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회 청년플러스포럼 ‘ESG관점의 MZ세대 뉴노멀 소통’
기성세대, MZ세대에 대해 분노와 두려움의 양가적 감정
“평가보다 이해·조화 지향하는 열린 시선으로 바라봐야”

한양대학교 국제문화대학 박기수 학장이 ‘제3회 청년플러스포럼’에서 발표하고 있다 ⓒ투데이신문
한양대학교 국제문화대학 박기수 학장이 ‘제3회 청년플러스포럼’에서 발표하고 있다 ⓒ투데이신문

【투데이신문 김효인 기자】 한양대학교 국제문화대학 박기수 학장이 ‘제3회 청년플러스포럼’에서 MZ세대의 특징에 대해 논하며 부정적이고 일방적인 평가보다는 이해와 조화를 지향하는 관점이 필수라고 강조했다.  

투데이신문과 청년플러스포럼은 6일 서울 중구 페럼타워에서 제3회 청년플러스포럼을 개최했다. 해당 포럼은 ESG관점의 MZ세대 뉴노멀 소통에 대해 모색하기 위해 열렸다.

이날 포럼에서 박 학장은 ‘독립과 연결의 자기세움, 역설과 모순의 뉴노멀’이라는 주제로 발표에 나섰다. 

한양대학교 문화콘텐츠학과 교수와 문화콘텐츠연구소 소장을 맡고 있는 박 학장은 먼저 MZ세대에 대한 논의의 전제로서 MZ세대 호명의 이유와 주체, 논의의 근본적인 목적에 대해 설명했다.

박 학장은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신조어인 ‘맑은 눈의 광인’에 대해 ‘순수하지만 정상이 아닌 아이’로 풀이했다. 또한 MZ세대에 대해서도 정작 당사자가 아닌 외부에서 새로운 성격에 대해 규정하는 양상이라고 짚었다. 

이어 박 학장은 “통상 기성세대가 새로운 세대를 호명할 때는 긍정적인 부분보다는 언짢음과 두려움이 녹아 있는 만큼 부정적인 프레임에 갇혀 MZ세대를 바라보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한양대학교 국제문화대학 박기수 학장이 ‘제3회 청년플러스포럼’에서 발표하고 있다 ⓒ투데이신문<br>
한양대학교 국제문화대학 박기수 학장이 ‘제3회 청년플러스포럼’에서 발표하고 있다 ⓒ투데이신문

그는 MZ세대의 정체에 대한 구성요소로 ▲X세대 부모 ▲현실적 사고 ▲디지털 네이티브 ▲독립과 연대의 이율배반 ▲참여·체험·가치·즐거움을 꼽았다.

그러면서 SNS 플랫폼을 통해 스스롤 주인공이 되고 자기만의 취향과 스타일의 독립적 향유에 적극적인 점, 이와 동시에 문화적 소속과 연대를 중시하는 이율배반적 특성, 사회적 가치를 중시하는 점 등 MZ세대 특성에 대해 설명했다. 

박 학장은 “MZ세대는 나다운 모습을 추구하는 데서 자기 정체성과 솔직함을 추구하고, 공정과 올바름을 지향한다”며 “이런 점에서 그들의 특성이 거친 형태로 드러나는 등 낯설 수는 있지만 이에 대해 열린 시선으로 이해와 연대의 가능성을 모색해야 할 시기”라고 말했다.

또한 “새로운 세대의 특징을 이해함과 동시에 현재에 최적화된 세대로서의 가능성에 주목해야 한다”고 요청했다.

특히 박 학장은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현재 경제와 사회의 격변으로 인해 불투명하고 어려운 이 시기를 연대를 통해 함께 살아내야 한다는 것”이라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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