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환 박사의 국가생존전략 198편

▲ 이경환 박사<br>-글로벌스마트인공지능연구소 대표<br>-인하대학교 경영대학 경영학과 명예교수<br>
▲ 이경환 박사
-글로벌스마트인공지능연구소 대표
-인하대학교 경영대학 경영학과 명예교수

인간의 성장과 성숙은 선·후천적 요소의 상호작용에 기인한다. 선천적 인간성장·성숙 요소는 태어나면서 가진 능력이나 특성이며, 인간에게 공통적인 것과 개별적인 것으로 구분된다. 예로써 Rogers(1961)는 저서 ‘인격형성’에서 자아실현 경향성은 선천적인 것으로서 신체적, 심리적 및 정신적으로 가치 있는 인간으로 나아가는 잠재적 개발을 포함한다고 한다. 이경환(2011)은 저서 ‘상생과 혁신경영’에서 파워5속성 즉, 창조, 보존, 결합, 지배 및 귀속 속성은 선천적인 것으로서 그 특성에 따라 선택적 인지를 유발한다고 한다. 따라서 자아실현 경향성과 파워5속성은 인간의 선천적이며 공통적인 능력이나 특성이다.

인간성장·성숙의 개별적 요소는 유전된 능력이나 특성이다. 예로써 Neisser 등(1996)은 논문 ‘지능’에 따르면 지능지수의 변량 중 약 50%가 유전 요인에 의한 것이라고 한다. Azar(1997)는 논문 ‘본성’에서 유전인자는 신체적 특성, 뇌와 성격 형성에 관계한다고 한다. 예로써 미국심리학회는 쌍둥이와 입양된 어린이 연구로부터 성격, 일반적 지능 및 행동장애를 포함한 인간 특성과 행동에 대한 유전적 요소가 있다고 설명한다. 이경환(2017)은 저서 ‘창의·인성과 기업가적 능력개발’에서 후천적 역량이나 재능은 그 형성과정에서 지배적으로 작용한 파워속성에 기억되며, 후손에게 전달된다고 한다.

인간성장·성숙의 후천적 요소는 노력, 훈련, 경험, 학습 등으로 획득된 것이다. 예로써 각종 전문직 면허, 자격증, 학위 등을 타고나는 사람은 없으며, 이들은 후천적으로 획득된 것이다. Weiberg(1999)는 저서 ‘창의성’에서 특정 분야에서 세계적 전문가가 되기 위해서는 1만 시간의 연습이 필요하다고 한다. 우리는 자기 수준에서 창의적 성과를 꾸준히 경험하고 이것을 경험과 지식으로 쌓아 갈 수 있다면 더 큰 성취를 이루는 보다 높은 수준의 전문가적 인재로 성장할 수 있다. 따라서 세계적 전문가나 쌓인 경험과 지식에 의한 전문성은 인간성장·성숙의 후천적 요소에 속한다.

인간성장·성숙의 선천적 요소는 인간성장·성숙의 후천적 요소 개발의 기반이 된다. 예로써 Ceci 등(2000)은 ‘심리학 백과사전’에서 오랫동안 정식교육을 못 받은 아이들은 지능지수가 더 낮다고 한다. 이경환(2017)은 저서 ‘창의·인성과 기업가적 능력개발’에서 인성5역량 즉, 창의, 정서지능, 가치화, 자유의지, 자기정화 역량은 선천적인 것으로서 특성에 따라 각각 개인의 자아 정체성을 형성하고, 이러한 자아 정체성은 인적역량 형성에서 주도적 역할을 한다고 했다. 또한 개인의 지능 특성은 파워5속성의 작용패턴에 기인한다. 따라서 인성5역량, 파워5속성 등은 인간성장·성숙의 후천적 요소 개발의 기반을 제공한다.

이경환(2017)은 저서 ‘창의·인성과 기업가적 능력개발’에서 인성역량 시스템은 선천적인 것으로서, 파워5속성과 자아실현 경향성으로 구성된다고 설명한다. 파워5속성은 자아 실현 경향성을 포함하며, 자아실현 경향성은 인성5역량과 창의성을 포함한다. 창의성은 인성역량 시스템의 핵이며, 새로운 도약을 위한 동기를 유발하고 근원을 찾고, 근원으로부터 새로운 것을 이끌어내는 역할을 한다. 이러한 인성역량 시스템은 인간성장·성숙에서 <표1>의 역할을 도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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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1>인성역량 시스템과 인간성장·성숙을 위한 역할

한국민족문화대백과(1991)에 의하면 교육에는 선·후천적 힘이 작용한다. 선천적 힘은 태생적인 것으로서 환경을 통해 자발적·창조적 가능성이 드러나고 개발돼 자기 발전을 도모하는 것에 관계한다. 후천적 힘은 성숙자인 양친·교사·선배 등이 계획된 목표와 방향에 따라 미성숙자들을 이끄는 힘이다. 이 두 가지 힘 즉, 안으로부터 힘과 밖으로부터 힘이 서로 작용함으로써 교육은 성립된다. 자아실현 경향성, 창의성, 인성5역량과 파워5속성 등의 인성역량 시스템 요소는 선천적인 것으로서 이들은 인간의 성장·성숙에서 <표1>의 고유한 역할과 함께 인간성장·성숙의 후천적 요소 개발의 기반이다. 따라서 인성역량 시스템 요소는 교육성립의 선천적 힘이다. 한국 공교육에서 학생들의 인성역량 시스템을 활성화하고 부모·교사 등이 교육목표와 방향에 따라 학생들을 교육할 때 한국 공교육은 교육성립의 선·후천적 힘을 만족시킬 수 있다.

교육성립의 선천적 힘은 특정 조건에서 발현되는 태생적 능력이다. Rogers(1961)는 전계서에서 자아실현 경향성은 다중의 심리적 방어막 아래 깊이 묻혀있으며 무조건적 긍정적 존중에서 개방된다고 한다. 따라서 무조건적 긍정적 존중에서 교육이 이루어질 때 학생의 교육성립의 선천적 힘이 발현한다. 그러나 한국의 입시 위주의 주입식 지식교육은 흔히 학생들에게 조건적 긍정적 존중의 조건을 부과하므로 교육성립의 선천적 힘의 발현을 저해하고 인간성장·성숙의 후천적 요소 개발을 방해한다. 이경환(2015)은 저서 ‘창조성 개발과 자아실현’에서 40% 한국 초등학생에서 교육성립의 선천적 힘이 발현되지 않고 있다고 한다.

지난 칼럼에서 지적한 바와 같이 지식·역량 통합 교육성립의 3 교육모형(인성5역량 면역증감효과 교육모형, 완전기능학습 자생 교육모형, 자아 정체성 목적-수단 연쇄 교육모형) 중에 하나 이상에 기반한 교육은 학생의 자아실현 경향성을 개방한다. 따라서 이러한 3 교육모형에 의한 교육은 학생의 성장·성숙의 선·후천적 요소 즉, 교육성립의 선·후천적 힘의 발현을 촉진한다. 또한 자아실현 경향성, 창의성, 인성5역량과 파워5속성 등의 인성역량 시스템 요소는 원시시대부터 지금까지 또한 미래에도 인간성장·성숙의 선천적 요소로 작용한다. 따라서 이러한 선천적 요소의 발현을 저해하는 교육은 교육성립에서 한계를 보일 것이다. 지식·역량 통합교육과 인간성장·성숙을 위해서는 지식·역량 통합 교육성립의 3 교육모형 스키마에 기반한 교육이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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