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신문 정인지 기자】 전교생에게 새벽 걷기를 강제하고 불참할 경우 벌점을 부여한 기숙형 고등학교가 국가인권위원회(인권위)로부터 중단 권고를 받았다.인권위는 20일 경북에 위치한 A고등학교장에게 기숙사생에 대한 아침 운동 강제를 중단하고 기숙사 운영 규정 중 아침 운동에 관한 부분을 개정할 것을 권고했다고 밝혔다.인권위에 따르면 전교생이 모두 기숙사 생활을 하는 A고등학교는 체력 증진을 이유로 아픈 학생을 제외하고 매일 아침 6시 40분에 전교생이 기상해 약 20분간 필수과정으로 운동을 진행하고 있다. 특별한 사유 없이 불참할
【투데이신문 박효령 기자】 국가인권위원회 김용원·이충상 상임위원이 유엔(UN·국제연합) 여성차별철폐위원회(CEDAW)에 낼 독립보고서를 심의하는 과정에서 “일본군 성노예제 문제를 다 알고 있는 데 자꾸 (이야기를) 꺼내서 우리가 얻고자 하는 게 무엇이냐”는 등 발언을 한 것에 대해 시민사회단체들이 “반인권적 망언”이라며 비판했다.13일 한국여성단체연합 등 80여개 단체에 따르면 이들 단체는 전날 성명을 통해 “국가인권위원회 (이하 인권위) 상임위원으로서의 역할을 망각하고 있는 두 상임위원을 규탄한다”며 “공식석상에서의 반인권적·반여
【투데이신문 정인지 기자】 국가인권위원회(인권위) 송두환 위원장이 ‘10·29 이태원참사 피해자 권리보장과 진상규명 및 재발방지를 위한 특별법(이태원 참사 특별법)’의 조속한 공포를 촉구했다.송 위원장은 29일 성명을 통해 “지난 9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이태원 참사 특별법 가결을 환영한다”며 “조속한 공포를 통해 독립적인 조사기구에 의한 진상규명과 구체적인 피해자 권리 보장, 재발방지 대책 마련 등 필요한 절차가 하루빨리 진행될 수 있길 바란다”고 밝혔다.앞서 단체는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 이미 두 차례 공식 입장을 낸 바 있
【투데이신문 정인지 기자】 ‘학교에서 학생의 휴대전화 소지를 전면 제한하는 것은 인권침해’라는 국가인권위원회(인권위)의 권고에도 43%의 학교가 이를 이행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교육계는 수업 분위기 유지를 위해서는 어쩔 수 없는 현실이라고 항변했다.24일 정부 발표 등을 종합하면 전날 인권위는 권고 대상인 A중학교가 학교생활규정 개정을 수용하지 않고 있다며 유감을 표했다.인권위는 지난해 7월 부산의 A중학교장(피진정인)에게 학생들의 등교 시 휴대전화를 수거해 일과시간 동안 소지·사용을 금지하는 행위를 중단하고, 학생들의 일반적
【투데이신문 정인지 기자】 군 간부와 병사 간 두발 규정에 차이가 있는 것을 두고 국가인권위원회(인권위)가 시정 권고를 내린 가운데 국방부가 이를 수용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인권위는 5일 시정 권고에 대해 ‘검토 중’ 또는 ‘미확정’이라는 국방부의 잇따른 회신은 권고 수용 의지가 없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앞서 인권위는 지난 2021년 ‘병사는 스포츠형 두발만 허용하고 간부는 간부표준형과 스포츠형 모두 허용한 것은 차별’이라는 취지의 진정을 접수했다.이후 인권위는 국방부와 전 군을 대상으로 벌인 직권조사에서 육·해·공과
【투데이신문 박효령 기자】 디지털 공간에서의 이주민 인권침해의 다양성과 심각성을 지적하고, 인권 침해 예방과 권리 구제를 위한 실효적인 개선 방안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가 마련됐다.경기도와 경기도외국인인권지원센터, 국가인권위원회(이하 인권위) 등은 오는 18일 세계이주민의 날을 기념해 ‘2023 이주민 인권 실태와 정책 토론회: 노동권과 디지털 인권을 중심으로’를 개최한다고 14일 밝혔다.이번 토론회에서는 여러 단체, 관계자 등이 모여 올 한 해 가장 주목할 만한 이주 인권 현안을 점검하고, 정책적 대안을 공동으로 모색했다.발제자로
