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신문 이종우 칼럼니스트】 제22대 국회의원 총선거가 야권의 압도적 승리로 끝나면서 다양한 양상이 펼쳐지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급락한 상황에서 대통령실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에게 그동안 외면해 오던 영수회담을 제안했다. 의제 조율을 두고 이견이 오가며 회동 무산 가능성까지 제기됐으나 윤 대통령과 이 대표는 오는 29일 오후 2시 용산 대통령실에서 차담 회동을 갖기로 했다.여당인 국민의힘은 현재 총선 패배의 충격에서 전혀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특히 야당은 윤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한 모든 법의 재상정을 추진
【투데이신문 박고은 기자】 4·10 총선이 5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전국 주요 권역별 판세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이번 선거는 개헌 및 탄핵 저지선(101석)을 뚫느냐, 막느냐에 따라 윤석열 정부의 국정 후반기 운명이 달려서인지 여야 모두 ‘생즉사 사즉생(生卽死 死卽生)’의 결연한 결기를 보여 쉽게 결과를 예측하기 어렵다는 전망이 많다.투표일이 가까워질수록 윤석열 정권 심판 여론과 이에 위기감을 느낀 보수층 지지자들의 결집 현상이 동시에 발생하면서 경합 지역이 지속해 확대되는 양상을 띠고 있다. 이에 여야 모두 ‘뚜껑을 열기 전까지
【투데이신문 윤철순 기자】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4·10 총선을 일주일 앞두고 윤석열 대통령과의 ‘거리두기 전략’ 카드를 꺼내들었다. 판세 반전 조짐이 좀처럼 보이지 않자 강수를 둔 모습이다. 다자녀 등록금 면제와 부가가치세 인하 같은 ‘현금성 공약 폭탄’을 던지면서 정부·여당의 잘못을 반성한다는 ‘읍소 모드’로 태세를 전환한 한 위원장은 의·정 갈등으로 더 커진 정권 심판론 뒤집기에 안간힘을 쓰는 모양새다.2일 한 위원장은 충남 당진전통시장 지원유세에서 “우리 정부와 여당이 부족한 점이 많을 것”이라며 “부족하다고 말씀
【투데이신문 윤철순 기자】 중도보수 시민단체연합체인 범시민사회단체연합이 21일 오전 국민의미래 김근태 의원실과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국민주도개헌만민공동회와 함께 ‘정치개혁 어떻게 할 것인가’를 주제로 토론회를 개최했다.이날 토론회는 4·10 총선을 앞두고 보수, 진보, 중도를 아우르는 범시민사회계의 정치개혁과 개헌을 위한 시민회의(citizens assembly) 구성 등 ‘새로운 대한민국 미래 설계’를 위해 열렸다.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제1세미나실에서 열린 토론회는 이갑산 범시민사회단체연합(범사련) 회장과 국민주도개헌만민공동회
【투데이신문 윤철순 기자】 김진표 국회의장이 올 4월 10일 실시될 총선의 선거구 획정 지연과 관련해 획정 시한을 현행 선거일 1년 전에서 6개월로 앞당기되 기한 내에 완료하지 못하면 현행제도로 선거를 치르자고 제안했다.김 의장은 4일 오전 국회 사랑재에서 열린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반복되는 선거구 획정 제도 파행은 국민 참정권과 선거권을 침해한다”며 이렇게 말했다.김 의장은 또 인사청문회제도와 관련해선 “공직후보자의 직무역량과 도덕성 검증을 분리하도록 개선이 필요하다”며 “여야 공감대가 이뤄졌으나, 정권 교체 때마다 입장이 번복되
【투데이신문 윤철순 기자】 17일 국회의사당 로텐더홀에서 제75주년 제헌절 경축식이 열렸다.이날 경축식에는 김진표 국회의장과 김명수 대법원장, 유남석 헌법재판소장, 노태악 중앙선거관리위원장 등 5부 요인과 최재해 감사원장, 정대철 헌정회장, 전직 국회의장 및 여야 정당대표와 원내대표 등이 참석했다.행사는 오페라 ‘헌법으로 꿈꾸다’ 공연과 감사패 수여, 헌정회장 기념사, 국회의장 경축사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행사에선 시각장애인 피아니스트 출신 김예지 국민의힘 의원이 깜짝 피아노 연주를 손보여 눈길을 끌었다.김 의장은 경축사를 통해
【투데이신문 윤철순 기자】 김진표 국회의장은 4일 “법으로 정한 선거구 획정 시한이 세 달 가까이 지났다. 법을 만드는 국회의원이 선거법을 지키지 않는 것은 부끄러운 일”이라며 “위법 상황을 하루속히 끝내야 한다”고 촉구했다.김 의장은 이날 오전 국회 사랑재에서 가진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에서 선거구제 개편과 관련해 “의장과 여야 지도부는 협상이 끝나면 7월 17일 협상 결과를 정치개혁특별위원회로 이관하고 본회의 의결절차를 밟기로 했다”며 이렇게 말했다.그러면서 “이후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선거구 획정 작업을 거쳐 늦어도 8월 말까지
