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환 박사의 국가생존전략 201편

▲ 이경환 박사<br>-글로벌스마트인공지능연구소 대표<br>-인하대학교 경영대학 경영학과 명예교수
▲ 이경환 박사
-글로벌스마트인공지능연구소 대표
-인하대학교 경영대학 경영학과 명예교수

우주와 자연은 태초의 빅뱅(big bang) 이후 지금까지 약 137억 년 동안 상생과 협력의 존재 질서를 자율적으로 만들어 낸다. 예로써 우주에는 새로운 별이 지속적으로 형성·성장·결합해 은하계를 만들어내고 상생과 협력의 질서를 기반으로 우주는 스스로 성장한다. 지구에는 다양한 개체들이 상생과 협력의 자생적 생태계 질서를 만들어 낸다. 예로써 꽃과 나비는 공생의 질서를 유발한다. 우리가 우주와 자연의 이러한 질서를 국가 경제 시스템에 도입할 때 완전한 상생과 협력의 국가 경제 질서로 나아갈 수 있을 것이다. 우주나 자연의 질서는 섭리이며 진리이다. 우주나 자연이 이러한 자율적 질서를 만들어 내는 원리는 무엇인가?

우주와 자연의 개체들은 태초의 빅뱅의 파워(power)에 기반하고 있다. 예로써 대폭발의 어떤 파워는 물리·화학적 변환을 통해 다양한 물질이나 개체가 된다. 어떤 파워는 은하계를, 다른 파워는 태양계를 형성한다. 어떤 에너지는 중력, 전·자기력 같은 힘으로 변환돼 우주의 시·공간에 흐른다. 우주 시·공간의 이러한 힘은 행성들의 운동과 우주의 생성, 성장, 소멸을 포함한 그 존재 질서를 창출한다. 태양계에 속한 지구에는 인간을 포함한 다양한 생명체가 살고 있다. 빅뱅의 무엇이 이러한 자율적 존재 질서를 만들어 내는가?

<표1> 파워5속성과 능력 특성
<표1> 파워5속성과 능력 특성

본질은 어떤 경우에도 변하지 않는 사물의 특성 즉, 속성(attribute)이다. 태초의 빅뱅의 파워는 파워5속성 즉, 창조, 보존, 결합, 지배 및 귀속 속성을 포함하고 있으며 이들의 특성은 <표1>과 같다.

앞에서 지적한 것과 같이 인간과 우주와 자연에 속한 것은 빅뱅의 파워에 기인하므로 이들의 행동과 그 상호작용은 파워5속성에 지배된다. 예로써 창조속성은 우주에서 새로운 별이나 물질을 만들고, 보존속성은 이들의 고유한 가치 즉, 정체성을 창출한다. 결합속성은 별들을 수평적으로 결합하며, 지배와 귀속속성은 수직적으로 결합한다.

자연 생태계에서 매년 피는 진달래꽃이 다른 것은 창조속성에 생태계 개체들의 고유한 특성은 보존속성에 의한 것이다. 결합속성과 지배 및 귀속속성은 이들 간에 수평적 또는 수직적 결합을 만들어 생태계의 생존 질서를 형성한다. 따라서 우주나 자연의 이러한 질서는 이들에 작용하는 파워5속성에 기인한다. 그러나 우주나 자연에서 파워5속성은 이러한 생존 질서를 스스로나 자율적으로 유발하는 것은 아니다. 왜냐하면 파워5속성은 우주나 자연에 속한 개체들에게 본능의 형태나 잠재적 귀속으로 내재하기 때문이다.

생명력(living power)은 스스로 변화해 다른 것에 영향을 미치는 힘이다. 지구와 태양은 스스로 움직이고 변화한다. 지구는 하루를 주기로 자전하고. 태양은 핵융합을 통해 스스로 변화하며, 27일을 주기로 자전하며, 우주 자체도 스스로 변화한다. Rogers(1961)는 저서 ‘인격형성’에서 자아실현 경향성은 모든 유기체와 인간에 선천적으로 존재하는 강한 충동이며, 이들을 성장·확장시키며, 자율적 개발·성숙으로 나아가게 한다고 한다. 자아실현 경향성은 유기체와 인간의 생명력이다. 따라서 우주와 자연에는 생명력이 있으며, 생명력은 생존 프로세스를 만들어 내는 근원적 에너지이다.

이경환(2017)은 저서 ‘창의·인성과 기업가적 능력개발’에서 우주나 자연의 개체에 본능의 형태나 잠재적 귀속으로 내재하는 파워5속성은 생명력에 의해서 활성화될 때 이들은 능률적 또는 동시다발적 작용으로 우주나 자연생태계의 상생과 협력의 완전한 생존 질서를 창출한다고 한다. 그러나 그렇지 않은 조건에서는 이것에 부응하는 파워속성이 활성화돼 불완전 질서가 유발된다. 예로써 식물의 씨앗은 씨앗에 포함된 생명력의 활성화 조건(예, 온도, 습도 및 토양의 상태)에서 활성화돼 파워5속성을 모두 활성화하고, 파워5속성은 그 특성에 따른 생존 활동을 유발한다. 그러나 생명력의 비활성화 조건에서는 파워5속성은 잠재적 귀속으로 내재한다.

우주나 자연의 개체들은 주어진 고유한 가치 즉, 정체성(identity)이 있으며, 그 정체성에 따른 고유한 역할을 한다. 예로써 소나무는 지구 생태계에서, 태양은 태양계에서 각각 고유한 역할을 한다. 이경환(2011)은 저서 ‘상생과 혁신경영’에서 개체들은 그 정체성에 따라 자신에 작용하는 파워5속성 작용패턴을 기능적으로 선택한다고 한다. 즉, 개체의 고유한 역할은 그 정체성에 따른 파워5속성의 기능적 선택의 결과이다. 앞에서 지적한 것과 같이 생명력은 파워5속성을 활성화한다. 따라서 우주와 자연의 완전 질서는 그 생명력과 정체성에 따른 파워5속성의 기능적 선택에 기인한다.

인간의 존재도 빅뱅에 관계하므로 인간의 생각·행동 및 상호작용은 파워5속성에 지배된다. 예로써 새로운 변화를 추구하는 인간 행동은 창조속성에, 역사를 기록하고 계승하거나 전문화를 도모하는 것은 보존속성에 기인한다. 결합속성은 사람들 간에 수평적 결합을 만들어 내고, 지배와 귀속속성은 이들 간에 위계적 질서에 관계한다. Rogers(1961)는 전계서에서 자아실현 경향성은 생물학적, 심리적 및 정신적으로 최선이 되기 위한 내재적 동기를 유발하며, Lefton 등(2005)은 저서 ‘심리학’에서 내재적 동기는 스스로 변화를 통해 자기만족과 기쁨을 추구하며, 자발적 행동을 유발한다고 한다. 따라서 자아실현 경향성은 인간의 생명력이다.

이경환(2017)은 저서 ‘창의·인성과 기업가적 능력개발’에서 파워5속성은 자아실현 경향성에 의해서 모두 활성화되며, 인간은 의지에 따라 자신에 작용하는 파워5속성의 작용패턴을 결정하며, 또한 의지는 자아 정체성을 기반으로 형성된다고 한다. 즉, 인간, 우주 및 자연의 개체에 작용하는 파워5속성의 원리는 같다. 따라서 우리가 생명력, 자아 정체성 및 파워5속성 기반 경제 시스템을 도입할 때 우리는 상생과 협력의 완전기능경제로 나아갈 수 있다.

저작권자 © 투데이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