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신문 남정호 기자】 평점은 그 자체로 법이 됐다. 검색은 21세기의 빅브라더가 됐다. 금융은 가장 복잡하고 가장 탐욕적인 정보 제국주의의 월스트리트가 됐다.점수는 우리에게 특정한 기준을 내면화하고 실패를 처벌하도록 권장했다. 평판·검색·금융 기업들은 우리를 무지한 상태로 유지함으로써 이익을 얻는다. 그래서 그들은 거대한 비밀주의 문화를 조성해 다른 모든 산업을 감염시켰다.디지털 연금술이 새로운 유사 현실을 창조하면서 통제 불가능한 데이터는 이곳저곳으로 퍼져나가 연속적인 불이익을 초래했다. 어느 소프트웨어가 어떤 사람을 신용위
【투데이신문 박지수 기자】 먹고사는 문제마저도 쉽게 해결하기 어려운 고단한 삶을 사는 여성들에 대한 조용한 찬가, 소설 가 출간됐다.이 작품은 자신의 연봉과 같은 세계일주 크루즈 여행 비용을 모으기 위해 노력하는 29살 계약직 여성의 이야기가 담았다. 작품 속 주인공 나가세 유키코는 첫 직장에서 상사에게 심한 정신적 괴롭힘을 당해 퇴사하고 그 후 일하기가 무서워 1년의 시간을 허비하며 보낸다. 결국 화장품 공장에서 일하며 적성에 맞는 일과는 사실상 멀어진 인생을 산다.이에 나가세는 시간에 돈을 파는 듯한 기분이 들
【투데이신문 김지현 기자】 ‘문화가 있는 날’은 매월 마지막 수요일에 전국의 영화관, 공연장, 미술관 등 다양한 문화시설의 문턱을 낮추어 많은 이들이 보다 쉽게 문화생활을 누릴 수 있도록 문화융성위원회와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지난 2014년 1월부터 시행한 제도이다. ‘문화가 있는 날’에는 전국 주요 문화시설을 할인된 가격 또는 무료로 즐길 수 있다.따라서 6월 마지막 수요일인 오는 29일도 전국의 주요 문화시설과 스포츠경기 등을 무료나 할인 혜택 속에서 즐길 수 있고, 직장인도 퇴근 후 이용 가능하도록 일부 문화시설은 야간 개방 된다
【투데이신문 전소영 기자】‘파나소닉’의 창업자 마쓰시타 고노스케(松下幸之助) 사망 이후 파나소닉은 약 20년간 몰락의 길을 걷게 된다. 특지 지난 2012년과 2013년에는 연속으로 7500엔 이상의 엄청난 적자를 기록한 바 있다.오랜 기간 곤두박질치던 파나소닉은 현 쓰가 가즈히로(津賀一宏) 사장이 취임한 후로 적자 경영을 탈피하고 V자 회복을 달성하게 된다. 실제로 파나소닉은 2015년 4~9월에 매출액 대비 영업이익률 5.3%를 달성하기도 했다.‘경영의 신’이라 불리던 마쓰시타 고노스케가 일궈낸 세계 일류 기업 파나소닉이 장기간
【투데이신문 박나래 기자】 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이하. 한국예총)는 오는 23일부터 25일까지 서울 목동 대한민국예술인센터 갤러리에서 한국예총 특별회원 화예(花藝)작가 초대전을 개최한다. 125명의 작가가 참가하는 이번 전시는 국내 최대 규모이다.이번 전시는 꽃과 관련 소재를 활용해 인간의 영감과 창조미가 융합돼 새로운 창작품을 만들어내는 화예작가들을 발굴하고 예술의 한 부문으로 정착시키기 위해 마련됐다.특히, 관람객들의 화예에 대한 이해를 돕고 참여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참가 작가들이 직접 ‘플로랄 디자인(23일), 한국꽃꽂이(
【투데이신문 김소정 기자】 뮤지컬 가 프리뷰 티켓 오픈과 동시에 10분만에 매진을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다.프리뷰 티켓 오픈은 지난 20일 오후 2시, 예스24티켓, 인터파크티켓을 통해서 판매되기 시작했고 프리뷰 티켓 오픈 직후 예매 시작 10분만에 전석 매진됐다.프리뷰 티켓 전석 매진에 힘입어 뮤지컬 는 각종 예매사이트 예매 랭킹 상위권에 오르며 뜨거운 인기를 증명하고 있다.특히 올 하반기 최고의 기대작으로 뽑히는 작품인 만큼 천재 피아니스트이자 작곡가인 ‘라흐마니노프’의 멈춰버린 3년을 다루는 흥미로운