【투데이신문 박효령 기자】 국가인권위원회(이하 인권위)는 보건복지부가 트랜스젠더의 입원 지침을 마련해야 한다는 권고를 받아들이지 않았다며 차별에 대한 개선 의지가 부족하다고 지적했다.인권위는 29일 보건복지부 장관에게 트랜스젠더의 입원과 관련한 가이드라인을 제정할 것을 권고했으나, 이를 수용하지 않았다고 밝혔다.앞서 인권위는 남성에서 여성으로 성전환한 A씨의 진정을 받았다. A씨는 지난 2021년 10월 약물 알레르기로 서울 소재 모 대학병원에 입원하려 했으나 주민등록상 남성이라는 이유로 남성 병실로 안내를 받았다.당시 A씨는 호르
【투데이신문 정인지 기자】 빈곤 노인에게 더 많은 기초연금액을 지급해야한다는 국가인권위원회(인권위) 판단이 나왔다.4일 인권위에 따르면 지난 7월 13일 인권위는 보건복지부(복지부), 고용노동부(노동부) 장관에게 기초연금액 차등 지급, 기초생활보장 급여 산정방식 개선 등을 권고했다.현행 기초연금제도의 경우 65세 이상 노인의 소득하위 70%에 해당하는 모든 사람에게 월 30만원을 지급한다. 인권위는 이를 고령층 소득 격차 확대에 기인한 소득 불평등을 고려하지 않은 지급방식이라 지적했다.인권위는 “갈수록 심화되는 노인층 내 소득 불평
【투데이신문 박세진 기자】물류센터 근로자들의 작업환경 개선을 위해 관련 법률 및 규정 정비가 필요하다는 국가인권위원회(인권위)의 판단이 나왔다.인권위는 31일 국회와 국토교통부, 고용노동부에 생활 물류센터 종사자들이 안전하고 건강하게 일할 권리를 보호하기 위한 ‘산업안전보건법 일부개정 법률안’의 조속한 입법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표명했다.이에 더해 인권위는 △화재 취약성 개선(소방시설·설비 강화) △폭염, 한파 등 작업장 환경 개선(냉·온방설비 설치의 법적 근거 마련) △야간노동 규율 및 보호 △택배서비스 종사자의 휴일·휴가 등 쉴
【투데이신문 정인지 기자】 국가인권위원회(인권위)가 국회에 계류 중인 ‘10·29 이태원참사 피해자 권리보장과 진상규명 및 재발방지를 위한 특별법안(이태원특별법)’을 조속히 심의·제정해야 한다는 의견을 국회의장에게 표명했다고 지난 28일 밝혔다.인권위는 참사 발생 후 경찰 수사와 국정조사가 이뤄졌지만 조사 주체의 독립성 결여, 짧은 활동 기간 등으로 참사의 원인과 책임 규명에 미흡한 점이 있었다고 판단했다.인권위는 이태원참사와 관련해 진실을 알 권리 등 피해자의 기본권을 보장하고 유사한 참사 재발을 막기 위한 특별법 제정이 필요하다
【투데이신문 정인지 기자】 세계 인구의 날을 맞아 아동 당사자들과 아동단체, 학계 전문가들이 국회에 모여 ‘노키즈존(No Kids Zone·영유아나 어린이의 출입을 금지하는 곳)은 차별’이라는 목소리를 냈다.기본소득당 용혜인 의원은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더불어민주당 오영환 의원, 국제아동인권센터, 세이브더칠드런,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이하 민변) 아동청소년인권위원회, 정치하는엄마들과 함께 토론회 ‘노키즈존 넘어 아동친화사회로’를 열었다.용 의원은 “노키즈존이 등장한 지 꽤 시간이 흘렀지만 국회에서 노키즈존을
【투데이신문 박효령 기자】 국가인권위원회가 성전환 수술 뒤 강제 전역 처분을 받고 스스로 목숨을 끊은 故(고) 변희수 하사를 순직자로 분류하지 않은 국방부에 재심사를 촉구했다.국가인권위원회(이하 인권위)는 24일 고 변희수 하사를 순직자로 분류하지 않은 육군본부 보통전공사상심사위원회의 결정이 피해자와 유족의 인격권을 침해한다고 판단, 전공사상 재심사를 권고했다.앞서 지난해 12월 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군인권센터 등 33개 단체로 구성된 ‘변희수 하사의 복직과 명예회복을 위한 공동대책위원회’는 “피해자에 대한 순직 비해당 결정은
【투데이신문 박효령 기자】 군 복무 중인 일반 장병들이 제대로 된 의료서비스를 누리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국가인권위원회(이하 인권위)는 9일 국방부장관에게 장병의 의료접근권을 보장하기 위해 필요한 사항을 권고했다.인권위가 지난 2020년 시행한 ‘장병 건강권 보장을 위한 군 의료체계 실태조사’에 따르면 군인은 필요한 의료서비스를 제때 못 받는 경우(이하 ‘미충족 의료 경험’)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군 복무 중 미충족 의료 경험이 있었다고 응답한 병사는 24.8%로 집계됐다. 주된 원인은 △증상이 가볍거나 시간이 지나면 좋
