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있는 것은 아름답다> 죽음 맞이하는 인물 사진 다뤄
오는 5월 31일 까지 ‘충무아트센터’ 갤러리서 전시돼

&lt;있는 것은 아름답다&gt; 전시 포스터 [사진제공=충무아트센터]
<있는 것은 아름답다> 전시 포스터 [사진제공=충무아트센터]

【투데이신문 박세진 기자】“견디기 힘들지만 반드시 필요한 진실. 이 진실을 일깨워주는 역할을 하는 전시회의 사진들 같은 존재가 계속 필요한 이유다” -소설가 알랭 드 보통의 전시회 서문 中-

삶의 마지막 순간을 담는 ‘카메라 든 성직자’ 사진작가 앤드루 조지의 심연을 들여다 볼 수 있는 <있는 것은 아름답다> 사진전이 충무아트센터 갤러리로 돌아온다.

충무아트센터와 도서출판 일요일(㈜엠디인사이트)가 오는 5월 31일까지 충무아트센터 갤러리에서 사진작가 앤드루 조지의 최근 작품인 <Everything Reminds Me of Everything>과 기존의 작품인 <있는 것은 아름답다>를 개최한다고 21일 밝혔다.

전시장 내부 전경 [사진제공=충무아트센터]<br>
전시장 내부 전경 [사진제공=충무아트센터]

국내뿐만 아니라 4개국 60여만 관람객이 방문한 <있는 것은 아름답다>사진 작품 전시회는 대한민국에서 5차례 연이은 성공과 에세이로까지 출간 할 만큼 많은 독자들로부터 큰 호평을 받은 바 있다.

<있는 것은 아름답다>사진 전시회는 평온하게 죽음을 맞이하는 스무 명의 인물사진을 기반으로 그들의 이야기를 담은 것이 특색이다. 이에 더해 <Everything Reminds Me of Everything>은 다른 사람으로부터 전해 들은 이야기가 아닌 바로 작가의 내적 이야기를 담은 점에서 차이가 존재한다.

<Everything Reminds Me of Everything>은 <있는 것은 아름답다>에 대한 사진작가의 답변이라 할 수 있으며, 지난 15년 동안 여러 국가를 여행하며 찍은 사진과 특히 수차례 한국을 방문하며 얻은 사진을 기반으로 작업했다.

앤드루 조지의 작품이 전시돼 있는 벽면 일부 [사진제공=충무아트센터]<br>
앤드루 조지의 작품이 전시돼 있는 벽면 일부 [사진제공=충무아트센터]

작가는 중간 색감의 활용과 특히 여러 장의 사진을 붙여 하나의 작품을 만드는 포토콜라주 방식의 작업을 통해 얻어진 이미지는 삶의 굴곡을 표현하고자 했다. 또한 자신의 내적 이야기에 대한 이미지적인 표현으로 은유적이라 할 수도 있는 바람의 속삭임이라든가 경이롭게 커가는 나무라던가 혹은 한없이 흘러가는 시간의 흐름을 다채로운 색감으로 포인트를 줬다.

주변 자연에서 얻은 이미지를 지속적으로 중복시켜 만든 각각의 사진들은 결국 우리 인생의 큰 흐름과 우리 자신의 이야기일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더욱 가까이서 지켜볼 때 그 안에 있는 우리네 삶을 엿볼 수 있다.

<있는 것은 아름답다> 사진전은 관람객들에게 삶과 죽음에 대한 생각을 환기시켜주고 감동을 주기에 충분하다. 살아있음이 아름답고 의미 있는 일이라면 죽음인들 왜 의미가 없을 것인가라는 물음에 대한 해답이 이번 전시회에 담겨져 있다.

전시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중구문화재단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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