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신문 김태규 기자】 다양한 정신적 장애 유발 요인을 논의하는 예술의 장을 형성하는 ‘매드연극제’가 개최된다.
정신장애인 당사자 창작문화예술단 안티카는 ‘모두를 위한 자유’를 슬로건으로 오는 6월 24일부터 26일까지 서울 종로구 대학로 이음아트홀과 소극장 플랫폼 74에서 제1회 매드연극제를 개최한다고 16일 밝혔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후원하고 안티카가 주최·주관하는 매드연극제는 사회구조의 문제로 외면 받는 취약 당사자의 이야기 및 다양한 정신적 장애 유발 요인을 논의한 예술 작품을 다룬다.
안티카는 지난 4월 1~15일 공모를 통해 작품을 공모했으며, 이번 연극제에서는 ‘탈 GOOD' 및 전국 공동창작 워크숍 참여단체 3곳, 선정단체 5곳, 자체창작극 등 총 10 곳의 단체가 다채로운 연극작품을 선보인다.
이음아트홀에서는 24일 ‘탈 GOOD-탈나도 좋아: 곧은목지 이야기'(안티카) 공연을 시작으로 ’최후 인간의 몸이 말해 볼게 프랑켄슈타인은 들어‘(A.3355), '복녕당 아가씨’(안티카/극단 현장), ‘모든 사람은 아프다’(유진규), 낭독극 ‘나의 동화-마음의 이야기’(청주정신건강센터 정화단), ‘내 아이에게’(극단 종이로 만든 배) 공연이 진행된다.
소극정 플랫폼 74에서는 ‘쿵!’(극단 하이눈) 공연을 시작으로 ‘사슬’(작업그룹 동고동락), ‘창작극 낭독공연 ’십팔춘기‘(안티카), ’지금해라‘(박종우 청소년극창작소) 공연이 진행된다.
안티카는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확산 상황을 고려해 현장예매 없이 온라인 예매로만 진행하며, 방역수칙에 따라 극장마다 체온계 및 손소독제 등을 비치해 방역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코로나19 확산 등에 따라 대면공연이 어려워질 경우 비대면 온라인 공연으로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연극제 관계자는 “이번 연극은 장기화된 코로나19로 인해 정신적 트라우마와 고통을 겪는 현대인들에게 위로를 건네고 우리의 내면을 들여다 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관련기사
- 인권위 ‘정신장애인 인권보고서’ 발간…정부에 제도개선 권고
- [다양성 끌어안기] 백인남성과 아시아인 여성 그리고 우리 안의 차별
- [차별을 넘어 평등으로②] 장애인차별금지법 시행에도 차별 여전…“극복해야 할 것은 장애가 아닌 차별적 사회구조”
- “머리 아프니 문 열어“ 교도관에 욕설한 수용자 벌금형
-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500명대…정부, 오늘 3분기 접종계획 발표
- 미술작품으로 재탄생한 폐기물…대림미술관 ‘TONG’s VINTAGE: 기묘한 통의 만물상’ 전시 개최
-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300명대…7월부터 거리두기 개편안 적용
-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300명대 후반…정부 “변이 바이러스 위협, 방역수칙 준수해야”
- 사회구조 문제·취약 당사자 논의하는 ‘매드연극제’ 온라인 개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