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신문 정인지 기자】 전교생에게 새벽 걷기를 강제하고 불참할 경우 벌점을 부여한 기숙형 고등학교가 국가인권위원회(인권위)로부터 중단 권고를 받았다.인권위는 20일 경북에 위치한 A고등학교장에게 기숙사생에 대한 아침 운동 강제를 중단하고 기숙사 운영 규정 중 아침 운동에 관한 부분을 개정할 것을 권고했다고 밝혔다.인권위에 따르면 전교생이 모두 기숙사 생활을 하는 A고등학교는 체력 증진을 이유로 아픈 학생을 제외하고 매일 아침 6시 40분에 전교생이 기상해 약 20분간 필수과정으로 운동을 진행하고 있다. 특별한 사유 없이 불참할
【투데이신문 정인지 기자】 교정시설 수용자를 조사 수용할 때 텔레비전(TV) 시청을 제한하고 생활용품을 별도 보관하는 관행이 인권침해라는 국가인권위원회(이하 인권위) 판단이 나왔다.인권위는 지난달 23일 서울의 모 구치소장에게 ‘형집행법에 따른 구체적이고 개별적인 판단 없이 조사수용 대상자의 TV 시청을 제한하고 생활용품을 별도 보관 조치하는 관행을 중단하라’고 15일 권고했다. 유사한 사례가 재발하지 않도록 대책을 마련하고 관련 직원을 교육하라는 내용도 포함됐다.조사 수용은 징벌을 부과하기 전에 규율 위반 여부 등을 조사하는 절차
【투데이신문 정인지 기자】 휴가 중 해외에서 성전환 수술을 했다는 이유로 강제 전역 처분을 받은 고(故) 변희수 하사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지 3년이 흘렀다. 남은 이들은 여전한 차별에 맞서고 있는 성소수자들을 위해 ‘변희수재단’ 설립을 준비하고 있다. 29일 본지 취재를 종합하면 군인권센터와 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등 32개 단체는 변희수재단 준비위원회(준비위)를 통해 고인의 이름을 딴 재단을 설립한다.앞서 경기 북부 모 육군부대 소속 변 하사는 지난 2019년 성전환 수술을 받고 이듬해 2020년 1월 23일 강제 전역 처분을
【투데이신문 윤철순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14일 4·10 총선을 앞두고 유동철 부산 동의대학교 사회복지학과 교수, 김상우 안동대학교 경영학과 교수를 영입했다. 이들은 민주당의 험지로 분류되는 영남 지역 출마를 계획하고 있다.이재명 대표가 직접 맡은 민주당 인재위원회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인재 영입식을 열고 유 교수와 김 교수를 각각 18·19호 영입인재로 발탁했다고 밝혔다.민주당이 이날 발표한 영입 인재들은 모두 영남 지역 출신으로 유 교수는 경남 밀양, 김 교수는 대구가 고향이다.이재명 대표는 유 교수를 “저의 정치적, 미래지향
【투데이신문 윤철순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29일 윤석열 대통령의 ‘이태원 참사 특별법’ 거부권(재의요구권) 행사 가능성이 커지자 “피도 눈물도 없는 정권”이라고 비판했다.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정부가 끝내 이태원 특별법을 거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이 대표는 “윤 대통령 눈에는 칼바람 속에 1만 5900배를 하면서 온몸으로 호소하던 유가족들의 절규와 눈물이 보이지 않는 것이냐”며 “아무 잘못 없는 국민 159명이 백주대낮에 목숨을 잃어도 책임지는 사람도, 진정성 있는 사과도 없었다”
【투데이신문 정인지 기자】 국가인권위원회(인권위) 송두환 위원장이 ‘10·29 이태원참사 피해자 권리보장과 진상규명 및 재발방지를 위한 특별법(이태원 참사 특별법)’의 조속한 공포를 촉구했다.송 위원장은 29일 성명을 통해 “지난 9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이태원 참사 특별법 가결을 환영한다”며 “조속한 공포를 통해 독립적인 조사기구에 의한 진상규명과 구체적인 피해자 권리 보장, 재발방지 대책 마련 등 필요한 절차가 하루빨리 진행될 수 있길 바란다”고 밝혔다.앞서 단체는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 이미 두 차례 공식 입장을 낸 바 있
