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총선에서 국민투표 실시 기대”
김예지 의원 ‘깜짝 피아노 연주’ 눈길

김진표 국회의장이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75주년 제헌절 경축식’에서 경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김진표 국회의장이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75주년 제헌절 경축식’에서 경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투데이신문 윤철순 기자】 17일 국회의사당 로텐더홀에서 제75주년 제헌절 경축식이 열렸다.

이날 경축식에는 김진표 국회의장과 김명수 대법원장, 유남석 헌법재판소장, 노태악 중앙선거관리위원장 등 5부 요인과 최재해 감사원장, 정대철 헌정회장, 전직 국회의장 및 여야 정당대표와 원내대표 등이 참석했다.

행사는 오페라 ‘헌법으로 꿈꾸다’ 공연과 감사패 수여, 헌정회장 기념사, 국회의장 경축사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행사에선 시각장애인 피아니스트 출신 김예지 국민의힘 의원이 깜짝 피아노 연주를 손보여 눈길을 끌었다.

김 의장은 경축사를 통해 “다가오는 총선에서 개헌 국민투표를 함께 실시할 수 있길 기대한다”며 “공감과 준비가 충분한 만큼 개헌을 실행할 때가 됐다. 이번 개헌은 최소 개헌을 원칙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 의장은 “구체적으로 대통령 4년 중임제, 국무총리 국회 복수 추천제, 국회의원 불체포 특권 폐지 등 이상 3개 항에 국한해 헌법을 개정할 것을 제안한다”고 말했다.

김예지 국민의힘 의원이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 로텐더홀에서 열린 제75주년 제헌절 경축식에서 피아노를 연주하고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김예지 국민의힘 의원이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 로텐더홀에서 열린 제75주년 제헌절 경축식에서 피아노를 연주하고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이어 “국가적으로 시급한 과제가 산적해 있는 만큼, 개헌 추진과정에서 불필요한 사회적 갈등을 일으켜서는 안 된다”며 “개헌 이슈가 내년 총선에서 특정 정당에 유리하거나 불리하게 작용해서도 안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선거제 개편 협상과 관련, 여야에 “승자독식과 극한 대립의 선거제도를 수정해야 한다는 폭넓은 공감도 이뤄냈다”며 “이미 선거구 획정 시한을 석 달 넘게 넘긴 만큼, 최단 시간에 협상을 마무리해 주시기를 당부한다”고 했다.

한편, 정 회장은 “헌법은 국가가 지향해야 할 시대정신과 함께 해야 한다. 헌법의 안정기를 구가하는 이 시점이 바로 새로운 시대정신에 부응하는 헌법을 개정할 적기”라며 개헌 논의에 힘을 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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