【투데이신문 윤철순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25일 윤석열 대통령의 간호법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 등을 놓고 “국민 지지를 얻고자 거짓 약속을 한 것이라면 민주주의에 대한 심각한 도전”이라며 공약 이행을 강력 촉구했다.김성주 정책위 수석부의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정책조정회의에서 “윤 대통령은 지난 2022년 1월11일 후보 시절 ‘제가 정부를 맡게 되면 의료 기득권 영향을 받지 않고 할 테니 믿어달라고 전할 것’이라고 약속했다”고 말했다.그는 “국민의힘은 서정숙, 최연숙 두 명의 대표 발의와 46명이 공동발의한 법안에 대해
【투데이신문 윤철순 기자】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2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영수회담 제안은 유효하다”고 밝힌 것과 관련, “본인의 사법적 문제부터 처리하고 나서는 게 맞을 것 같다”고 밝혔다.주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시기적으로 맞지 않다”면서 이 대표 신년 기자회견에 대한 입장을 내놨다.주 원내대표는 “대통령실의 입장이 어떨지 모르겠지만 영수라는 말도 맞지 않은 아주 옛날 얘기고 지금 시기도 맞지 않다”며 “제가 직접 확인해보지 않았지만 영수회담이 본인과 대통령 1대1로 만나자는 주장인 거 같
【투데이신문 홍상현 기자】 국회 김진표 국회의장 직속으로 개헌과 정치제도 개선 방향을 논의하는 자문위원회가 출범했다. 김 의장이 중대선거구제를 제안한데 이어 이번에는 개헌에 드라이브를 걸었다는 것을 의미한다.김 의장은 승자독식을 끝장내야 한다고 결의했다. 거대 양당이 모든 의석을 먹어치우는 승자독식은 지금 시대를 대변하지 못하고 있다고 판단했다. 하지만 거대한 기득권 세력의 카르텔을 과연 깰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87년 체제가 뭐기에김진표 국회의장이 칼을 제대로 갈았다. 중대선거구제에 이어 이번에는 개헌 드라이브를 걸었다. 김 의장
【투데이신문 윤철순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교섭단체 대표 연설 ‘데뷔전’을 치렀다.이 대표는 연설을 통해 윤석열 정부 정책과 순방 외교를 둘러싼 ‘사적 발언’ 논란 등을 비판하고, 개헌을 비롯한 기본소득과 기후변화 대응 등 정책 대안 제시로 선명·대안 야당을 부각시켰다.이 대표는 28일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교섭단체 대표 연설에서 “총성 없는 전쟁인 외교에 연습은 없다. 초보라는 말로 양해되지 않는 혹독한 실전”이라며 “제1당으로서 이번 외교참사의 책임을 분명히 묻겠다”고 밝혔다.이 대표는 “대통령의 영미 순방은 이 정부
역대 가장 치열하고 격렬했던 대선이 끝났다. 0.73%의 피말리는 접전 끝에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대한민국 20대 대통령에 당선됐다. 3250만여 명이 투표했지만, 표 차이는 24만여 표에 불과했다. 그야말로 ‘초초박빙’ 승부였다.결국, 승패를 가른 24만여 표의 절반가량인 12만표를 놓고 ‘총성 없는 전쟁’을 벌인 셈이다. 한 마디로, ‘10만명이 5000만 국민의 운명을 결정지은 것’이다. ‘10만명’은 특정 종교가 이번 대선에 개입했다는 풍문을 연상시키는 수치다.투표는 가장 민주적인 의사결정 방법 중 하나다. 그러나 한 표라
【투데이신문 윤철순 기자】 네 번째 대선 도전에 나선 손학규 전 바른미래당 대표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의 4년 중임제 개헌안에 대해 “개헌이라고 무조건 다 좋은 건 아니다”라며 “세계적 추세는 의원내각제”라고 주장했다.손 전 대표는 1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이같이 밝히며 “이 후보의 개헌안은 제왕적 대통령제의 폐해를 더욱 심화시키자는 것 밖에 안 된다. 대통령 권한 축소의 내용도 모호하다”고 지적했다.손 전 대표는 “세계적 추세는 4년 중임제가 아니라 의원내각제”라며 “또 하나의 추세는 다당제 연립정부다. 유럽의 거의 모든
