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신문 박효령 기자】 “법적 보호 장치 없이 그대로 노출돼 있다.”간호계 관계자에게 들은 ‘진료지원(PA) 간호사’의 현실은 이 한마디로 정의가 가능했다.8일은 정부가 전공의, 의대교수 등의 이탈 등으로 인한 의료 공백을 막기 위해 PA 간호사에게 기존에 전공의 등이 맡았던 업무 89개를 허용한 지 한 달째 되는 날이다. 하지만 현장에선 업무 범위 등에 대한 혼란과 법·제도 보호에 대한 불신이 여전해 안착되기까지는 녹록지 않다. 지난달 정부는 ‘PA 간호사 시범사업’ 시행을 결정했다. 그동안 법적으로 보장받지 못한 채 불법으로
【투데이신문 박효령 기자】 의과대학 증원에 대한 의료계와 정부 갈등이 장기화되고 있는 가운데 환자 곁을 지키는 병원 노동자들의 원성이 커지고 있다. 의료공백 심화에 따라 불법진료 상황에 노출되고 무급휴가 등을 강요받고 있다는 주장이다.2일 의료계에 따르면 서울지역 전공의 수련병원 노조 대표자들은 전날 서울 서대문구 신촌세브란스병원 앞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실제 병원 현장의 실태를 증언하고 전공의 즉각 복귀와 의대 교수의 사직 철회를 촉구했다.이날 기자회견에는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보건의료노조 서울아산병원, 중앙대병원 등 16개 지부와
【투데이신문 박효령 기자】 상급종합병원을 중심으로 전공의가 이탈하고 교수들이 집단 사직을 벌이면서 의료공백이 장기화되고 있는 가운데, 진료지원(PA) 간호사의 업무 가중, 무급휴직 권고 등으로 인해 간호계의 피로가 쌓이고 있다. 28일 정부 발표를 종합하면 보건복지부가 지난 4일부터 15일까지 47개 상급종합병원과 87개 비상진료 공공의료기관을 대상으로 PA 간호사 인력 현황에 대해 조사한 결과, 현재 상급종합병원 소속 4065명을 포함해 약 5000명의 PA 간호사가 활동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향후 상급종합병원 1599명, 공
【투데이신문 박효령 기자】 우리나라의 성별 임금격차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5개국 중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통계청은 22일 이 같은 내용이 담긴 ‘한국의 SDG 이행보고서 2024’를 발표했다.이 보고서는 시계열 분석과 국제비교를 실시해 한국의 현 위치를 진단하고 데이터 세분화를 통해 취약집단을 가시화하는 것으로 지난 2021년부터 매년 국문과 영문으로 발간 중이다.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10년간 한국은 여러 지표에서 향상된 모습이었지만 성별과 연령, 지역 등 일부 항목에서 격차가 발견됐다. OECD 회원국들과 비교하면
【투데이신문 박효령 기자】 정부가 의대 증원에 반발해 사직서를 집단으로 제출하고 병원을 떠난 전공의들에게 사실상 최후통첩을 날렸다.행정안전부 이상민 장관은 26일 주재한 의사 집단행동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이하 중대본) 회의에서 집단행동을 벌이고 있는 전공의들을 향해 복귀할 수 있는 데드라인으로 오는 29일을 제시했다.이 장관은 “지난주에 시작된 전공의 집단행동으로 인해 의료현장의 혼란이 가중되면서 환자분들의 생명과 건강에 대한 위협이 현실화되고 있다”며 “정부는 지금 상황의 엄중함을 직시하고, 마지막으로 호소한다”고 했다.이어
【투데이신문 박효령 기자】 정부가 일명 ‘간병 지옥’으로 불릴 만큼 개인 부담이 큰 간병에 대한 부담을 해소할 수 있는 방안을 확정했다.이에 대해 간호계는 간호인력의 근무여건이 개선돼 대체로 환영했지만, 재원·인력 확보에 대한 우려는 쉽게 잠재워지지 않는 모습이다.22일 정부 발표에 따르면 보건복지부(이하 복지부)는 ‘국민 간병부담 경감 방안’을 확정했다.복지부에 따르면 고령화에 따라 국민들의 간병 부담이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다.실제로 사적 간병비 부담이 지속적으로 증가해 올해는 약 10조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된다. 간병 도우미료
【투데이신문 윤철순 기자】 초저출산·고령화 사회가 급속히 진행되는 가운데, ‘아이키우기 좋은 보육특별시’ 사업을 추진한 서울시가 올해 보건복지부의 보육정책 우수 지방자치단체로 선정됐다.서울시는 14일 ‘서울형 주말어린이집’, ‘서울형 0세 전담반’, ‘서울아이발달지원센터’ 등 3대 분야 9개 핵심사업 추진을 통한 보육환경·정책 집중 평가로 이 같은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복지부의 보육정책 지자체 평가는 매년 보육교사 처우개선, 보육서비스 질 관리, 어린이집 안전관리, 공보육 확충 등 6개 분야에 대한 평가를 거쳐 우수 지자체를 선정
