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신문 박효령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맞벌이 부부들의 육아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외국인 유학생과 결혼 이민자 가족을 최저임금보다 낮은 임금을 받는 가사·돌봄노동자 활용하자고 제안한 가운데, 이를 두고 시민사회단체가 이주 노동자에 대한 차별을 조장한다며 비판에 나섰다.33개 단체로 이뤄진 이주 가사·돌봄노동자 시범사업 저지 공동행동(이하 공동행동)은 9일 오전 용산 대통령실 인근에서 ‘윤석열 대통령 이주 가사·돌봄노동 최저임금 차등적용 제외 발언 규탄 기자회견’을 열었다.이날 이들은 지난 4일 윤 대통령이 민생토론회 후속조치 점검
【투데이신문 박효령 기자】 # A저축은행은 기업여신 업무를 담당하는 정규직 직원들에게 생일축하금으로 10만원, 자기계발비로 월 20만원 등의 복지를 제공했지만, 정규직보다 하루 1시간 덜 일하는 단시간 근로자는 이 같은 혜택을 주지 않았다.# B신용정보회사는 IT 유지보수 업무를 맡고 있는 정규직 직원에게 30만원 상당의 건강검진비를 지원했으나, 기간제 근로자는 지원 대상에서 제외했다.많은 금융기관 비정규직 근로자들이 정규직 근로자와 같거나 비슷한 근무를 함에도 정규직보다 불리한 처우를 받고 있던 것으로 드러났다.이에 대해 노동계는
【투데이신문 박효령 기자】 시설퇴소 자립준비청년이 주거·근로·경제·정신건강 등 청년기 주요 삶 영역에서 일반 청년 대비 취약해 격차를 해소할 수 있는 지원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왔다.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이하 연구원)은 8일 지난해 협동연구과제로 수행한 ‘청년종합연구Ⅱ: 정책소외계층 청년 실태 및 정책개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해당 연구 내 ‘시설퇴소청년 생활실태조사’는 지난 2023년 5월부터 7월까지 시설퇴소청년(만 19세~34세) 총 2498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결과에 따르면 시설퇴소청년(자립준비청년) 응답자의 27.4%는
【투데이신문 박효령 기자】 국가공무원들이 거리로 나서 정부에 승진 차별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근속승진과 대우공무원 기간을 단축해 줄 것을 촉구했다.국가공무원노조·전국경찰직장협의회·전국공무원노조 등이 소속된 전국국가직공무원단체 연석회의(이하 전국련)는 19일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 인근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같이 호소했다.전국련은 “공무원이 되려 하지 않고, 있는 공무원들도 공직사회를 떠나가는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며 “국가직공무원들의 열악한 노동조건을 개선시키고 공직사회의 위기를 타개하고자, 수차례에 걸쳐 용산 대통령실과 정부에 제
【투데이신문 박효령 기자】 국내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이하 코로나19) 사망자 유족과 인권·시민·노동단체들이 팬데믹 당시 드러난 인권 문제를 짚고 코로나19 피해자들에 대한 국가차원의 추모와 사회의 성찰·변화를 촉구했다.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민변) 등 시민사회단체로 코로나19 인권대응네트워크는 6일 오전 광화문 광장에서 ‘코로나19가 남긴 질문들, 존엄과 평등을 위한 과제 및 계획 발표 기자회견’을 열었다.이들은 “코로나19에 감염되는 사람의 집계가 멈춰졌을 뿐, 아직 누군가는 감염에 시달리고 감염병으로 인한 사회·경제
