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 개발 라인업 중 자체 및 공동개발 IP 75% 달해
블록체인·메타버스 융합, 두 번째 현실세계 만들 계획

 ⓒ넷마블

【투데이신문 조유빈 기자】 넷마블이 경영전략 발표회인 NTP(Netmarble Together with Press)를 개최하며 신사업 청사진을 공개했다.

넷마블은 27일 서울 구로구에 위치한 신사옥 지타워 본사에서 제5회 NTP를 개최했다. 행사는 지난 2018년 이후 4년 만에 이뤄졌다. 

이날 행사에서 넷마블은 20여 종의 신작 라인업을 소개하며 블록체인과 메타버스 등을 테마로 한 신사업 계획을 제시했다. 아울러 향후 강력한 IP(지식재산권)보유 회사로서 나아가겠다는 의지를 천명했다. 이는 자체IP가 부족하다는 그간의 지적을 의식한 행보로 해석된다. 

넷마블 권영식 대표는 “그간 넷마블의 약점으로 자주 언급됐던 자체 IP부족은 넷마블이 퍼블리셔로 시작한 회사라는 태생적 한계가 있었기 때문이다”라며 “오늘 발표하는 주요 개발 라인업 중 자체 및 공동개발 IP가 75%에 달하면서 향후 강력한 IP 보유회사로의 변화를 적극적으로 도모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강력한 IP보유회사로의 변화에는 넷마블 개발 자회사들이 준비 중인 자체 IP 게임 외에도 웹소설, 웹툰, 콘텐츠 제작사들과 협업해 IP를 성장 시켜 나가는 방안도 포함돼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행사를 통해 선보인 주요 개발작은 ▲넷마블네오의 개발작 ‘왕좌의 게임’, ‘BTS드림: 타이니탄 하우스’, ‘나 혼자만 레벨업’, ▲넷마블넥서스의 ‘세븐나이츠 레볼루션’, ▲구로발게임즈의 ‘원탁의 기사’, ▲넷마블엔투의 ‘머지 쿵야 아일랜드’, ‘모두의 마블: 메타월드’, ‘스쿼드 배틀’, ‘신의 탑: 새로운 세계’, ‘RF 프로젝트’, ▲넷마블앤파크의 ‘넷마블 프로야구 2022’, ▲넷마블몬스터의 ‘레이븐: 아랑’, ‘몬스터길들이기 2’, ▲넷마블에프앤씨의 ‘일곱 개의 대죄 오리진’, ‘아스달 연대기’, ‘그랜드크로스W’, ‘그랜드크로스S’, ‘오버프라임’을 비롯해 ▲북미 자회사 잼시티의 개발작 ‘챔피언스: 어센션(Champions: Ascension)’과 ‘디씨 히어로즈 앤 빌런즈(DC Heroes & Villains)’ 등이다.

이를 통해 넷마블은 다양한 장르의 자체 및 공동개발 IP뿐만 아니라 플랫폼 다변화를 통해 기존 모바일에서 PC 콘솔 플랫폼까지 영역을 적극적으로 넓혀나갈 계획을 밝혔다. 아울러 새로운 도전 키워드로서 ‘블록체인’과 ‘메타버스’ 등을 제시했다.

넷마블 방준혁 의장은 “넷마블은 투트랙 전략으로 블록체인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게임을 중심으로 블록체인을 결합하는 모델을 추구하는 한편 넷마블에프앤씨는 블록체인을 중심으로 게임과 콘텐츠를 결합하는 모델을 구현할 것”이라며 “비대면이 일상화되면서 가상현실에 대한 필요성이 증가됐다. 게임기업들은 기존 MMORPG게임(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들을 통해 메타버스의 콘텐츠를 이미 구현하고 있기 때문에 메타버스 생태계를 구축하기에 유리한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넷마블은 메타버스를 블록체인과 융합해 가상세계가 아닌 두 번째 현실세계를 만들어 낼 것이다. 향후 ‘메타노믹스’와 ‘메타휴먼’ 기술을 사용해 메타버스 산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 것”이라며 “넷마블은 게임, 메타버스, 블록체인을 융합시킨 진화된 형태의 새로운 메타버스에 도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넷마블은 오는 3월 ‘A3: 스틸얼라이브(글로벌)’을 시작으로 블록체인 게임들을 순차적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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