【투데이신문 박효령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로 지난 5월 폐기 수순을 밟았던 간호법 제정안이 더불어민주당에 의해 다시 발의됐다.이에 간호사 단체는 환영하며 국회 통과를 촉구한 반면 의사·간호조무사 등 다른 의료계 직역들은 강하게 반발하며 대립을 예고했다.23일 정부 발표를 종합하면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간사인 더불어민주당 고영인 의원은 재의결 과정에서 부결된 간호법을 수정보완해 전날 재발의했다. 앞서 지난 4월 간호법은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지만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함에 따라 제정이 무산된 바 있다.이번에 재발
【투데이신문 정인지 기자】 고령화로 인해 치매 환자 100만 시대를 목전에 둔 가운데 지역별로 치매 대응 체계 편차가 커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21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최혜영 의원이 보건복지부(복지부)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말 전국 256개 지방자치단체에서 운영 중인 치매안심센터에 등록된 환자 수는 53만3959명이다.치매안심센터(안심센터)는 치매 진단과 지원 연계, 치매예방사업 등을 하는 기관이다. 센터 방문자에 대한 선별검사에서 추가 검사가 필요하다는 판단이 나오면 협약병원을 통한 치매
【투데이신문 박효령 기자】 대한간호협회를 중심으로 전국 4만3021명의 간호사가 간호법 입법 무산 과정에서 보건복지부가 간호사의 자긍심과 간호법 가치를 훼손했며 간호사 면허증을 반납했다.대한간호협회(이하 간협)는 지난 26일 오전 10시 정부세종청사에 있는 보건복지부(이하 복지부) 청사를 방문해 간호사 4만3021명의 면허증 사본을 모아 전달하며 이같이 주장했다.제출한 면허증을 지역별로 보면 서울이 8168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대구 5831명, 경기 4598명, 인천 3334명, 부산 3000명, 광주 2816명, 대전 262
【투데이신문 박효령 기자】 간호법 제정 무산으로 준법투쟁 중인 간호계가 불법진료 관련 업무 지시와 준법투쟁 방해 행위에 대해 강력 대응을 예고했다.대한간호협회(이하 간협)는 지난 7일 ‘간호법 준법투쟁 2차 진행결과 발표 기자회견’을 통해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불법진료 신고센터 운영 현황과 준법투쟁 현장 실태조사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실태조사에 따르면 간협이 간호사 업무범위를 명확히 하기 위해 운영 중인 불법진료 신고센터에 지난달 18일부터 지난 5일 오후 4시까지 접수된 신고는 모두 1만4234건이다.불법진료의 유형별로 보면
【투데이신문 윤철순 기자】 5월 임시국회 마지막 본회의가 열린 30일 오후 윤석열 대통령이 거부권(재의요구권)을 행사한 간호법 제정안이 국회 본회의에서 재투표에 부쳐졌지만, 결국 부결됐다.국회는 이날 오후 본회의에서 간호법 재의 건에 대한 무기명 투표를 실시했다. 표결 결과 간호법 제정안은 재석 의원 289명 중 찬성 178명, 반대 107명, 무효 4명으로 부결됐다.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한 법안이 국회에 다시 통과되기 위해서는 재적의원 과반 출석에 출석의원 3분의 2 이상 찬성이 필요하다.간호법 제정안은 민주당 주도로 지난달 27
【투데이신문 박효령 기자】 전국 간호사 및 간호대 학생들이 윤석열 대통령의 간호법 제정안 거부권 행사에 대해 규탄하며 거리로 나섰다. 대한간호협회(이하 간협)를 비롯한 전국 간호사와 예비간호사 약 2만2000명(경찰 추산)은 19일 오후 2시 서울 광화문 세종대로사거리에서 ‘5.19 간호법 제정 거부권 행사 규탄 총궐기대회’를 진행했다.이들은 간호법 관련 거짓주장과 선동에 나선 국민의힘과 보건복지부를 규탄하고 즉각 간호법 제정 약속을 이행하라고 촉구했다.이날 간협은 총선 기획단을 출범시키기도 했다. 이들은 다가오는 총선 투표에 참여
【투데이신문 박효령 기자】 전국 간호사 및 예비단호사들이 대규모 집결해 윤석열 대통령의 간호법 거부권(재의요구권) 행사를 규탄했다. 대한간호협회(이하 간협)를 포함한 간호사들은 19일 오후 2시 서울 광화문 세종대로사거리에서 ‘5.19 간호법 제정 거부권 행사 규탄 총궐기대회’ 진행했다.앞서 지난 16일 윤석열 대통령은 국무회의를 통해 “이번 간호법안은 유관 직역 간의 과도한 갈등을 불러일으키고 있다”며 고유권한인 법률안 거부권을 행사했다. 이에 간협 등 간호단체는 다음날 윤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를 규탄하며 단체행동에 돌입한다고 선
