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2개 회원국 중 180개국 찬성
11년 만에 유엔 안보리에 재진입

뉴욕 유엔본부에서 지난 6일(현지시간) 2024~2025년 임기 안전보장이사회 비상임이사국을 뽑는 총회가 열린 모습. [사진제공=뉴시스]
뉴욕 유엔본부에서 지난 6일(현지시간) 2024~2025년 임기 안전보장이사회 비상임이사국을 뽑는 총회가 열린 모습. [사진제공=뉴시스]

【투데이신문 윤철순 기자】 대통령실은 7일 윤석열 대통령이 우리나라의 내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의 비상임이사국 재진입을 ‘글로벌 외교의 승리’라고 평가했다고 서면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윤 대통령이 유엔 192개 회원국 가운데 180개국 찬성으로 비상임이사국에 진출한 것은 글로벌 외교의 승리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김은혜 홍보수석은 “대한민국의 유엔 안보리 비상임이사국 진출은 자유와 인권의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는 국가들과의 연대를 통해 글로벌 중추국가를 지향하는 윤석열 대통령의 외교가 국제사회의 폭 넒은 공감과 지지를 받고 있음을 확인해준 성과”라고 했다.

이어 “전후 폐허 속 원조를 받던 나라에서 원조를 하는 나라로 거듭난 대한민국이 국제사회의 책임 있는 일원으로서 세계평화와 질서를 논의하는 유엔 안보리 이사국에 당당히 입성하게 된 것”이라며 “긴박한 한반도 정세에서 윤석열 정부에 거는 세계 각국의 큰 기대에 부응해 가치외교, 책임외교의 기치를 더욱 높이겠다”고 강조했다.

유엔 총회는 지난 6일 오전(현지시각)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2024~2025년 임기의 안보리 비상임이사국 선거를 진행했다.

우리나라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한 나라를 뽑는 단독 후보로 나서 투표에 참여한 192개국 중 3분의2 이상인 180국의 찬성을 얻으며 선출됐다.

한국은 1991년 유엔에 가입한 이래 1996~1997년, 2013~2014년 각각 안보리 비상임이사국을 지낸바 있다. 이번 비상임이사국 진출은 횟수로는 세 번째이며 기간으로서는 11년 만이다.

안보리 활동에 주도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길이 열린 만큼 향후 북한 핵·미사일 도발에 대응하는 한미일 3각 공조에 한층 더 힘이 실릴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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