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수·파손·유실 피해접수 397건

윤석열 대통령이 10일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유엔사 주요 직위자 초청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윤석열 대통령이 10일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유엔사 주요 직위자 초청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투데이신문 윤철순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11일 이상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행정안전부 장관)으로부터 제 6호 태풍 ‘카눈’ 피해 상황을 보고 받고 “피해 지원에 만전을 다하라”고 지시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태풍으로 피해를 입은 국민에게 신속하고 충분하게 피해 지원을 하고, 이재민에 대해서도 불편함이 없도록 꼼꼼하게 지원할 수 있는 대책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그러면서 “태풍 위기 속에서도 인명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었던 건 주민들을 사전 대피시키고 위험지역을 미리 통제하는 선제적 조치에 힘입은 바 크다”고 평가했다.

윤 대통령은 “재난 상황에서 위험지역에 대한 선제적 통제와 사전 대피는 대응의 가장 기본적 원칙”이라며 “정부의 조치에 적극 협조해주신 국민께 감사하다”고 말했다.

아울러 사전 대피와 교통 통제 등 피해 최소화를 위해 노력해준 행안부, 경찰, 소방, 지자체 공무원들의 노고를 치하했다.

한편, 재난안전 총괄부처인 행정안전부는 이날 오후 3시를 기해 제6호 태풍 ‘카눈’ 중앙안전대책본부를 해제한다고 밝혔다. 지난 7일 오후 6시경 태풍 중대본 2단계를 가동한 지 93시간 만이다.

이번 태풍으로 인한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사망과 실종 사례가 각 1건씩 접수됐지만 직접적인 사유가 태풍으로 확인되지 않아 중대본 집계에는 빠졌다.

또 소방 당국에 의해 33명이 구조되고 17개 시·도 126개 시·군·구 1만1717세대 1만5883명이 긴급 대피했다. 이날 오전 11시 기준 접수된 시설 피해는 379건이다.

그러나 지방자치단체를 통한 태풍 피해 집계가 본격적으로 이뤄지면서 그 규모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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