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와 임신부 내년 4월말까지
어르신은 12월 말까지 접종 가능

만 75세 이상 고령층의 독감 무료 예방접종이 시작된 지난 12일 오후 서울 강서구 서울부민병원을 찾은 어르신이 독감 예방 접종을 받고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만 75세 이상 고령층의 독감 무료 예방접종이 시작된 지난 12일 오후 서울 강서구 서울부민병원을 찾은 어르신이 독감 예방 접종을 받고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투데이신문 윤철순 기자】 질병관리청이 ‘인플루엔자 유행주의보’를 발령하는 등 동절기 독감 유행이 예상되는 가운데, 서울시가 인플루엔자 고위험군인 어린이·어르신·임신부를 대상으로 독감 무료 예방접종을 시행한다고 13일 밝혔다.

대상은 생후 6개월~만13세 어린이와 만65세 이상 어르신(1957년 12월31일 이전 출생자), 임신부 등으로 내년 4월 말까지 가까운 위탁의료기관(총 4554곳)에서 독감 예방접종을 할 수 있다.

이번 독감 예방접종에 사용되는 백신은 세계보건기구(WHO) 권장주를 모두 포함한 4가 백신으로, 3가 백신보다 예방할 수 있는 바이러스 종류가 더 많다.

무료접종 가능 기간은 어린이와 임산부는 내년 4월30일까지다. 만75세 이상 어르신은 이달 12일부터 12월 31일까지, 만70~74세 어르신은 오는 17일부터 12월 31일까지, 만65~69세 어르신은 오는 20일부터 12월 31일까지다.

만65세 이상 어르신은 연령 확인을 위해 신분증을 준비해야 한다. 임신부는 임신주수에 관계없이 접종 가능하며, 임신부임을 확인할 수 있는 서류(산모수첩, 임신확인서 등)를 준비해 위탁의료기관에 방문하면 된다.

위탁의료기관은 예방접종도우미 홈페이지 첫 화면 ‘지정의료기관 찾기’의 ‘인플루엔자 국가예방접종 지원사업’ 탭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질별관리청은 최근 일상회복에 따른 이동량 증가, 지난 2년 간 인플루엔자 미유행으로 인한 자연면역 감소 등으로 이번 동절기 독감 유행이 예상됨에 따라 지난달 16일 ‘인플루엔자 유행주의보’를 발령했다.

박유미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겨울철 코로나19·독감 유행을 대비하려면 감염취약계층의 예방접종이 매우 중요하다”며 “코로나19 백신접종과 독감 예방접종이 동시에도 가능하니 대상 시민은 적극적인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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