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신문 박주환 기자】 올해 이동통신사들의 5세대(5G) 서비스가 커버리지 확대 및 속도 측면에서 개선되는 모습을 보였지만 4세대(LTE)의 속도는 저하된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IT업계에 따르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 2021년 통신서비스 커버리지 점검 및 품질평가를 실시하고 전날 결과를 발표했다. 

두 기관의 품질평가 결과에 따르면 통신3사의 85개시 5G 커버리지 지역의 외부 면적은 지난 10월 기준 평균 1만9044.04㎢로 2020년 하반기 5409.30㎢ 대비 3.5배 확대됐다. 

주요 내부 시설 역시 85개 시 주요 다중이용시설 4500여개 중 5G를 이용할 수 있는 비율이 같은 기간 58.3%에서 98%로 늘어났다. 

5G 전송속도는 내려받기의 경우 3사 평균 690.47Mbps에서 801.48Mbps로 16.1% 향상됐다. 

통신사 별로는 SK텔레콤이 전년 대비 134.35Mbps 증가한 929.92Mbps를 기록했으며 KT와 LG유플러스는 각각 95.02Mbps, 103.52Mbps씩 향상된 762.50Mbps, 712.01Mbps로 조사됐다. 

다만 LTE의 내려받기 속도는 2020년 153.10Mbps보다 저하된 150.30Mbps에 머물렀다. 통신사별 LTE 내려받기 속도는 207.74Mbps에서 208.24Mbps로 증가한 SK텔레콤을 제외하고 KT와 LG유플러스 모두 전년 대비 3~5Mbps 가량 감소한 138.23Mbps, 104.43Mbps로 나타났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보다 많은 국민이 5G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려면 통신 3사의 적극적인 망 투자 확대가 필요하며, LTE 등 전국망이 구축된 서비스도 지속적인 품질 관리 노력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를 위해, 정부는 앞으로도 통신서비스 품질평가를 통해 이용자에게 보다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고, 통신사가 투자를 확대하여 망 구축 및 품질 경쟁을 촉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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