【투데이신문 박효령 기자】 우리나라 중·고등학생들이 대통령과 정치인을 인플루언서나 유튜버보다도 못 믿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22일 한국교육개발원과 교육정책네트워크에 따르면 두 기관은 전날 전국 초·중·고교생 1만3863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2023 교육정책 인식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해당 조사는 지난해 7월 5일부터 19일까지 이뤄졌다.인식 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내 중·고등학생 1만1079명 대상으로 한 직업별 신뢰도는 ‘학교 선생님’이 86.8%로 가장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그다음으로는 ‘검찰·경찰’(61.7%), ‘
【투데이신문 박효령 기자】 정부가 비정규직 근로자에 대한 차별적 처우가 있어서는 안 된다며 예방 가이드라인을 마련한 가운데, 이를 두고 노동계는 실효성이 없다고 지적했다.12일 정부 발표를 종합하면 고용노동부(이하 노동부)는 지난 8일 현장의 모범적 사례들이 사회 전반에 확산될 수 있도록 ‘기간제·단시간·파견근로자 차별 예방 및 자율개선 가이드라인’을 발표했다.해당 가이드라인은 ‘기간제 및 단시간근로자 보호 등에 관한 법률’과 ‘파견근로자보호등에 관한 법률’에 발맞춰 사용자가 기간제 근로자, 단시간 근로자, 파견 근로자라는 이유로
【투데이신문 박효령 기자】 국가인권위원회(이하 인권위)는 특수경비직 채용 및 배치 시 정신질환자 및 치료 이력이 있는 사람을 채용에서 배제하는 것에 대해 차별이라고 판단했다.인권위는 6일 경찰청장에게 특수경비직 채용 및 배치 시 정신질환자 또는 정신질환 치료 이력이 있는 사람에 대한 편견과 차별을 개선할 것을 권고했다.더불어 정신질환자의 평등권 및 직업선택의 자유가 침해되지 않도록 ‘경비업법’ 시행령과 시행규칙을 개정하라고 권고했다.특수경비원은 국가중요시설의 경비·도난·화재 등 위험 발생을 방지하는 업무를 수행하는 직종이다.앞서 조
【투데이신문 박효령 기자】 외국인 취업자가 1년 만에 1.4% 감소해 84만명대를 기록한 가운데, 5명 중 1명 가량은 차별 경험을 당한 적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통계청은 21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2년 이민자 체류 실태 및 고용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대상은 지난 5월 15일 기준 만 15세 이상인 이민자 중 한국에 91일 이상 계속 거주한 상주인구다.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5월 기준 15세 이상 국내 상주 외국인은 130만2000명으로 지난해 대비 3만명(-2.2%) 감소했다.국적별로는 중국(3000명, 2.5%)
【투데이신문 박효령 기자】 국가인권위원회(이하 인권위)가 남직원만 야간 당직 근무 하는 것에 대해 차별이 아니라고 판단한 가운데, 이를 두고 온라인에서 갑론을박이 벌어졌다. 인권위는 지난 15일 경기도 소재 모 농협IT센터 직원 A씨가 당직근무 편성 시 남직원에게만 야간 당직 근무를 하는 규정이 양성평등기본법에 위반한다며 제기한 진정에 대해 기각을 결정했다.해당 진정은 진정인 A씨가 지난해 8월 NH농협은행장을 상대로 제기한 것으로, 1년 4개월 만에 인권위의 기각 결정이 내려졌다. 인권위는 결정문에서 “숙직은 일직보다 약 6시간
우리 사회에는 남성과 여성, 즉 성별에 따라붙는 고정관념이 여전히 존재하고 있다. 최근에는 젠더 감수성을 고려하지 않고 마케팅에 나섰다가 기업의 평판과 이미지가 무너지는 사례가 잦아 젠더 이슈에 귀를 기울이는 사회 분위기가 어느 정도 조성된 상황이다.그러나 여전히 산업 전반에서는 성별에 대한 차별적 인식과 그로 인한 피해 사례가 산적해 있다. 이처럼 남녀 간 전반적인 불평등과 격차 등은 현대사회의 숙제처럼 남아있다. 이제 소비자‧기업‧정부 등 모든 경제 주체가 젠더와 관련된 문제의식을 갖고, 갈등을 완화하기 위해 머리를 맞대야 할
【투데이신문 전유정 기자】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이 ENA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와 본인들을 비교하며 “사람들은 우영우 캐릭터를 보며 함께 공감하고 이해한다고 말하지만 현실에서는 장애인에게 비난과 조롱, 욕설을 퍼붓는다”고 토로했다.전장연은 지난 26일 페이스북에 ‘다른 반응’이라는 제목의 만평을 게시하며 이같이 비판했다.전장연은 “요즘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라는 드라마가 인기리에 방영 중이다. 사람들의 반응을 보고 있으면 누구나 장애인도 함께 사는 세상을 꿈꾸는 것 같다”고 했다.이어 “그러나 드라마를 끄고 현실로