【투데이신문 박효령 기자】 국가인권위원회가 입원실 등 병원의 성별 분리시설 이용함에 있어 트랜스젠더 환자를 배제하는 것은 차별이라고 판단했다.국가인권위원회(이하 인권위)는 27일 보건복지부 장관에게 트랜스젠더의 입원과 관련한 가이드라인을 마련할 것을 권고했다.인권위에 따르면 남성에서 여성으로 성전환한 진정인 A씨는 지난 2021년 10월 약물 알레르기로 인해 서울 소재 모 대학병원에 입원을 신청했다.당시 A씨는 호르몬 요법을 받았으나 성전환 수술과 법적 성별 정정은 하지 않은 상태라 주민등록상 남성이었다. 이로 인해 A씨는 병원 측
【투데이신문 박효령 기자】 채용 과정에서 직무 내용에 대한 질문이 아닌 외모 평가, 춤과 노래 지시를 내리는 것은 성차별이라는 국가인권위원회의 판단이 나왔다.국가인권위원회(이하 인권위)는 12일 신용협동조합(이하 신협) 채용 면접에서 춤·노래가 있었다는 진정 사건에 대해 성차별적 문화에서 비롯된 행위다라고 판단, 사측에 재발 방지 대책을 수립하라고 권고했다.인권위에 따르면 진정인 A씨는 지난해 12월 신협의 신규직원 모집에 지원해 최종면접을 진행했다. 당시 A씨는 면접위원인 피진정인들이 자신에게 “키가 몇인지”, “OO과라서 예쁘네
【투데이신문 박효령 기자】 국가인권위원회(이하 인권위)는 특수경비직 채용 및 배치 시 정신질환자 및 치료 이력이 있는 사람을 채용에서 배제하는 것에 대해 차별이라고 판단했다.인권위는 6일 경찰청장에게 특수경비직 채용 및 배치 시 정신질환자 또는 정신질환 치료 이력이 있는 사람에 대한 편견과 차별을 개선할 것을 권고했다.더불어 정신질환자의 평등권 및 직업선택의 자유가 침해되지 않도록 ‘경비업법’ 시행령과 시행규칙을 개정하라고 권고했다.특수경비원은 국가중요시설의 경비·도난·화재 등 위험 발생을 방지하는 업무를 수행하는 직종이다.앞서 조
【투데이신문 박효령 기자】 국가인권위원회(이하 인권위)가 남직원만 야간 당직 근무 하는 것에 대해 차별이 아니라고 판단한 가운데, 이를 두고 온라인에서 갑론을박이 벌어졌다. 인권위는 지난 15일 경기도 소재 모 농협IT센터 직원 A씨가 당직근무 편성 시 남직원에게만 야간 당직 근무를 하는 규정이 양성평등기본법에 위반한다며 제기한 진정에 대해 기각을 결정했다.해당 진정은 진정인 A씨가 지난해 8월 NH농협은행장을 상대로 제기한 것으로, 1년 4개월 만에 인권위의 기각 결정이 내려졌다. 인권위는 결정문에서 “숙직은 일직보다 약 6시간
【투데이신문 박효령 기자】 국가인권위원회(이하 인권위)가 집회 현장에서 연막탄을 회수하다가 휠체어에 탄 장애인을 넘어뜨린 경찰관에 대해 헌법상 신체의 자유를 침해한 것이라고 판단했다.인권위는 지난 6일 서울경찰청 김광호 청장에게 앞으로 이 같은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재발방지 대책을 마련하고 소속 경찰관들을 대상으로 인권교육을 실시할 것을 권고했다고 14일 밝혔다.앞서 진정인인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이하 전장연) 박경석 대표는 2021년 11월 17일 서울 여의대로 인근에서 진행된 장애인 교육권 완전 보장을 위한 집회 도중, 경찰의
【투데이신문 박효령 기자】 교육·시민·사회단체는 교육부가 발표한 ‘2022 개정 교육과정 행정예고안’이 국민을 무시한 의견이라며 철회를 요구했다.165개 노동·시민·사회단체들로 구성된 전국민주노동조합 총연맹 소속 학교부터 노동교육운동본부(이하 운동본부)는 정부가 지난 9일 발표한 ‘2022 개정 교육과정 행정예고안’을 인정할 수 없다고 30일 밝혔다.운동본부는 “교육부가 발표한 행정예고안 의견 수렴이 전날 끝났다”며 “그동안 교육부는 이번 개정 교육과정에 앞서 국민 소통을 충분히 해왔다고 강조했으나, 이와 달리 교육과정 개악안이 탄
【투데이신문 박효령 기자】 법원이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이 부하직원을 성희롱했다고 인정한 국가인권위원회의 결정이 적법하다는 판단을 내놨다. 서울행정법원 행정8부는 16일 박 전 시장의 부인 강난희씨가 국가인권위원회(이하 인권위)를 상대로 낸 ‘시정조치 권고 결정 취소소송’을 기각했다.재판부는 “텔레그램 복구 결과와 피해자 진술의 구체성 등을 토대로 신빙성이 있다고 판단된다”며 “각 행위는 성적 언동에 해당하며, 성적 굴욕감을 주는 정도까지 이르러 성희롱에 해당한다고 보는 것이 타당하다”고 설명했다.A씨가 박 전 시장에게 ‘사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