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신문 박효령 기자】 내년도 최저임금을 결정할 최저임금위원회(이하 최임위)의 첫 회의가 개최를 앞두고 있다.지난달 말 고용노동부 이정식 장관이 근로자·사용자·공익위원 각 9명씩 모두 27명으로 구성된 최임위에 내년도 최저임금 심의를 요청하면서 공식 심의 절차가 시작됐다.하지만 본격적인 심의에 돌입하기도 전 벌써부터 삐걱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어, 이번 최임위 역시 첨예한 갈등 끝에 공익위원 주도로 결정되는 과정을 반복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대표적인 갈등 원인으로는 돌봄노동에 대한 최저임금 차등적용이 꼽힌다. 이로 인해 최임위
【투데이신문 정인지 기자】 최근 돌봄 서비스 업종 최저임금 차등 적용을 제안한 한국은행 보고서가 논란이 된 가운데 양대노총 모두 최저임금위원회(최임위) 신규 위원으로 돌봄 노동자를 추천했다.4일 노동계에 따르면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과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은 전날 근로자위원 9명을 선정해 고용노동부에 회신했다고 발표했다.최임위는 근로자위원 9명과 사용자위원 9명, 공익위원 9명으로 총 27명이다. 근로자위원은 노동계, 사용자위원은 경영계, 공익위원은 정부가 추천한다.고용노동부(노동부)는 최임위 구성을 위해 지난달 2
【투데이신문 박세진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국가인권위원회 출범 20주년을 맞아 인권위 활동과 관련해 노력한 관계자들을 격려했다.국가인권위원회(인권위)는 지난 25일 오전 서울 명동성당 문화관에서 ‘국가인권위원회 설립 20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 이날 열린 행사에는 문 대통령이 참석해 유공자들에게 시상 등을 했다.문 대통령은 독립된 국가인권기구로서 인권위의 의미를 국민에게 전달하고 인권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환기시키는 뜻에서 직접 기념식에 참석했다. 이번 행사는 지난 2001년 11월 25일 인권 보호를 전담하는 독립적 국가기구인 국
【투데이신문 전소영 기자】 고은(본명 고은태) 시인이 자신의 성추행 의혹을 폭로한 최영미 시인 등을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소송 상고를 포기한 것으로 확인됐다.최 시인은 5일 자신의 SNS를 통해 이 같은 사실을 알렸다.최 시인은 “변호사로부터 ‘어제가 최 시인님을 상대로 한 고은의 (손해배상 소송) 상고 마지막 날이었는데 오늘 확인해보니 상고하지 않았다’는 카카오톡 메시지가 왔다”며 “대법원까지 가지 않고 끝났다는 안도감이 든다”고 밝혔다.이어 “이제 작은 바퀴하나 굴렸을 뿐인데, 그 바퀴를 굴리는 데 온 힘을 쏟았다. 다른 피해
【투데이신문 전소영 기자】 고은(86·본명 고은태) 시인이 자신의 성추행 의혹을 폭로한 최영미(58) 시인 등을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소송 항소심에서도 패소했다.서울고법 민사13부(부장판사 김용빈)는 8일 최씨와 언론사 등을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2심에서 원고의 항소를 기각했다. 다만 1심과 마찬가지로 시인 박진성(41)씨에 대해서만 1000만원을 배상 판결을 내렸다.고씨의 성추행 의혹을 제기한 최씨의 주장과 언론사의 보도가 신빙성 있다는 게 법원의 판단이다.최씨는 지난 2017년 9월 계간지 ‘황해문화’에 ‘괴물’이라는 제목의
【투데이신문 전소영 기자】 과거 가사노동은 자녀 돌보기, 집안 어르신 돌보기, 청소, 빨래 등 집안의 여성이라면 누구나 해야 하고, 가능한 의무적인 집안일 정도로 가벼이 인식돼 왔다.그러나 사회가 변화하면서 가사노동도 노동력을 제공하고 이에 합당한 임금을 지불받는 유급노동으로 변화 했다.그러나 오래전부터 우리 사회 뿌리 깊게 박힌 ‘여성이라면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이라는 인식 탓에 가사노동자들이 진정한 노동자로서 인정받기까진 어려움이 컸다.국제노동기구(ILO)에 가사노동자와 기존의 노동자와의 노동조건을 보장하도록 정한 협약을 채택
【투데이신문 전소영 기자】 고은(86·본명 고은태) 시인이 자신의 성추행 의혹을 폭로한 최영미(58) 시인 등을 상대로 제기한 민사소송 1심 결과에 항소했다.4일 법조계에 따르면 고씨는 변호인을 통해 지난달 28일 최씨 등을 상대로 제기한 민사소송과 관련한 항소장을 서울중앙지법에 제출했다.앞서 최씨는 2017년 9월 계간지 ‘황해문화’에 문단 내 성폭력을 고발하는 ‘괴물’이라는 제목의 시를 공개했다. 해당 시에는 ‘젊은 여자만 보면 만지거든’, ‘유부녀 편집자를 주무르는’ 등의 표현으로 ‘En선생’의 성추행을 폭로하는 내용이 담겨
【투데이신문 사회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여성혐오·성소수자 혐오 등 젠더 문제가 주요 사회 의제로 자리 잡았다. ‘미투(#Metoo)’ 운동의 시작점이었던 서지현 검사의 폭로를 시작으로 정치·문화예술계·학교 등에서 수많은 성범죄 피해 고발이 줄을 이었다. 또 불법촬영물 촬영 및 유포 문제가 떠올라 수많은 여성들이 집회장소에 모이기도 했다.은 2018년 사회를 들끓게 한 젠더 10대 뉴스를 선정했다.미투운동의 폭발점…서지현 검사 성추행 피해 폭로서지현 검사는 지난 1월 29일 검찰 내부통신망에 안태근 전 검사장으로부터
【투데이신문 김태규 기자】 최영미 시인이 문단 내 성폭력을 폭로한 시가 법조계에서 촉발된 ‘미투(Me Too)’ 운동을 계기로 다시 회자되고 있다.최 시인은 지난해 12월 계간 문예지 ‘황해문화’ 겨울호에 기고한 ‘괴물’이라는 제목의 시를 통해 한 시인의 성폭력을 고발했다.해당 시는 가해자를 'En'이라고 표현하며 “En선생 옆에 앉지 말라고/ 문단 초년생인 내게 K시인이 충고했다/ 젊은 여자만 보면 만지거든”이라고 En이 성폭력을 일삼은 것을 드러낸다.최 시인은 “K의 충고를 깜빡 잊고 En선생 옆에 앉았다가/ Me
【투데이신문 김종현 칼럼니스트】 17세기 화가 렘브란트의 명화 '야경'을 직접 눈으로 본 적이 있다. 오래전 유럽으로 배낭여행 갔을 때다. 늘 렘브란트를 최고의 화가로 생각했다. 야경은 그의 대표작 중 하나였고 언젠가는 실제로 보고 싶던 그림이었다.미술관의 긴 공간을 따라 양 옆에 많은 그림들이 걸려 있었다. 저 멀리 막다른 벽에 그 그림이 있는 것 같았다. 한 번에 받을 큰 감동이 조금씩 새 나갈까봐 가까워지는 동안 일부러 눈길을 피했다. 드디어 그림 앞에 섰고, 정면으로 쳐다봤다. 가슴이 쿵쾅쿵쾅 뛰었다. 속이 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