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증권 “목표주가 45만원, 투자의견 매수 유지”

서울 강남구 포스코 센터 모습. ⓒ뉴시스

【투데이신문 박고은 기자】 포스코 지주사 전환 여부가 오는 28일 열리는 임시주총에서 결정되는 가운데 메리츠증권은 해당 이슈가 중장기적으로 긍정적이라면서 주식 매수의견을 유지했다.

메리츠증권 문경원 연구원은 11일 포스코 목표주가를 45만원, 투자의견을 매수로 각각 유지한다는 보고서를 발표했다.

문 연구원은 “물적분할을 통한 지주사 전환은 일반적으로 부정적으로 받아들여진다”면서도 “철강 사업 회사 비상장 체제에 대한 경영진의 강력한 의지와 주주총회를 앞두고 발표될 자사주 소각 등 주주가치 제고 정책을 고려해보면 최소한 중립적인 이슈”라고 판단했다.

이어 “중장기적으로는 리튬, 니켈, 수소 등 신사업 가치가 재평가되는 계기가 될 수 있다”며 “분할을 전후로 공격적인 신사업 추진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메리츠증권은 포스코의 4분기 연결 영업이익은 2조3900억원으로 시장 예상치(2조4200억원)에 부합하다고 전망했다. 별도 영업이익은 1조7100억원을 기록하며 시장 예상치인 1조8200억원을 소폭 하회할 것으로 예상했다.

문 연구원은 “판가 상승세가 주춤한 가운데 급등한 유연탄 가격이 투입 원가에 반영되며 스프레드가 악화됐다”며 “이에 더해 화물연대 파업으로 인한 판매량 감소가 시장 예상 대비 감익 폭을 더 키운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1분기 판가 하락세가 본격화될 수 있으나, 철광석 하락세가 투입원가에 인식되기 시작하면서 소폭의 증익이 가능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문 연구원은 “중국의 부양책이 시장 기대치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는 점, 춘절 및 올림픽 기간 내 철강 수요가 둔화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보면 본격적인 재평가는 2분기 이후부터 이루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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