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신문 한정욱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윤석열 정부의 목표는 일자리를 창출하고, 중산층을 두텁게 하고, 노동자의 권익을 보장해 주는 것”이라고 밝혔다.
윤 후보는 대선 하루 전날인 8일 서울시청 광장에서 가진 ‘서울 피날레 유세’에서 “권력이 부패하고 자신들의 정치적 이익만 생각하고 국민들을 속이면 민주주의가 무너지고 경제가 망한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윤 후보는 “철 지난 운동권 이념을 신줏단지처럼 모시고 벼슬자리와 이권에 집착해온 이 사람들의 정체를 이제 정확히 보시라”며 “그들이 정권을 잡아 한 짓이라곤 국민들을, 더구나 어려운 분들을 고통에 몰아넣은 것 말고 뭐가 있나”라고 꼬집었다.
이어 “자유민주주의와 법치가 소중한 건 그게 바로 우리의 먹고 사는 문제와 직결되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윤 후보는 양극화 해소와 관련해 “정치가 망가지고 민주주의가 무너지면 양극화가 더 심해지는 법”이라며 “일자리가 생기고 돈벌이 기회가 있어야 양극화도 해결된다. 기회가 없는데 어떻게 계층이동을 하고 양극화를 해결하겠냐”라고 말했다.
그는 “부자들의 세금 뺏어서 나눠주는 양극화 해소는 불가능하다. 무엇보다 지속가능하지 않다. 따뜻한 복지도 성장 없이는 지속할 수 없고, 성장은 따뜻한 복지로 온기 있게 만들어놔야 성장할 수있는 것”이라고 했다.
윤 후보는 “삼성전자, 현대자동차가 아마존과 구글 같은 기업으로 바뀔 수 있게 정부가 규제도 풀고 인재도 키워야 한다”며 “세계 최고의 글로벌 강국이 되기 위해선 자유민주주의와 법치를 확고히 하고 시장경제를 존중해야 한다”라고 제시했다.
그러면서 “정부를 맡게 되면 제 자유민주주의와 법치, 시장경제와 안철수 대표의 과학, 미래를 결합해 국민들을 주인을 편안히 모실 것”이라며 “민주당과도 멋지게 협치해 국민여러분께 통합을 선사하고 경제발전을 이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국민을 속이는, 민주주의를 망치는 부정부패는 지위고하 이편저편을 막론하고 공정한 사법시스템으로 처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정부에 비판적 언론이 있더라도 언론중재법 같은 언론에 재갈을 물리는 짓은 하지 않겠다. 잘못한 게 있으면 솔직히 고백하겠다”고 했다.
이날 유세에는 단일화를 결단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유승민 전 의원이 참석했다. 홍준표 의원은 건강검진을 이유로 이날 유세에는 참여하지 못했지만 페이스북을 통해 투표를 독려했다. 그밖에 권영세 선대본부장, 이준석 대표, 김현철 선대본 후보특별고문, 정진석 의원, 나경원 윤희숙 전 의원, 배우 김부선씨, ‘굿바이 이재명’의 저자 장영하 변호사도 자리했다.
한편 윤 후보의 시청 광장 유세에는 서울시당 추산 5만명이 운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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