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환 박사의 국가생존전략 219편

▲ 이경환 박사<br>-글로벌스마트인공지능연구소 대표<br>-인하대학교 경영대학 경영학과 명예교수<br>
▲ 이경환 박사
-글로벌스마트인공지능연구소 대표
-인하대학교 경영대학 경영학과 명예교수

Frances 등(1998)은 저서 ‘나는 좋아요’에서 인지(cognition)는 환경과 이에 대한 구조적 반응을 알게 하는 인간의 지적 프로세스라고 한다. Luthans(1985)는 저서 ‘조직행동’에서 인지는 정보항목을 알게 하는 활동이며, 행동에 선행하고 인간의 생각·지각·문제해결의 입력을 구성한다고 한다. Bandura(1978)는 논문 ‘상호적 결정에서 자아 시스템’에서 행동은 인지적, 행동적 및 환경적 요인의 연속적 상호작용에 의해서 보다 잘 설명될 수 있다고 한다. 따라서 인간행동은 인지를 기반으로 유발된다. 인간의 인지능력은 무엇에 관계하는가?

이경환(2017)은 저서 ‘창의·인성과 기업가적 능력개발’에서 인간의 파워5속성 즉, 창조, 보존, 결합, 지배 및 귀속 속성은 인지능력의 기반이며 그 특성에 따라 감각기관에서 입력된 정보를 선택적으로 인지한다고 한다. 예로써 창조속성은 창의적 특성 정보를, 보존속성은 고유성과 차별성 등의 보존적 특성을 인지한다. 특정의 파워속성만이 작용하는 개인은 감각기관에서 입력된 정보 중에 이것에 부응하는 정보를 인지하지만 파워5속성이 모두 작용하는 개인은 입력된 모든 정보를 인지한다. 따라서 전자에 속한 개인은 불완전기능 인지를 유발하고 불완전기능행동을 유발하지만 후자는 완전기능인지로 나아가게 해 완전기능행동을 유발하게 한다.

Rogers(1961)는 저서 ‘인격형성’에서 완전기능행동은 자신의 잠재적 능력을 개발하고 최선을 성취하는 행동이라고 한다. 정부, 기업, 소비자, 노동자 및 투자자 등의 경제주체들에게 파워5속성이 활성화 돼 능률적 또는 동시다발적으로 작용할수록 이들은 완전기능 경제적 행동으로 나아간다. 완전기능 경제적 행동은 자신의 잠재적 능력을 모두 개발하고 최선의 경제적 성과를 성취하게 하는 행동이다. <그림1>은 한국 244 명의 중학생에게 파워5속성의 작용수준이며, <그림2>는 <그림1>의 파워5속성의 작용수준과 이들의 학업능력 및 사회적 성취이다.

&lt;그림1&gt;서울•인천의 244명 중학생에 작용하는 파워5속성 군 [자료출처=이경환(2015), 창조성개발과 자아실현, 두남]<br>
<그림1>서울•인천의 244명 중학생에 작용하는 파워5속성 군 [자료출처=이경환(2015), 창조성개발과 자아실현, 두남]
&lt;그림2&gt; &lt;그림1&gt;의 파워5속성군과 학생의 학업능력 및 사회적 성취 [자료출처=이경환(2015), 창조성개발과 자아실현, 두남]<br>
<그림2> <그림1>의 파워5속성군과 학생의 학업능력 및 사회적 성취 [자료출처=이경환(2015), 창조성개발과 자아실현, 두남]

<그림1, 2>에서 학생들에게 파워5속성이 능률적 또는 동시다발적으로 작용할수록 이들은 완전기능행동으로 나아간다는 것을 보이고 있다. <그림3>은 한국 108개 중소기업에 파워5속성의 작용수준이며, <그림4>는 <그림3>의 파워5속성의 작용수준과 기업의 경영성과이다. <그림3,4>에서 파워5속성이 모두 활성화된 Ⅲ군에 속한 15개 기업의 경영성과는 표본 기업의 평균보다 크지만 그렇지 않은 Ⅰ군에 속한 56 개 기업의 경영성과는 표본 기업의 평균에 미흡하다.

&lt;그림3&gt; 108 개 중소기업과 파워5속성의 작용수준 [자료출처=이경환(2015), 자아실현과 자기경영, 도서출판 범한]<br>
<그림3> 108 개 중소기업과 파워5속성의 작용수준 [자료출처=이경환(2015), 자아실현과 자기경영, 도서출판 범한]
&lt;그림4&gt; 파워5속성의 작용수준과 중소기업의 경영성과&nbsp;[자료출처=이경환(2015), 자아실현과 자기경영, 도서출판 범한]<br>
<그림4> 파워5속성의 작용수준과 중소기업의 경영성과 [자료출처=이경환(2015), 자아실현과 자기경영, 도서출판 범한]

따라서 개인과 조직에서 파워5속성이 모두 활성화될수록 이들은 완전기능행동 유발한다. 개인이나 조직에 따라 파워5속성의 활성화 수준이 다른 원인은 무엇인가?

이경환(2017)은 저서 ‘창의·인성과 기업가적 능력개발’에서 파워5속성은 사람에게 본능의 형태나 잠재적 귀속으로 내재하며, 외적 자극에 의해서 활성화될 때 이것에 부응하는 파워속성만이 활성화돼 흔히 불완전인지와 불완전기능행동을 유발한다고 한다. 그러나 자아실현 경향성에 의해서 활성화될 때는 이들은 모두 활성화돼 능률적 이거나 동시다발적 작용으로 완전기능인지와 완전기능행동을 유발한다. Rogers(1961)는 저서 ‘인격형성’에서 자아실현 경향성은 모든 유기체와 인간에 선천적으로 존재하는 강한 충동이며, 이들을 성장·확장시키며, 자율적 개발·성숙으로 나아가게 한다고 한다. 생명력은 스스로 변화하는 힘이므로 자아실현 경향성은 인간의 생명력이며, 지난 칼럼에서 지적한 것과 같이 Adam Smith(1723~1790)의 보이지 않는 손이다. 자아실현 경향성 즉, 생명력은 선천적인 것임에도 불구하고 모든 경제주체들에게 파워5속성이 능률적 또는 동시다발적으로 작용하지 않는 원인은 무엇인가?

Rogers(1961)는 저서 전계서에서 자아실현 경향성은 심리적 방어막 아래 깊게 묻혀 있으며, 무조건적 긍정적 존중에서 개방된다고 한다. 이경환(2011)은 전계서에서 사회는 조건적 긍정적 존중의 사회라고 한다. 조건적 긍정적 존중 사회란 사회가 부여한 조건을 따르는 사람이 사회로부터 긍정적 존중을 받는 것을 뜻한다. 사회가 부여한 이러한 조건을 가치의 조건이라고 한다. 예로써 조직에서 조직이 제시한 과업을 달성한 조직원은 조직으로부터 긍정적 존중을 받는다. 조건적 긍정적 존중의 사회는 구성원들의 자아실현 경향성의 개방을 방해하므로 가치의 조건에 부응하는 파워속성만이 개방돼 이들은 불완전인지를 유발한다. 따라서 사회구성원들의 불완전인지 유발 원인은 사회가 부여한 가치의 조건이다. 이경환(2011)은 전계서에서 자기정화는 가치의 조건으로부터 자유롭게 하는 프로세스를 제공해 자아실현 경향성을 활성화한다고 한다. 이후 칼럼에서 자기정화와 생명력 즉, 보이지 않는 손의 개방을 통해 경제주체들의 완전기능 경제적 행동 유발 프로세스에 대해 알아보기로 한다.

저작권자 © 투데이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