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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신문 김지현 기자】 인간의 현주소를 다룬 연극 <2인실>과 <무간도>가 관객들을 만난다.

극단 집안싸움(대표 이준석)에서 제작하며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2021년 문예진흥기금 민간공연장활성화지원 사업으로 후원 선정된 작품이다.

사회문제인 아동폭력과 학원폭력과 관련한 피해자들의 입장을 날 것으로 보여주는 잔혹극으로 인간성 회복을 다루고 있다. 2019년 신춘문예 등단 이후 짧은 기간 가장 많은 작품과 회가 거듭될 수록 뜨거운 이슈를 만든 김환일 작가의 지옥 시리즈 1,2편으로 인간의 심리를 분석 추적하는 미스테리 스릴러 극이다.

두 작품은 중간 쉬는 시간 10분을 포함해 2시간 20분 동안 진행된다.

관객은 공연 시작 전 부터 의료계 관계자들과 교육계 관계자들로 설정돼 극에 참여하며, 의료 가운과 심리 검진 차트를 받고 객석에 입장한다.

환자들의 사례로 엮어진 <2인실>과 가족 상담 사례로 엮어진 <무간도>, 두 가지 사이코 드라마를 통해 관객과 제작진은 서로의 생각을 주고 받는 시간도 함께 갖게 된다. 또한 심리분석보고서(관객 설문조사)를 제출하는 등 의견을 나누는 참여형 공연으로 진행된다.

이번 작품을 연출한 이준석 대표는 “<2인실>은 2인 병실에서 두 환자를 통해 서로 영혼을 바꿔 서로의 과거 상흔에 대한 고통을 되새기고, <무간도>는 과거 아동폭력에 의한 피해자들의 끔찍한 고통을 보여준다”며 “두 작품 모두 아동폭력과 학원폭력의 소재로 피해자의 고통을 직접적으로 표현해 서로 이해하고 소통하길 바라며 제작됐다”고 전했다.

‘삶에 대한 인간의 선택’을 바라보는 시점으로 진행되는 연극 <2인실>과 <무간도>는 서울 종로구 대학로 소극장 ‘후암스테이지’ 에서 15일부터 오는 26일까지 공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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