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25일 서울 중구 명동성당 꼬스트홀에서 열린 국가인권위원회 설립 20주년 기념식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이 25일 서울 중구 명동성당 꼬스트홀에서 열린 국가인권위원회 설립 20주년 기념식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투데이신문 박세진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국가인권위원회 출범 20주년을 맞아 인권위 활동과 관련해 노력한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국가인권위원회(인권위)는 지난 25일 오전 서울 명동성당 문화관에서 ‘국가인권위원회 설립 20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 이날 열린 행사에는 문 대통령이 참석해 유공자들에게 시상 등을 했다.

문 대통령은 독립된 국가인권기구로서 인권위의 의미를 국민에게 전달하고 인권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환기시키는 뜻에서 직접 기념식에 참석했다. 

이번 행사는 지난 2001년 11월 25일 인권 보호를 전담하는 독립적 국가기구인 국가인권위원회의 출범 20주년을 축하하기 위해 마련됐다.

문 대통령은 축사를 통해 사회적으로 민감하게 생각되던 인권 문제에 대해 공론의 장을 마련하고 해결방안을 제시한 국가인권위의 성과를 격려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기념식에서 최영미 한국가사노동자협회 대표에게 2021년 대한민국 인권상(국민훈장 동백장)을 수여했다.  

최 대표는 1997년 IMF 외환위기 직후 ‘여성 가장 돌봄일자리사업단’을 만들고 2006년 우리나라 최초의 가사노동자 실태조사와 2010년 ‘돌봄노동자 법적 보호를 위한 연대’ 활동, 2021년 ‘가사근로자법’ 제정 활동을 주도하는 등 가사노동자의 인권 향상을 위해 노력한 공로를 인정받아 2021년 대한민국 인권상을 수상하게 됐다.

이날 행사에서 문 대통령은 “여전히 인권 사각지대에 놓여있는 사회적 약자와 취약계층에 대한 인권 보호, 첨예해지는 차별과 혐오 문제 등 새로운 과제들에 대해 국가인권위원회를 중심으로 해결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송두환 국가인권위원장은 “지난 20년간 인권위가 우리 사회의 변화와 발전을 끌어낼 수 있었던 성취의 근원에는 수많은 분의 열정과 헌신, 연대와 지지가 있었다”며 “앞으로도 인권을 최우선의 가치로 두고 시대적 과제를 찾아내 앞장서서 감당하는 인권위가 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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