박병석 국회의장이 지난 6일 신년 기자회견을 통해 단계적 개헌을 비롯한 국회의원 면책특권 제한 우려와 동일 지역구 4선 금지 등 정치권에서 논의 중이거나 추진되고 있는 정치개혁방안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국민정서에 부합하지 않는 몇몇 내용은 아쉬움이 남는다.박 의장은 먼저, 내년 6월 지방선거와 개헌 국민투표를 동시에 실시하는 ‘단계적 개헌’을 제안했다. 박 의장은 지금의 5년 단임 대통령제를 ‘승자 독식제도’로 규정하고, “권력을 남용하지 않겠다”는 선의만으로는 부족하다며 거대 양당 대선후보의 개헌에 대한 입장 표명을 촉구
【투데이신문 윤철순 기자】 지난달 8일. 국회에선 ‘40세 미만 대통령선거 출마제한 규정을 폐지하자’는 여야 청년 정치인들의 기자회견이 있었다. 당시는 국민의힘 당대표 선거에 출마한 만 36세의 이준석 후보가 각종 여론조사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을 때였다.(기자회견 3일 후 이준석은 국민의힘당 대표로 선출됐다.)현행법은 대통령선거 출마 후보자 연령 기준을 만 40세 이상으로 규정하고 있다. 대한민국 헌법 제67조 4항엔 ‘대통령으로 선거될 수 있는 자는 국회의원 피선거권이 있고 선거일 현재 40세에 달하여야 한다’고 명시돼 있다.그러
【투데이신문 박고은 기자】더불어민주당 대통령선거 후보를 뽑는 예비경선 국민면접에서 이낙연 후보가 1위를 차지한 가운데 이 후보는 8일 “뭔가 바닥이 꿈틀거리고 있다”며 “큰 변화가 시작됐다고 감지한다”고 평가했다. 이 후보는 이날 YTN 라디오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 인터뷰에서 “좋은 출발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어대낙, 이른바 ‘어차피 대통령은 이낙연’이라는 소리가 나오는 것에 대해 “후원금이 폭주하고 있다”며 “SNS 활동도 활발해지고 그래서 우리 지지층이 다시 모이고 있다는 느낌이 확실히 든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투데이신문 홍상현 기자】 지난 1일 국회에서 개헌 필요성과 방향에 대해 논의하는 학술 대회가 열렸다. 헌법전문가 10명 중 7명 이상 개헌을 찬성했다. 또한 내년 대선을 앞두고 여당 대권 주자들은 저마다 개헌의 필요성을 설파하고 있으며, 국민의힘 전당대회 당권주자들 역시 헌법을 고쳐야 한다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하지만 개헌이 이뤄질지 여부는 불투명한 것이 현실이다. 매번 선거 때마다 개헌의 필요성을 이야기하면서도 막상 집권을 하고 나면 뒷전으로 밀려나기 때문이다.1987년 개헌을 한 후 우리나라는 34년 간 헌법을 고치지 못했다
【투데이신문 홍상현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계속해서 세종시 행정수도 이전 이슈를 띄우고 있다. 차기 대권 주자까지 나서서 행정수도 이전 이슈를 띄우고 있다. 미래통합당은 부동산 정책 실패 눈돌리기 위한 국면전환용이라는 비판을 쏟아내고 있지만 정치권에서는 일단 차기 대권 이슈를 선점했다는 평가다. 여기에 개헌까지 건들이면서 행정수도 이전은 앞으로 엄청난 이슈로 계속 제기될 것으로 보인다. 관습헌법으로 위헌 판결 받았던 행정수도 이전이 다시 급부상한 것이다. 故 노무현 전 대통령은 대선 공약으로 행정수도 이전을 내걸었다. 그때 당시에도
【투데이신문 남정호 기자】 민주통합의원모임 유성엽 원내대표는 20일 “지금 정치에서 당면한 가장 큰 문제는 팬덤”이라며 정치구조의 근본적 변화가 필요하다고 밝혔다.유성엽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실시된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팬덤은 그동안 오랜 시간 우리 사회가 암묵적으로 합의해 온 도덕의 기준마저 흔들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그는 “객관과 공정의 기준이었던 언론과 사법기관의 권위는 땅에 떨어졌다. 그저 내 의견과 다르면, 기레기가 쓴 가짜 뉴스가 되어버리고 법조인은 적폐가 돼 버린다”며 “팬덤은 내부 비판을 허
【투데이신문 남정호 기자】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는 22일 총선 승리를 통해 제왕적 대통령제를 막을 수 있는 개헌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황교안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영등포 당사에서 열린 신년 기자회견에서 “총선 압승을 토대로 해서 제왕적 대통령제를 근본적으로 막을 수 있는 개헌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이어 “야당 대표로서 삭발, 단식, 무기한 농성과 같은 극한투쟁도 마다하지 않았다. 하지만 국민의 마음을 온전히 얻는데 부족했다. 문 정권의 폭주를 막지 못했다”며 “대한민국이 정치의 발목을 잡히지 않고 지속가능한 발전을 이루는 법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