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날 호주·베트남 정상과 회담
히로시마 원폭 피해 동포 만남

윤석열 대통령이 18일 광주 북구 국립5·18민주묘지에서 열린 제43주년 5·18민주화운동 기념식에서 '임을 위한 행진곡'을 제창하고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윤석열 대통령이 18일 광주 북구 국립5·18민주묘지에서 열린 제43주년 5·18민주화운동 기념식에서 '임을 위한 행진곡'을 제창하고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투데이신문 윤철순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19일 오후 일본 히로시마에서 개최되는 G7(주요7개국)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출국한다. 초청국 자격으로 참석해 공식 회의와 주요국 양자 정상회담, 한미일 등 다자·양자 정상외교도 갖는다.

윤 대통령은 이날 히로시마에 도착해 먼저 호주, 베트남과 정상회담을 갖고 원폭 피해를 입은 히로시마 동포들과도 만난다.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이 같은 내용의 G7순방 첫날 일정을 브리핑했다.

이 대변인은 “G7 정상회의는 윤석열 정부 2년 차 외교의 시작을 알리는 행사”라며 “1년차 외교는 취임 후 방한한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시작으로 다양한 양자, 다자회의에서 성과를 내 7일 기시다 총리와의 셔틀 외교로 마무리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G7회의는 핵심 가치를 공유하는 파트너국들의 연대를 강화하는 의미가 있다”며 “국제질서 대 변화시기에 주요국 정상들과의 만남을 통해 안보, 산업, 경제 등에서 연대를 공고히 하며 우리 국가 이익도 최대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식량, 보건, 에너지, 환경, 기후변화 등 글로벌 어젠다에 적극 참여해 중추국가로서 위상과 리더십을 확인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덧붙였다.

이 대변인은 또 “일본, 인도, 인도네시아 등 정상국과 양자회담도 계획돼 있다”며 “참가국 정상 대부분이 윤 대통령과의 회담을 원하고 있어 일정이 계속 조정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히로시마 현지에 도착 후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와 한-호주 정상회담을 갖는다.

이와 관련, 이 대변인은 “호주는 자유민주주의 가치를 공유하는 우방국으로, 동북아를 비롯한 지역 국제 정세를 논의할 것”이라며 “또 주요 광물 수입국이기 때문에 경제산업과 관련한 협의도 이뤄질 것”이라고 했다.

윤 대통령은 호주 총리와의 회담에 이어 팜 민 찐 베트남 총리와 한-베트남 정상회담을 개최한다.

이 대변인은 “베트남은 아세안 중심국 중 하나”라며 “우리 기업이 많이 진출한 국가로, 지역정세와 경제 산업과 관련한 논의가 이뤄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마지막 일정으로 원폭 피해를 입은 히로시마 동포와의 만남을 갖는다. 히로시마 원폭 피해 동포와의 만남은 우리나라 역대 대통령 중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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