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부가통신사업의 시장 동향’ 발표
서비스 활성 이용자수 3개월 평균 77만명 

[그래프 제공=과학기술정보통신부]
[그래프 출처=과학기술정보통신부]

【투데이신문 박주환 기자】 네이버, 카카오, 쿠팡, 구글, 페이스북 등 부가통신사업자들의 국내 연간 매출 총합이 900조원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는 9일 변화하는 부가통신 시장 현황을 파악하는 한편, 관련 정책을 마련하기 위해 ‘2022년 부가통신사업의 시장 동향’을 발표했다. 

과기정통부의 부가통신사업 실태조사 결과 발표는 지난해부터 시작됐다. 이번 조사에서는 기존 부가통신서비스 유형분류로는 각 산업 영역의 실제 시장 현황 파악이 어렵다는 자문 결과를 반영해 세분화했다. 

구체적으로는 2개 대분류 및 4개 중분류에서 2개 대분류, 10개 중분류, 35개 소분류로 유형화가 이뤄졌다.

조사에 따르면 전체 부가통신사업자는 1만6547개사로 집계됐으나 자본금 1억원 이하 및 휴폐업사를 제외하면 5520개사인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는 4419개사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조사 대상 기업의 2021년 시장 구성은 대분류상 ▲디지털 서비스 3689개(83.5%) ▲디지털 인프라 730개(16.5%)로 집계됐다. 

각 부문 대표 기업에는 디지털 서비스의 경우 네이버‧카카오‧구글‧페이스북‧직방‧우아한형제들‧야놀자‧쿠팡‧당근마켓 등이, 인프라에는 애플‧삼성전자‧SK텔레콤‧KT‧LG유플러스‧한국마이크로소프트 등이 포함돼 있다.  

중분류를 기준으로는 ▲전자상거래 등 재화 1361개(30.8%) ▲O2O 서비스 1313개(29.7%) ▲검색·게임 등 콘텐츠 605개(13.7%) ▲데이터·AI 247개(5.6%) ▲정보인프라 218개(4.9%) ▲클라우드 121개(2.7%) 순으로 나타났다.

[표 출처=과학기술정보통신부]
[표 출처=과학기술정보통신부]

이들 부가통신사업자의 제조‧서비스‧제품‧상품‧용역 등 모든 부문을 포함한 2021년 국내 총 매출은 876조2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9.1% 증가했다. 이중 국내 기업의 매출은 808조6000억원으로 82.3%를 차지했다. 

기업규모별로는 대기업이 641조7000억원(73.2%), 중견기업 150조9000억원(17.2%), 중소기업 55조9000억원(6.4%)의 매출 실적을 올렸다. 

국내 총 매출 중 부가통신서비스 부문만 따로 보면 238조1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19.5%가 늘었다. 플랫폼 부문도 88조6000억원으로 같은 기간 28.1% 증가했다. 

부가통신사업자의 대표서비스 기준 3개월 간 평균 활성 이용자 수는 77만2000명으로 조사됐다. 기업규모별로는 대기업 이용자가 161만명에 달했으며 중견기업 48만8000명, 중소기업 27만9000명으로 나타났다.

이밖에도 이번 조사에서는 부가통신사업자들이 ▲연구개발 인력확보 ▲자금조달 ▲통신인프라 비용 부담 ▲수익확보 순으로 애로사항을 겪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은 또 ▲자금지원·세제 혜택(42.2%) ▲전문인력 양성(30.1%) ▲기술개발 지원(28.7%) 순으로 정부지원이 필요하다고 응답하기도 했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부가통신시장의 서비스 유형 및 서비스 제공방식, 시장경쟁현황 등의 변화 추이를 모니터링하고 시장의 애로사항 파악 등을 통해 부가통신·플랫폼 시장의 활성화 및 경쟁 촉진을 위한 정책의 기초자료로서 활용도를 높여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번 실태조사의 자세한 내용은 과기정통부, ICT대연합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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