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서울 명동거리가 시민들로 붐비고 있다. 위 사진은 기사와 직접 관련 없음. [사진제공=뉴시스]
오후 서울 명동거리가 시민들로 붐비고 있다. 위 사진은 기사와 직접 관련 없음. [사진제공=뉴시스]

【투데이신문 박효령 기자】 우리나라의 기대수명이 83.5세로 측정되며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2위를 차지했다. 

보건복지부는 27일 이 같은 내용이 담긴 ‘OECD 보건통계 2022로 보는 우리나라 보건의료 현황’을 발표했다.

보건 통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기대수명은 83.5년으로 OECD 국가 평균인 80.5년 보다 3년 길었다. 기대수명은 해당 연도 출생아가 앞으로 살 것으로 기대되는 연수를 의미한다. 기대수명이 가장 긴 국가는 일본(84.7년)이었으며, 한국은 일본에 이어 두 번째로 길었다. 다음으로 프랑스(82.3년), 독일(81.1년), 미국 (77년) 등이 뒤를 이었다.

OECD 회원국의 기대수명 추이. [사진제공=보건복지부]
OECD 회원국의 기대수명 추이. [사진제공=보건복지부]

반면 스스로 목숨을 끊는 비율은 여전히 OECD 국가 중 한국이 가장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2019년 기준 한국의 인구 10만명당 스스로 목숨을 끊는 비율은 25.4명으로 OECD 평균(11.1명)의 2배 이상이었다. OECD 회원국 중 상대적으로 높은 국가인 미국 14.7명, 일본 14.6명, 독일 9.6명 비교해도 높은 수치였다. 다만 지난 2009년(35.3명)대비 점차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또한 한국은 의료 인력은 적지만 환자들의 의료 이용이 많은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 2020년 인구 1000명당 임상 의사는 한국이 2.5명으로 OECD 내에서 멕시코(2.4명) 다음으로 두 번째로 적었다. 간호사 또한 1000명당 4.4명으로 집계돼 OECD 평균(8.4명)의 절반을 소폭 넘었다.

반면 국민 한 명당 외래 진료는 14.7회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회원국들의 평균(5.9회)의 2.5배가량 높은 수준이다.

이에 대해 보건복지부 양경진 정책통계담당관은 “앞으로도 OECD와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국제비교 가능한 우리나라의 보건의료 통계·생산을 확대할 예정”이라며 “국민과 다양한 정책영역에서 적극 활용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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