아에 대한 보상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동종업계, 혹은 비슷하게 일하고 있는 노동자들에게도 영향을 끼치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니 저희가 더 힘낼 것이고 결과를 만들어 나가볼 테니 응원 부탁드린다.

 

 

백화점면세점판매서비스노동조합 샤넬코리아 김소연 지부장 인터뷰 기사 발행 이후 샤넬코리아 측은 아래와 같은 11월 30일 추가적인 공식 입장을 전해왔다.

 

다음은 사측 입장문 전문이다.

 

지난 11개월 간, 직원에 대한 업계 평균을 상회하는 보상을 유지 및 강화하고자 노동조합과의 임금 및 단체협상 타결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 해왔습니다. 

 

회사는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2020년 면세 사업부 매출이 전년 대비 81% 급감하고, 특히 향수와 뷰티 부서의 면세 매출은 85% 하락하는 등 어려움에 직면한 상황에서도 비자발적인 퇴사 없이, 직원 고용 안정을 위해 민첩하게 대응해 왔습니다.

 

또한 직장 내 부적절 행위 및 근로자의 날 휴업, 면세 직원 이동 관련한 회사의 입장은 아래 확인 부탁드리겠습니다.

 

<직장 내 부적절 행위에 대한 회사의 입장>

샤넬코리아는 직장 내 부적절한 행위 신고에 대해 적용 법령 및 사내 규정에 의거하여 철저하게 조사를 진행하였습니다. ‘개인정보보호법’에 따라 회사는 조사 결과에 대한 세부 내용을 공개할 수 없습니다. 다만 철저하고 공정한 과정을 거쳐 모든 신고에 대한 조사를 진행하였으며, 회사 인사위원회는 사내 규정에 걸맞은 합당한 처분을 결정하였음을 말씀드립니다.

 

회사는 직원 의견 수렴 절차를 개선하고, 관련 내부 교육을 더욱 더 철저히 하여 예방 조치를 보다 강화하는 등 개선 방안을 함께 강구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 하고 있습니다.

 

샤넬코리아는 기업으로서 전반적인 윤리규범을 엄중히 적용하며, 특히 어떠한 차별이나 괴롭힘도 용납하지 않습니다. 평등한 조직문화 및 안전한 근무 환경을 보장하기 위한 내부 규정의 지속적 강화와 실천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 하고 있습니다.

 

<근로자의날 휴업 관련>

회사는 휴업을 방지하고자 했지만, 부득이 5월 1일에 일부 백화점 샤넬 뷰티 매장이 휴업하게 되었습니다.

 

근로자의 날은 법정휴일로, 관계 법령상 다른 날로 변경이 불가능합니다. 회사가 휴일을 인정하지 않은 것이 아니라 백화점 매장의 특성상 직원들에게 휴일근무수당이 지급되는 휴일근로를 요청하였습니다. 올해의 ‘근로자의 날’은 토요일이었는데, ‘근로자의 날’ 내지 '공휴일'과 '휴무일’ 또는 ‘주휴일’이 겹칠 경우에는 1일의 휴일로 인정되고, 별도의 휴일이 발생하지 않습니다. 다만, 리테일 특성상 근로자의 날에도 매장은 운영되므로, 근로자의날 근무한 직원은 '휴일'에 근무한 것으로 처리되어 별도의 휴일근무수당이 지급됩니다.

 

또한, 회사는 2021년 근로자의 날을 맞이하여 특별히 올해만 모든 리테일 직원에게 0.5일의 특별유급휴가를 부여하였습니다. 앞선 설명과 같이 ‘근로자의 날’이 휴무일이나 주휴일과 겹친다고 하여 근로자의 날과 별도의 휴일이 발생하는 것은 아니지만, 코로나19로 인한 상황 속에서도 최선을 다 하고 있는 현장 직원들의 노고를 고려하여 모든 리테일 직원에게 특별유급휴가를 제공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샤넬은 국내 근로기준법과 노동법에 의거하여 모든 법적 의무를 철저히 준수합니다.

 

<면세 직원 인사이동 관련>

코로나19 이후 화장품 사업 부문 매출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던 면세점 매출은 큰 타격을 입었으며, 지난해 10월 기준 당시 9개월 간 매출은 -93% (제주 JDC 제외/ 2020년 2월 ~ 10월 기준)로 급감했습니다. 이러한 예상치 못한 상황에서 조직에 변화를 줄 수밖에 없었고, 직원의 일자리 보장과 임금 보전 및 사업 지속성을 위해 면세사업부 직원의 국내사업부 인사 이동이라는 결정을 내리게 되었습니다.

 

면세점 직원의 인사 이동에 대해서는 배치 이전에 적법한 절차를 거쳐 해당 직원들과 협의 하에 진행해 왔습니다. 또한, 노동조합과 협의하여 근무지 변경으로 인한 불편을 최소화해 안정적으로 적응할 수 있도록 개선하는 등의 조치를 취하였습니다.

 

샤넬코리아는 노동조합과 성실한 협의를 지속하여 전 임직원 및 회사가 함께 발전하며 고객에게 최상의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투데이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