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투약 혐의로 체포된 작곡가 겸 프로듀서인 돈스파이크(김민수)가 28일 오전 서울 도봉구 서울북부지방법원에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법정으로 향하고 있다. [사진제공=뉴시스]<br>
마약 투약 혐의로 체포된 작곡가 겸 프로듀서인 돈스파이크(김민수)가 28일 오전 서울 도봉구 서울북부지방법원에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법정으로 향하고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투데이신문 박세진 기자】수차례 마약을 투약한 혐의로 기소된 작곡가 겸 가수 돈스파이크(45·본명 김민수)가 법정에서 모든 혐의를 인정했다.

7일 법조계 등에 따르면 서울북부지법 형사합의13부(부장판사 오권철)는 6일 오후 4시 30분경 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향정)등 혐의로 구속기소된 돈스파이크의 첫 공판기일을 진행했다.

돈스파이크 측 변호인은 관련 혐의에 대해 “모두 인정한다”고 밝혔다. 

돈스파이크는 9회에 걸쳐 약 4500만원 상당의 필로폰을 매수해 총 14회에 걸쳐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를 받는다. 이 중 5회는 다른 사람들과 공동으로 투약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타인에게 필로폰·엑스터시 등을 건네거나 20g 상당의 필로폰을 소지한 혐의도 있다. 필로폰의 통상 1회 투약량은 0.03g으로 당시 돈스파이크가 소지한 필로폰 20g은 약 667회분에 달한다.

지난 9월 26일 오후 8시경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 위치한 한 호텔에서 필로폰을 투약하고 소지한 혐의로 체포된 돈스파이크는 체포 이틀 뒤인 28일 마약 투약 혐의를 모두 인정했다.

이에 서울북부지법은 ‘도망갈 우려가 있다’고 판단해 구속영장을 발부했고, 돈스파이크는 현재 서울 동부구치소에 수감 중이다.

돈스파이크의 마약 혐의는 수차례 반복돼 왔다. 지난 2010년 대마초 혐의로 항소심에서 별금 500만원 형을 선고 받은데 이어, 같은 해 10월 별건의 마약 혐의로 징역 1년과 집행유예 2년을 선고 받은 바 있다.

한편 돈스파이크의 다음 재판은 오는 20일 오전 11시 45분에 열릴 예정이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투데이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