【투데이신문 정인지 기자】 ‘학교에서 학생의 휴대전화 소지를 전면 제한하는 것은 인권침해’라는 국가인권위원회(인권위)의 권고에도 43%의 학교가 이를 이행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교육계는 수업 분위기 유지를 위해서는 어쩔 수 없는 현실이라고 항변했다.24일 정부 발표 등을 종합하면 전날 인권위는 권고 대상인 A중학교가 학교생활규정 개정을 수용하지 않고 있다며 유감을 표했다.인권위는 지난해 7월 부산의 A중학교장(피진정인)에게 학생들의 등교 시 휴대전화를 수거해 일과시간 동안 소지·사용을 금지하는 행위를 중단하고, 학생들의 일반적
【투데이신문 정인지 기자】 국가인권위원회(인권위)가 재난 위기 상황에서 ‘대민 지원’에 군인이 과도하게 동원되지 않도록 하고, 고(故) 채 상병 순직사건에서 나타난 재난동원 과정 상 문제를 점검해 대책을 마련하라고 국방부 장관에게 권고했다.인권위는 11일 ‘일반 대민지원’과 ‘재난 대민지원’ 개념을 구분해 ‘국방 재난관리 훈령’등을 개정하라며 이 같이 밝혔다.구체적으로는 재난지역, 부대별 주둔지, 임무, 편성 등을 고려해 재난대응부대를 지정하고, 재난현장에 투입되는 부대의 지휘체계를 단일화하라고 주문했다.또한 재난현장에 동원되는 군
【투데이신문 정인지 기자】 군 간부와 병사 간 두발 규정에 차이가 있는 것을 두고 국가인권위원회(인권위)가 시정 권고를 내린 가운데 국방부가 이를 수용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인권위는 5일 시정 권고에 대해 ‘검토 중’ 또는 ‘미확정’이라는 국방부의 잇따른 회신은 권고 수용 의지가 없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앞서 인권위는 지난 2021년 ‘병사는 스포츠형 두발만 허용하고 간부는 간부표준형과 스포츠형 모두 허용한 것은 차별’이라는 취지의 진정을 접수했다.이후 인권위는 국방부와 전 군을 대상으로 벌인 직권조사에서 육·해·공과
【투데이신문 윤철순 기자】 학부모의 악성 민원을 견디지 못해 스스로 목숨을 끊은 서울 서이초 교사의 49재가 100일을 맞은 가운데, 서울시의회에서 교원이 ‘공식 창구를 통하지 않은 민원’ 응대를 거부할 수 있는 조례가 발의됐다.13일 서울시의회에 따르면, 국민의힘 소속 김혜영 시의원은 이런 내용을 담은 ‘서울시교육청 학교구성원의 권리와 책임에 관한 조례안’을 발의했다. 조례안엔 국민의힘 소속 시의원 69명이 찬성자로 이름을 올렸다.조례안은 학교구성원의 권리와 책임을 규정하고, 학교구성원간에 발생하는 민원·갈등 중재를 위해 갈등관리
【투데이신문 정인지 기자】 빈곤 노인에게 더 많은 기초연금액을 지급해야한다는 국가인권위원회(인권위) 판단이 나왔다.4일 인권위에 따르면 지난 7월 13일 인권위는 보건복지부(복지부), 고용노동부(노동부) 장관에게 기초연금액 차등 지급, 기초생활보장 급여 산정방식 개선 등을 권고했다.현행 기초연금제도의 경우 65세 이상 노인의 소득하위 70%에 해당하는 모든 사람에게 월 30만원을 지급한다. 인권위는 이를 고령층 소득 격차 확대에 기인한 소득 불평등을 고려하지 않은 지급방식이라 지적했다.인권위는 “갈수록 심화되는 노인층 내 소득 불평
【투데이신문 정인지 기자】 국가인권위원회(인권위)가 국회에 계류 중인 ‘10·29 이태원참사 피해자 권리보장과 진상규명 및 재발방지를 위한 특별법안(이태원특별법)’을 조속히 심의·제정해야 한다는 의견을 국회의장에게 표명했다고 지난 28일 밝혔다.인권위는 참사 발생 후 경찰 수사와 국정조사가 이뤄졌지만 조사 주체의 독립성 결여, 짧은 활동 기간 등으로 참사의 원인과 책임 규명에 미흡한 점이 있었다고 판단했다.인권위는 이태원참사와 관련해 진실을 알 권리 등 피해자의 기본권을 보장하고 유사한 참사 재발을 막기 위한 특별법 제정이 필요하다
【투데이신문 정인지 기자】 세계 인구의 날을 맞아 아동 당사자들과 아동단체, 학계 전문가들이 국회에 모여 ‘노키즈존(No Kids Zone·영유아나 어린이의 출입을 금지하는 곳)은 차별’이라는 목소리를 냈다.기본소득당 용혜인 의원은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더불어민주당 오영환 의원, 국제아동인권센터, 세이브더칠드런,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이하 민변) 아동청소년인권위원회, 정치하는엄마들과 함께 토론회 ‘노키즈존 넘어 아동친화사회로’를 열었다.용 의원은 “노키즈존이 등장한 지 꽤 시간이 흘렀지만 국회에서 노키즈존을