【투데이신문 조유빈 기자】 “클럽이 여성들에게 제공하는 것은 고작 아픈 발을 쉴 수 있는 자리와 공짜 술, 성범죄의 위험성 따위지만 클럽은 여성들의 존재와 행위를 통해 돈을 번다. 클럽은 상품으로서의 여성을 활용하면서도, 고용하고 관리하는 비용을 지불하지 않고 무상으로 여성을 착취해 수익을 창출한다” (38쪽)유흥산업 등에서 일어나고 있는 왜곡된 성의식을 샅샅이 분석하고 파헤친 이 출간됐다.룸살롱, 단톡방, 벗방, N번방 등 여성을 성적 대상화해 혐오하며 마치 ‘놀이’처럼 소비되고 있는 수많은 ‘남자들의 방’이 온·오
【투데이신문 조유빈 기자】 영화를 혼자 보는 ‘혼영족’이 늘고 있는 가운데 롯데시네마가 1인석 예매 관람객을 차별한다는 논란이 불거졌다.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롯데시네마가 1인석 예매 관람객에게는 다인석을 예매하는 관람객보다 한정된 좌석 선택권을 제공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 같은 형평성 논란은 최근 한 온라인커뮤니티에 ‘롯데시네마 혼영족 좌석 차별’이라는 글이 게재되면서부터 도마에 올랐다.해당 게시글에는 같은 회차의 영화임에도 1인 관람객으로 설정하면 2인 관람객 예매 때보다 예약 가능한 자리가 한정된다는 주장이 포함됐다. 1
‘차별금지법 있는 나라 만들기 유세단’이 구로구에 왔을 때 이주민 2세인 한 청소년이 트럭에 올라 마이크를 들었습니다. “미디어에서 이주민에 대한 부정적인 뉴스가 넘치고 차별을 조장합니다. 이주민도 우리 사회의 구성원으로서 차별받지 않는 사회를 만들어야 합니다”라며 구로에서 자신을 드러내며 차별을 끝내기 위한 목소리를 냈습니다. 이주민이 많은 도시인 구로에서 이 청소년은 중국어로도 발언을 이어갔습니다. 담담하지만 절실했습니다.한국계 중국인(조선족)으로 한국 사회에서 살아간다는 것은 어려운 일이 되었습니다. 일상에서 차별을 익숙한 듯
【투데이신문 박세진 기자】차별금지법 제정을 요구하며 단식 농성을 이어오던 차별금지법제정연대 이종걸 공동대표가 단식 39일째인 19일 병원으로 이송됐다. 차별금지법제정연대(차제연)은 이날 “의료진의 강력한 권고로 실장단과 이 대표의 상의 하에 단식을 중단했다”고 밝혔다.이어 “끝까지 싸우고 싶었지만 동료들의 걱정과 의료진의 권유를 수용해 병원으로 떠나는 이종걸 활동가의 눈빛이 아른거린다”며 “국회는 절실한 요구를 외면한 책임을 분명히 져야 한다”고 항의했다.이 공동대표와 함께해온 차별금지법제정연대 미류 책임집행위원은 계속해서 단식 농
【투데이신문 박세진 기자】국가인권위원회가 국제 성소수자 혐오 반대의 날을 맞아 “성소수자에 대한 혐오와 차별이 더 이상 용납돼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송두환 국가인권위원회 위원장은 17일 성명을 통해 “우리는 지난 몇 년간 변희수 하사, 김기홍 활동가 등 성소수자의 인권을 위해 헌신한 분들의 죽음을 목격했다”며 “사회의 다른 구성원과 마찬가지로 성소수자 또한 그 자체로 존중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인권위가 지난 2020년 성소수자 59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실태조사에 따르면 성소수자라는 이유만으로 혐오를 경험한 사례는 응답자의 9
【투데이신문 전유정 기자】대한민국 헌법 제 11조 1항에서는 ‘모든 국민은 법 앞에 평등하다. 누구든지 성별·종교 또는 사회적 신분에 의하여 정치적·경제적·사회적·문화적 생활의 모든 영역에 있어서 차별을 받지 아니한다’고 명시하고 있다.그러나 우리는 합리적 이유 없이 성별, 장애, 나이, 성적지향성, 출신국가, 인종 등에 따른 차별과 인격보독까지 일삼으며 낙인찍고 차별한다.차별금지법은 인간의 존엄과 평등 실현을 위한 법안이다.차별금지법제정연대는 2011년 1월 출범해 여러 활동을 벌이며 11년째 차별금지법 제정을 위해 힘을 모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