【투데이신문 김소정 기자】 뮤지컬 ‘브로드웨이 42번가’가 한국초연 20주년을 맞이해 네이버 책문화와 함께 오는 29일 오후 3시, 프레스콜 현장을 네이버 TV캐스트를 통해 생중계한다.‘브로드웨이 42번가’는 배우라는 꿈을 이루기 위해 브로드웨이로 건너온 페기소여가 뮤지컬 스타로 성장하는 과정을 그려낸 작품이다. 브로드웨이 뿐만 아니라 한국에서도 꾸준히 사랑 받아 온 대표 스테디셀러 뮤지컬로 20주년을 기념해 뉴버전 무대로 새롭게 꾸며진다. 새로운 캐스트와 레지나 알그렌 연출 및 안무가를 기용해 더욱 스펙타클하고 완성도 높은 무대를
【투데이신문 전소영 기자】클린콘텐츠국민운동본부(대표 안종배)가 지난 15일 디지털북페어코리아 전시회에서 국내 최초로 ‘클린콘텐츠 인성체험관’을 오픈했다.클린콘텐츠 인성체험관 개막 첫날에는 김종덕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방문해 격려했다.오후 2시부터는 디지털4.0시대 미래사회와 출판이란 주제의 컨퍼런스와 클린콘텐츠 참여기관 대표들이 함께한 인성 개막식, 소엽 신정균 작가의 인성캘러그라피 및 이은봉 사진작가의 인성사진촬영, 소설 목민심서 황인경 베스트셀러 작가와의 대담 콘서트 등이 연이어 진행됐다.전시 기간 동안 인성체험관에서는 인성동화
【투데이신문 김소정 기자】 전쟁과 국가, 장애와 죽음 등 시의성 있는 화두로 화제를 모은 연극 , 를 선보인 ‘연극열전6’가 셰익스피어의 고전을 다시 쓴 를 선보여 화제를 모으고 있다.셰익스피어 서거 400주년에 맞춰 선보이는 는 연극 , , 뮤지컬 , 등 인물에 대한 따뜻한 시선으로 위로를 건네 온 김동연 연출과 연극 , , 등에서 섬세한 은유와 상징,
【투데이신문 전소영 기자】사람들은 매일 글을 쓰고 또 잘 쓰기를 바라지만 글쓰기에 대한 막연한 어려움과 두려움을 안고 있다. 하지만 원칙을 알면 누구나 쉽게 글을 쓸 수 있다.는 기자들이 인정한 최고의 글쟁이 조선일보 박종인 기자의 24년 글쓰기 비법이 고스란히 담겨있다.박종인 기자는 2014년부터 지금까지 조선일보 저널리즘 아카데미에서 진행되고 있는 저자의 글쓰기 강연을 해오고 있다. 이를 토대로 강연에서 못다한 노하우와 이야기들을 이 책에 풀었다. 20대부터 70대, 학생부터 대기업 CEO까지 다양한 수강생들의
【투데이신문 남정호 기자】필담(筆談)이 대세인 시대. 하루에도 수천수만 개의 글이 생산되고 소비된다. 어떤 글은 수억명이 읽는다. 반면 어떤 글은 눈길도 제대로 끌어 보지 못한 채 사라진다.표현하고자 하는 바를 거침없이 표현하고 그것을 상대가 공감하게 만드는 일은 쉬워 보이지만 정교한 기술을 요한다. 어떤 형식으로든 생각과 감정을 표현하려면 그에 필요한 기술을 익혀야 한다.평소 많은 독자들이 온·오프라인을 통해 문의해 온 글쓰기뿐만 아니라 말하기, 토론하기, 안티 대응하기 등, 표현을 잘할 수 있는 모든 궁금증에 대해 작가 유시민이
【투데이신문 박지수 기자】‘흔들리지 않고 성장하는 경제가 어디 있으랴/이 세상 그 어떤 잘나가는 경제들도/다 흔들리면서 성장해왔나니/흔들리지 않고 가는 복지가 어디 있으랴/젖지 않고 열매 맺는 경제가 어디 있으랴/이 세상 그 어떤 빛나는 경제들도/다 젖으며 젖으며 성장했나니/바람과 비에 젖으며 경제 과실 탐스럽게 맺었나니’.이는 도종환의 시 를 ‘경제위기’의 내용이 담기도록 일부 수정한 글이다. 즉 이 글은 경제가 잔잔히 흐르는 강물처럼, 순풍에 흘러가는 돛단배처럼 성장하지는 않는다는 것을 뜻하고
【투데이신문 김소정 기자】가수 겸 화가로 활동 중인 조영남(71)이 그림 대작(代作) 논란에 휩싸였다. 조영남 측과 미술계는 ‘관행’이라고 주장하고 있지만 여론은 사기라며 냉랭한 시선을 쏟아내고 있다.일단, 진중권(53) 동양대 교수는 “개념미술과 팝아트 이후 작가는 콘셉트만 제공하고 물리적 실행은 다른 이에 맡기는 게 일반화한 관행”이라고 설명했다.국내 유명화가들도 조수를 두고, 작품을 제작하는 방식을 취하고 있다. 진 교수의 얘기처럼 유명 팝아티스트 앤디 워홀은 ‘나는 그림 같은 거 직접 그리는 사람이 아니다’라고 했다. 미니멀