【투데이신문 윤철순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16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가진 국무회의에서 간호법 제정안에 대한 거부권을 행사했다. 양곡관리법에 이은 두 번째 거부권 행사다.윤 대통령은 이날 제20회 국무회의에서 의결된 간호법 제정안을 재가하며 “간호 업무의 탈 의료기관화는 국민 건강에 대한 불안감을 초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윤 대통령은 국무회의 모두 발언에서 “유관 직역간의 과도한 갈등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국민 건강은 다양한 의료 직역의 협업에 의해서 제대로 지킬 수 있는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그러면서 “이러한 사회적 갈등과 불
【투데이신문 박효령 기자】 국민의힘과 정부, 대통령실은 야당 주도로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간호법 제정안에 대해 윤석열 대통령에게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를 공식 건의하기로 결정했다.15일 정부에 따르면 국민의힘 강민국 수석대변인은 전날 진행된 국회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앞서 지난달 27일 간호법은 여당의 표결 불참 속 야당 주도로 본회의를 통과했다. 해당 법은 의료법에서 간호사 업무 및 처우 등을 명확하게 분리하고 근무 환경·처우 개선에 관한 국가 책무 등을 규정하는 내용이 담겼다.강 수석대변인은 “당정은 간호법이 국민의 생
【투데이신문 윤철순 기자】 국민의힘이 최근 국회를 통과한 간호법과 관련해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대선 때 ‘간호법 제정’을 공약한 바 없다고 밝혔다.전주혜 원내대변인은 3일 논평을 내고 “민주당은 윤 대통령이 지난 대선 당시 간호법 제정을 약속했다며 자신들이 날치기 처리한 간호법의 재가를 요구하고 나섰다”며 “명백한 가짜뉴스”라고 주장했다.전 원내대변인은 “윤 대통령은 후보 시절이던 지난해 1월 11일 대한간호협회를 방문해 ‘간호협회의 숙원이 잘 이뤄질 수 있도록 3당에서 법안 발의를 해 정부가 여러 가지 조정을 해서 대안을 마련하고
【투데이신문 박효령 기자】 간호법 제정안 등을 반대하는 보건복지의료연대(이하 의료연대)가 간호법이 재의 요구 없이 그대로 확정될 경우 총파업 등에 돌입할 것을 예고했다.대한의사협회(이하 의협)와 대한간호조무사협회(이하 간무협) 등 13개 단체로 구성된 의료연대는 2일 서울 용산구 의협회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의료연대는 “국회 본회의의 간호법 통과 결과가 재의 요구 없이 그대로 확정될 경우 오는 17일 불가피한 최후의 선택으로 연대총파업을 결행할 방침”이라고 말했다.의료연대에 따르면 이들은 총파업 앞서 오는 3일부터
【투데이신문 박효령 기자】 전날 간호법 제정안이 야당 주도로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가운데, 의료계 내부 직역들이 극과 극 반응을 보이고 있다.28일 정부에 따르면 전날 이뤄진 국회 본회의에서 표결에 부쳐진 간호법 제정안은 재석 의원 181명 중 찬성 179명, 기권 2명으로 가결됐다.간호법은 의료법상 간호사 규정을 따로 독자적으로 분리해 법적 지위를 보장하고 정확한 업무 범위를 규정하는 등 간호사의 처우를 개선하는 것이 골자다.이날 본회의에서 그동안 간호법에 반대를 표명했던 국민의힘은 반대 토론을 한 뒤 항의의 뜻으로 본회의장에서
【투데이신문 박효령 기자】 간호법 국회 표결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정부가 간호사들의 처우 개선 등의 내용을 담은 지원 대책을 발표했다.앞서 정부가 간호법 제정 관련 반대 입장을 드러내 간호계 반발이 거세지자, 복지부가 이번 지원 종합대책을 통해 그들의 불만을 달래려는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당초 간호인력 지원 종합대책은 오는 5월 12일 국제간호사의 날을 앞두고 발표할 예정으로 알려졌는데 관련 단체들과 충분한 협의 없이 갑자기 시기를 앞당겨 발표한 것도 이같은 분석에 힘을 실었다.보건복지부(이하 복지부)는 간호법 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