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신문 윤철순 기자】 김기현 대표 등 국민의힘 지도부는 26일 혈중 알콜 농도가 일정 수치 이상이면 자동차 시동이 걸리지 않는 ‘음주운전 방지 장치’ 시연 행사에 참석했다.

김 대표와 박대출 정책위 의장, 이철규 사무총장, 이만희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간사 등 국민의힘 지도부는 서울 마포구 마포경찰서에서 진행된 이날 행사에서 음주운전방지장치를 직접 시연해보였다.

김 대표는 이 자리에서 윤창호법(도로교통법 개정안)을 언급하며 “그런 형태로 엄벌하는 것만이 능사가 아니다. 근절의 하나의 대책일 뿐이지, 아주 큰 대책이 아니라는 생각을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음주운전의 경우, 재범이 많다”고 지적한 뒤, 음주운전 방지 장치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김 대표는 “재범이 연간 5만~6만명 정도 되는 상황에서 더 이상 머뭇거릴 필요가 없겠다고 생각한다”며 “운전을 못 하게 하는 게 근본적 대책이다. 예방할 수 있는 굉장히 중요한 대책이라는 생각에 장비가 있다고 해서 시연도 하고 방안도 모색할 겸 찾았다”고 말했다.

음주운전 방지 장치 제조사 관계자는 “음주운전 시동잠금장치는 측정하지 않으면 시동이 걸리지 않는다. 일정수준 혈중 알콜 농도가 있을 경우 시동이 걸리지 않고 이하 수치가 나와야 걸리는 장치”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미국이나 유럽 등 음주운전을 원천적으로 차단할 수 있는 가장 현실적인 대안으로 확대되는 추세”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