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신문 박고은 기자】 4·10 총선이 5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전국 주요 권역별 판세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이번 선거는 개헌 및 탄핵 저지선(101석)을 뚫느냐, 막느냐에 따라 윤석열 정부의 국정 후반기 운명이 달려서인지 여야 모두 ‘생즉사 사즉생(生卽死 死卽生)’의 결연한 결기를 보여 쉽게 결과를 예측하기 어렵다는 전망이 많다.투표일이 가까워질수록 윤석열 정권 심판 여론과 이에 위기감을 느낀 보수층 지지자들의 결집 현상이 동시에 발생하면서 경합 지역이 지속해 확대되는 양상을 띠고 있다. 이에 여야 모두 ‘뚜껑을 열기 전까지
【투데이신문 윤철순 기자】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30일 인요한 혁신위원장이 거듭 제기한 ‘영남권 중진 험지 출마론’에 대해 “정식으로 제안해오면 말할 기회가 있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김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의 의원총회 직후 ‘혁신위의 영남권 스타 중진 수도권 출마 입장’에 대한 기자들 질문에 “혁신위에서 아직 제안해 온 바가 없다”며 “정식 제안해오면 말씀드릴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그는 ‘영남권 이미지를 벗어나야한다는 취지로 읽힌다’는 후속 질문엔 답하지 않았다.앞서 인 위원장은 언론 인터뷰에서 ‘개인적 생각
【투데이신문 윤철순 기자】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참패 후 국민의힘을 쇄신하기 위해 구원투수로 나선 인요한 혁신위원장이 ‘영남권 물갈이론’ 발언으로 초반부터 드라이브를 거는 모양새다.인 위원장은 혁신위원장으로 임명된 지난 23일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당내 낙동강 하류 세력은 뒷전에 서야 한다”고 밝혀 영남권 물갈이를 구상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해석을 낳았다.임명 후 처음으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도 그는 “국민의힘에 있는 많은 사람들이 내려와야 한다”고 언급했다. 사실상 당 주류를 형성하고 있는 영남권 중진들을 겨냥한 것이란
【투데이신문 박효령 기자】 낙동강 수계에서 알츠하이머, 치매 등의 뇌 질환을 일으키는 신경독소인 BAMM(베타 메틸아미노 알라닌)가 첫 검출됐다.환경운동연합(이하 환경연합)은 지난 25일 ‘낙동강 국민 체감 녹조 조사단 결과 발표 기자회견’을 통해 이 같은 내용을 발표했다.앞서 환경연합은 지난 4일부터 사흘간 부산 낙동강 하굿둑에서 경북 영주댐까지인 낙동강 전 구간에서 녹조 현황 조사를 진행했다. 이후 낙동강 본류 23개, 경남 양산지역의 논 7개, 다대포 해수욕장 1개에서 채취한 샘플을 부경대 이승준 교수팀에 의뢰한 뒤, 효소면역
【투데이신문 박효령 기자】 녹조가 발생한 낙동강 물을 사용해 재배한 쌀에서 독소 마이크로시스틴이 다량 검출됐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환경운동연합(이하 환경연합)은 ‘세계 물의 날’인 지난 22일 서울 종로구 환경운동연합 사무실 앞에서 ‘낙동강 쌀에서도 발암물질·생식 독성 녹조 독성 검출’ 기자회견을 열었다.이날 기자회견에는 더불어민주당 양이원영, 이수진 의원과 낙동강네트워크 임희자 공동집행위원장, 대구환경운동연합 곽상수 운영위원장, 대구환경연합 정수근 국장 등이 참석했다.환경연합에 따르면 낙동강 부근에서 생산한 쌀 2종에서 발암물질