【투데이신문 박지수 기자】콘텐츠 제작에 참여하는 문화산업 종사자들은 ‘감’에 기대어 성공을 점치고 ‘운’이 따르는 흥행을 기대하며 콘텐츠를 제작하곤 한다.현재 인기를 끌고 있는 가수 ‘엑소’, 배우 ‘송중기’, 개그맨이자 국민 MC인 ‘유재석’. 모두 언제 어떤 계기로 인기가 높아질 것이라 스스로 진단했을까? 문화산업은 예측과 분석이 어려워 ‘숫자가 통하지 않는 산업’으로 불리는 만큼 정확한 예상은 어려울 것이다.그러나 지금은 천만 관객 영화가 줄줄이 등장하고 세계적인 히트를 기록하는 한류 상품이 탄생하는 ‘콘텐츠의 시대’. 그만큼
, 표절 논란에 휩싸여…전전긍긍 웹툰작가 고동동, 캐릭터·대립구도 등 비슷 주장만화가 단체, 작가 표절 인정 및 사과·재발 방치촉구드라마작가 류재용 “일방적 주장, 법정서 진실 밝혀질 것”【투데이신문 정지훈 기자】CJ E&M 계열 채널 tvN의 월화 드라마 가 총 16회를 끝으로 지난달 26일 종영됐지만 작품을 둘러싼 표절 논란은 진행 중이다.웹툰 작가 고동동은 2년 전 ‘2014년 창작스토리 기획개발 공모’에 자신의 작품 를 출품했는데 이를 심사한 류재용 작가가
【투데이신문 박지수 기자】“인류는 어디에 있고 어디로 가야 하는가”전 세계가 직면한 중대한 문제들의 원인을 분석하고 해법을 제시하는 신작이 등장했다. 는 눈부신 속도로 경제가 성장하고 있지만 세계 여러 나라가 환경문제와 인구문제로 심각한 고통을 겪고 있다는 점을 지적한다.특히 이 책에서는 경제 성장과 환경 문제 등을 함께 겪어나가고 있는 중국의 모든 것을 압축적으로 살펴보고, 일본과 영국, 독일과 칠레 등 여러 국가의 위기를 비교해 인류 문명의 미래를 진단한다.의 저자
【투데이신문 박지수 기자】“인간이 인간을 과도한 이물질(異物質)로 인식하고 심리적으로 거부 반응을 보이는 증상, 나는 그것을 ‘인간 알레르기’라고 명명한다.” 이는 책 의 내용 일부다.인생을 살다 보면 자꾸만 반발심이 들게 만드는 사람, 도무지 이해할 수가 없는 사람, 절대 용서할 수 없는 사람, 별 이유 없이 그냥 싫은 사람이 생긴다. 생판 모르는 남뿐만 아니라 가족이나 동료, 상사, 친구 중에서도 마음에 들지 않는 사람이 생기곤 한다.백 가지 중 안 맞는 딱 한 가지 때문에 급격히 싫어지는 사람도
【투데이신문 정지훈 기자】세계적인 일본 작가 무라카미 하루키의 자기 이야기를 담은 자전적 에세이 ‘직업으로서의 소설가’가 최근 출간됐다.아마 무라카미 하루키만큼 많은 오해를 받아온 작가도 없을 것이다. 그는 ‘하루키스트’라는 신조어가 생길 정도로 전 세계에 많은 독자를 가지고 있으면서도 한편으로는 많은 평론가들에게 혹독한 평가를 받곤 한다.‘사회적으로 무책임’, ‘제국주의적’ 등 많은 비난 속에서도 침묵을 지켜왔던 그가 1979년 등단 이후 처음으로 자신의 작가론적, 문단론적, 문예론적 견해를 청중에게 말을 건네는듯한 소박한 형식으
【투데이신문 정지훈 기자】는 발달장애인을 자녀로 둔 어머니 16명의 이야기다.그동안 발달장애인을 둔 부모가 자신의 삶을 이야기를 풀어낸 책이 없었던 건 아니다. 하지만 아버지들이 주인공인 게 대다수였고, 대중매체를 통해 종종 드러나는 어머니의 모습은 가슴 아픈 사연만 강조하거나 아이를 성공시킨 희생적인 영웅담에 그칠 뿐이었다.반면 는 이런 일반적인 시선에서 탈피해 발달장애인 자녀를 키우는 ‘어머니 자신의 삶’의 이야기에 중점을 맞추고 있다. ‘발달장애인의 어머니’라는 이름 뒤에 가려진 삶의 이
【투데이신문 남정호 기자】46주년을 맞이한 다보스포럼의 창립자이자 회장인 ‘클라우스 슈밥(Klaus Schwab)’은 올해 포럼 창립 이래 최초로 과학기술 분야 주제를 주요 의제로 채택했다.디지털 기기와 인간, 물리적 환경의 융합으로 펼쳐지는 새로운 시대, ‘제4차 산업혁명’이 바로 그것이다. 그 배경에는 어떤 이유가 있었을까?클라우스 슈밥을 비롯한 세계 공공 및 민간 부문의 지도자들은 유비쿼터스, 모바일 슈퍼컴퓨팅, 인공지능(로봇), 자율주행자동차, 유전공학, 신경기술, 뇌과학 등 다양한 학문과 전문 영역이 서로 경계 없이 영향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