【투데이신문 정인지 기자】 어릴 때부터 인권친화적 사회환경에서 아동이 성장할 수 있도록 국가가 책임져야 한다는 아동기본법 제정을 두고 아동단체 및 학계 전문가 간 논의를 위해 간담회 자리가 마련됐다.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아동이 행복한 대한민국을 위한 아동기본법 제정 간담회(이하 간담회)’가 열렸다.전문가들은 유엔(UN) 아동권리협약의 완전한 이행을 위해서는 아동기본법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앞서 어린이날을 목전에 앞둔 지난 5월 3일 더불어민주당 강훈식 의원(보건복지위·충남아산을)이 대표로 아동기본법을 발의
【투데이신문 윤철순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27일 생중계로 진행될 예정인 비상경제회의와 관련, “경제활동 하시는 분들이 미래에 대한 희망 가지고 위축되지 않도록 여러 가지 지원과 촉진 방안을 장관들이 설명할 것”이라고 말했다.윤 대통령은 이날 대통령실 청사 출근길 약식회견에서 “오늘은 고금리 상황에서 기업활동과 여러 투자가 위축되기에 각 부처가 경제활성화하고 수출 촉진할 수 있는 여러 추진 정책을 내놓고 함께 점검하는 회의”라고 설명했다.윤 대통령은 “시장이 공정한 시스템 안에서 자율적으로 굴러가도록 규제만 풀어나가는 걸 원칙으로
【투데이신문 박효령 기자】 파마, 염색을 금지하고 어길 시 벌점을 부과하는 학생 생활규정은 인권침해라는 국가인권위원회의 판단이 나왔다.국가인권위원회(이하 인귄위)는 25일 경북에 위치한 A여자고등학교장(피진정인)에게 학생의 자유로운 개성 발현권 및 자기결정권을 과도하게 제한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두발 관련 ‘학생 생활규정’을 개정할 것을 권고했다.인권위에 따르면 A여자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진정인 B양은 학교 측이 ‘학생 생활규정’에 따라 학생의 파마, 염색을 금지하고 이를 어기면 벌점을 매기는 행위가 학생의 개성을 발현할 권리와 일
【투데이신문 박세진 기자】국가인권위원회(위원장 송두환)이 유엔인권이사회에 차별금지법 제정을 위한 입법 절차를 조속히 진행해야 한다는 뜻을 내비쳤다.국가인권위원회는 14일 내년으로 예정된 유엔인권이사회의 제4차 국가별 인권상황 정기검토(UPR)을 앞두고 국내 주요 인권 현황 및 권고 사항 등을 포함한 의견서를 제출했다고 전했다.UPR은 정기적으로 유엔 회원국의 인권 상황을 점검하고 개선이 필요한 사안에 대해 권고하는 제도다. 우리나라의 경우 지난 2008년, 2012년, 2017년에 UPR 심의를 받은바 있다. 제4차 심의는 2023
【투데이신문 전유정 기자】국가인권위원회(이하 인권위)가 지방선거를 앞두고 혐오 표현이 없는 선거운동을 만들어갈 것을 당부했다.인권위는 지난 1월부터 3월까지 전국·지역 일간지, 5개 방송사, 전문지 등 54개 신문, 방송 언론사의 ‘정치인 혐오 표현 보도’ 현황을 점검했다고 19일 밝혔다.점검 결과 여성 혐오 표현이 3351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장애인(39건), 이주민(96건) 등이 그 뒤를 이었다. 대부분 보도가 정치인의 여성, 장애인, 이주민에 대한 부정적 고정관념과 편견에 근거한 발언을 제목 또는 내용에 그대로 사용했다.특히
【투데이신문 전유정 기자】교정시설 내 채식주의자 수용자에게 채식 식단이 제공될 수 있는 적절한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국가인권위원회(인권위)는 법무부 장관에게 교정시설 내에 채식 식단을 제공하고 반입 가능 식품 품목 확대하기 위해 정책을 마련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표명했다고 11일 밝혔다.앞서 진정인은 채식주의자인 친구 A씨가 수용 중인 구치소는 채식주의 식단을 제공하지 않고 자비로 현미를 구매하겠다는 요청도 거부하며 채식주의자인 A씨의 양심의 자유 등을 침해했다고 인권위에 진정을 제기했다.구치소 측은 A씨가 원하는
【투데이신문 전유정 기자】 국가인권위원회가 각 분야의 초보자를 어린이에 빗댄 ‘~린이’라는 표현이 아동을 비하하고 차별을 초장할 수 있다며 사용 금지를 권고했다.인권위는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에게 공공기관의 공문서 등에 ‘~린이’라는 표현이 쓰이지 않도록 홍보·교육 등 방안을 마련하고, 방송통신심의위원장에게는 방송과 인터넷 등에서 이 같은 표현이 사용되지 않도록 점검하는 등 방안을 마련하라는 의견을 전달했다고 4일 밝혔다.앞서 한 진정인은 방송이나 인터넷 등에서 ‘어떤 것에 입문하였거나 실력이 부족한 사람’이라는 뜻에서 요리 초보자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