【투데이신문 박효령 기자】 환경운동연합(이하 환경연합)이 한국인의 밥상의 기본 재료인 쌀, 무, 배추 등에 발암물질과 생식독성을 지닌 남세균 물질이 검출됐다고 주장했다.환경연합은 8일 오전 10시 30분 서울 종로구 환경운동연합 건물 내 회화나무 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더불어민주당 양이원영, 이수진 의원, 서울대 환경대학원 홍종호 교수, 대구환경운동연합 곽상수 운영위원장 등이 참석했다.환경연합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부경대 식품영양학과 이승준 교수가 낙동강, 금강 주변 노지를 조사한 결과 해당 지역
【투데이신문 전소영 기자】 4대강 사업 효용성 논란과 관련해 정부가 조사·평가를 결정했다.환경부와 국토교통부 등 관계당국은 12일 민간이 참여한 4대강 사업 효용성 합동조사단을 구성하는 작업에 착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환경부는 4대강 보의 홍수 조절 능력과 경제성 등 물관리 분야를 살필 예정이며, 국토부는 제방·준설 등 하천 시설관리 및 홍수 피해 예방 효과 등을 조사·평가할 계획이다.최근 집중호우로 낙동강과 섬진강 제방이 붕괴하자 정치권에서는 4대강 보의 홍수 조절 기능을 둘러싸고 연일 공방이 벌어지고 있어, 문재인 대통령이 이
【투데이신문 전소영 기자】 모든 국민을 잘살게 해주겠다는 이명박 정부의 대국민 사기극 ‘4대강 사업’의 실체를 파헤친 추적 다큐멘터리 영화 이 오는 11월 14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4대강 사업은 이명박 정부가 한강, 낙동강, 금강, 영산강 등 4대강의 하천을 복원하겠다는 취지로 22조2000억원의 예산을 투자한 이례적 토목사업이다.이명박 정부는 대운하 사업을 추진했지만 환경파괴를 우려한 국민들의 반대로 무산됐다. 그러나 대운하 사업을 포기하지 않고 이름만 바꿔 4대강 사업을 감행했다.대운하 사업 관계자 및 최측근이 참여하고
【투데이신문 전소영 기자】 4대강 보 수문 개방 이후 농작물 피해를 호소하는 농민에 대한 첫 배상 결정이 내려졌다.환경부 소속 중앙환경분쟁조정위원회는 지난해 9월 변모씨 등 농민 46명이 낙동강 창녕함안보를 개방한 환경부 장관과 한국수자원공사를 상대로 제기한 약 14억의 피해배상 재정 신청을 일부 수용했다고 15일 밝혔다.변씨 등은 함안군 광암들에서 겨울철 지하수를 끌어올려 토마토와 양상추 등을 수막재배 방식으로 경작해왔다. 수막재배란 비닐하우스 외부에 얇은 지하수 물줄기를 계속해서 뿌려줌으로써 일종의 막을 형성해 비닐하우스 내부
【투데이신문 전소영 기자】 환경부 4대강 조사·평가 기획위원회(이하 조사위)가 금강과 영산강 보 해제 등의 내용이 포함된 보 처리방안을 제시했다.조사위는 2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환경성과 경제성 이수·치수 등을 종합평가한 보 처리방안 제시안을 발표했다.그동안 조사위는 민간 전문가 43명의 검토 및 외부 전문가와의 합동 회의, 수계별 연구진 회의 등을 통해 다각적인 분석 및 평가를 내린 바 있다.조사위는 이번 보 처리방안 제시안 결정에 있어 보 해체 필요성 여부와 안전성, 경제성을 우선적으로 고려했다. 또 수질·생태 개선, 물이용과 홍
【투데이신문 전소영 기자】 2017년 6월 금강에는 끔찍한 여름이 다가왔다. 강바닥을 점령한 저질토에는 실지렁이와 붉은 깔따구가 우글거렸고, 코끝을 찌르는 악취가 풍겼다. 녹색 괴물이 집어삼킨 강물 위로는 참담하게 죽은 물고기 사체가 무더기로 떠올랐다.강의 물결이 마치 비단결 같다던 금강이었건만 생기라곤 눈을 씻고도 찾아볼 수 없었다. 금강에서 물놀이를 즐기던 관광객도, 잠시 쉬어가던 야생동물도 추악하게 변해버린 강의 모습에 등을 돌렸다.그러나 ‘금강요정’ 김종술(53)씨 만큼은 금강의 곁을 한시도 떠나지 않았다. 강바닥의 저질토를
【투데이신문 전소영 기자】 예년보다 무더위가 일찍 찾아왔던 2017년 6월에 마주한 금강의 모습은 참담했다. 자갈과 금빛 모래로 반짝이던 모습은 온데간데없이 녹조가 창궐하고 악취가 진동하는 저질토(하천이나 호소를 준설할 때 나오는 침전 퇴적물)가 들끓었다. 삽으로 퍼 올린 저질토에는 4급수의 물에서 서식하는 실지렁이와 붉은깔따구가 무더기로 발견됐다.하천 인근에 넓게 펼쳐진 수변공원은 사람의 발길이 닿지 않은지 꽤 오래 지난 듯 풀만 무성하게 자라 음산한 기운만 가득했다.녹조와 저질토로 얼룩진 금강은 멀리서 볼 때만 아름답다 해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