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파리크리상 이명욱 대표이사·비알코리아 이주연 대표이사·SPL 박원호 대표이사. [사진제공=SPC그룹]
왼쪽부터 파리크리상 이명욱 대표이사·비알코리아 이주연 대표이사·SPL 박원호 대표이사. [사진제공=SPC그룹]

【투데이신문 김효인 기자】 SPC그룹이 식품업계 최연소 여성 CEO를 선임하는 등 혁신에 방점을 찍은 인사를 단행했다.

SPC그룹은 파리크라상과 비알코리아, SPL 등 주요 계열사 대표이사 3명에 대한 인사를 단행했다고 22일 밝혔다. 특히 이번 인사에는 40대 여성 CEO가 포함된 만큼 변화와 혁신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이번 인사에서 SPC그룹은 파리크라상 이명욱 부사장을 파리크라상 중국법인 대표이사로 현지 파견하고, 비알코리아 대표이사로는 이주연 부사장을 선임했다. SPL 대표이사에는 박원호 부사장이 선임됐다.

파리크라상 중국법인 대표이사를 맡게 된 이 부사장은 그간 한국 각자대표이사와 중국법인 대표이사를 겸직해왔으나 이번 인사에 따라 중국으로 파견돼 현지 사업을 전담키로 했다.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로 수년간 어려움을 겪었던 중국 시장이 최근 봉쇄를 완화하는 등 안정세에 접어들고 있는 만큼 사업을 적극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삼성전자에서 중국총괄 모바일 부문(메모리) 그룹장을 역임했던 이 부사장은 중국 사업 환경에 정통한 글로벌 마케팅 전문가로 꼽힌다. 2018년 파리크라상 전무로 입사해 파리바게뜨 국내 마케팅과 영업, 중국 사업 등을 이끌어왔다.

베스킨라빈스와 던킨을 운영하는 비알코리아 대표이사에는 젊은 여성 최고경영자(CEO) 이주연 부사장이 선임됐다. 1975년생인 이 부사장은 현대카드에서 디지털본부와 전략기획본부를 총괄하며 디지털 혁신과 핀테크 신사업 등을 주도했다. 이후 SCK컴퍼니(스타벅스) 전략기획본부장과 최고마케팅책임자(CMO)를 역임하며 사이렌오더 등의 핵심 사업을 고도화하고 신규 디지털 플랫폼을 개발하는 사업 등을 추진해 왔다.

이 부사장은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전략을 가속화 하고, 젊은 감각과 섬세한 리더십으로 MZ세대 직원들과 소통하며 조직의 변화와 브랜드의 혁신을 이끈다는 계획이다.

이외에도 SPC그룹은 SPL 대표이사에 박원호 부사장을 선임했다. 박 부사장은 지난 19년간 SPC그룹 계열사인 호남샤니 공장장을 역임했으며, 2015년부터 그룹의 안전경영본부를 총괄해 왔다. SPC그룹 내 식품산업안전분야 전문가로 손꼽히는 만큼 향후 SPL의 안전경영 강화로 그룹의 이미지 쇄신에 힘을 보탤 예정이다.

SPC그룹 관계자는 “이번 인사의 키워드는 혁신과 전문성”이라며 “각 계열사에 필요한 핵심 역량과 경험을 보유한 리더들을 통해 변화와 혁신을 이끌어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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