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신문 박중선 기자】 지난해 국내 금융지주회사들의 순이익이 재차 20조원대를 넘기며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고금리 장기화 여파로 인한 은행의 실적 상승과 IFRS17 도입에 따른 수혜로 보험 계열사가 역대급 이익을 내면서 전체 실적을 뒷받침했다.다만 고정이하여신비율 증가로 대손충담금적립률이 낮아지고 있어 자산건전성에 대한 우려는 커졌다. 또한 홍콩 H지수 ELS 손실을 반영한 올해 1분기 순이익 컨센서스는 전년 대비 악화될 전망이다.9일 금융감독원(이하 금감원)이 발표한 ‘2023년 금융지주회사 경영실적(연결기준) 잠정치’에
【투데이신문 임혜현 기자】 손해보험업계가 유병력자 실손의료보험 개편에 나선다. 또한 임산부 치료비 부담 완화 차원에서 임신·출산 관련 급여 의료비를 실손보험에서 신규 보장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손해보험협회 이병래 회장은 3일 취임 100일 기념 기자간담회를 갖고 현안에 대한 의견을 제시했다. 그는 손해보험산업의 보장역량을 강화하고 지속성장 기반을 확보하기 위한 업무추진을 하겠다고 공언했다. 이 회장은 ‘4대 미래 핵심전략’으로 ▲인구구조 변화대응 ▲디지털 혁신 ▲지속가능 보장체계 구축 ▲소비자 중심 서비스 확립 등을 제시했다. 우선
【투데이신문 박효령 기자】 정부가 의료사고 시 책임·종합보험과 공제에 가입한 의료인을 대상으로 형사처벌 특례를 적용하는 ‘의료사고처리특례법’ 제정을 본격화한 가운데 논쟁이 일고 있다.일각에서는 환자, 소비자와의 우려가 큰 만큼 사회적 공감대 형성이 우선돼야 한다는 견해를 제시한다. 보건복지부(이하 복지부) 박민수 제2차관은 27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브리핑을 열고 “법무부와 복지부는 필수의료에 종사하는 의료진들의 사법 위험을 낮추기 위해 의료사고처리 특례법 제정안을 함께 마련했다”고 밝혔다.앞서 지난해
【투데이신문 임혜현 기자】 교보생명이 뇌·심장질환 진단부터 수술, 치료, 입·통원, 장애간병지원까지 보장하는 상품을 내놓으면서 상품 라인업을 본격 강화했다.교보생명은 ‘교보뇌·심장보험(무배당)’을 출시했다고 7일 밝혔다. 이 상품은 뇌·심장질환 특화보장보험으로, 뇌혈관질환과 심장질환의 치료 여정별 폭넓은 보장을 받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주계약으로 사망을 최대 100세까지 보장하며, 진단·수술·치료·장애간병지원·산정특례 등 다양한 특약을 통해 뇌혈관질환과 심장질환 보장을 합리적으로 준비할 수 있다.각종 특약을 통해 뇌출혈·급성심
【투데이신문 임혜현 기자】 일반화재 및 공장화재 보험의 화재담보로는 폭발, 파열등으로 인한 손해는 보상받을 수 없지만 이런 점이 잘 알려지지 않아 금융 당국이 금융 소비자들의 주의를 요청했다. 단, 주택화재 보험은 폭발, 파열도 보상한다는 설명이다.금융감독원은 6일 화재 보험 분쟁사례를 중심으로 소비자 유의사항을 제시했다.보험사는 화재담보와 폭발·파열 담보를 구분하여 판매하고 있다. 따라서 가입자는 보장범위를 선택해 추가로 가입이 가능하다. 따라서 보험사들과 금융 당국은 폭발 위험이 있는 가스 등을 취급하는 음식점 등은 구내 폭발,
【투데이신문 박효령 기자】 고령이나 노인성 질병으로 일상생활을 하지 못하게 될 때 필요한 ‘노후돌봄’에 대해 국내 대부분의 성인들이 충분히 대비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보험연구원은 전국 19∼69세 성인 남녀 1900명을 대상으로 노인간병에 대한 인식 등을 물은 설문조사 결과를 29일 발표했다.결과에 따르면 설문 응답자들은 평균적으로 83세까지 생존할 것으로, 고령이나 노인성 질병 등으로 일상생활을 혼자서 수행하기 어렵게 될 시기는 77세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노인간병이 필요한 기간을 평균 6년 정도로 예상한 셈이다.이들
【투데이신문 경제산업부】 올해 금융권은 큰 변화와 이슈에 다수 노출됐다. 고금리 기조 장기화로 가계부채 위기에 직면했음도 이자 장사로 사상 최대 실적을 낸 은행들이 고액의 성과급 논란이 일면서 비판이 거세졌고, 금융지주 회장의 장기 집권 시대가 막을 내리는 모습도 보였다. 증권업계는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이 100조원을 돌파하는 기념비적인 성장을 경험했지만, 공매도 전면 금지 조치를 시작으로 차액결제거래(CFD) 사태에 이은 영풍제지 대규모 미수금 사태에 이르기까지 주가조작과 내부통제 미흡 등 다양한 유형의 불공정 행위로 시장의
【투데이신문 박중선 기자】 올해 상반기 금융지주사들의 당기순이익이 10%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투자와 보험회사의 순이익이 크게 늘어난 반면, 여신전문금융회사의 이익이 크게 줄었다.금융감독원(이하 금감원)은 26일 ‘2023년 상반기 금융지주회사 경영실적(잠정, 연결기준)’을 발표했다. 올해 상반기 중 10개 금융지주사(KB·신한·농협·하나·우리·BNK·DGB·JB·한투·메리츠)의 연결당기순이익은 13조6283억원으로 전년동기(12조3776억원) 대비 1조2462억원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자회사 권역별로는(개별 당기순
【투데이신문 박세진 기자】 경기도가 여름철을 앞두고 재해취약지역 거주 도민을 대상으로 풍수해보험에 가입을 당부했다.경기도는 27일 작년 호우 피해를 입었을 경우 경각심을 갖고 반드시 풍수해보험 가입을 촉구했다. 그러면서 재해취약지역 내 경제 취약계층은 보험료 100%를 지원받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풍수해보험은 자연재해(태풍·홍수·호우·해일·강풍·풍랑·대설·지진)로 발생하는 주택, 온실, 소상공인(상가·공장)의 재산피해를 실질적으로 보상하는 보험이다.정부와 지자체가 보험료의 70% 이상을 지원해 가입자는 30% 이하의 비교적 적은 부
【투데이신문 윤철순 기자】 서울시가 여의도 금융중심지 내 친환경, 창의·혁신 디자인을 적용하는 건축물의 용적률을 1200% 이상 완화하고 높이규제를 사실상 폐지키로 했다.이에 따라 현재 여의도 최고층 빌딩인 파크원(333m)을 능가하는 350m 이상의 초고층 건물이 들어서고 한강변 스카이라인도 입체적으로 바뀔 전망이다.서울시는 이런 내용을 담은 ‘여의도 금융중심 지구단위계획(안)’을 수립해 25일부터 열람공고에 들어간다고 24일 밝혔다.금융기관이 밀집한 동여의도 일대(112만586㎡)에 용도지역 상향, 용적률 인센티브 제공, 높이
【투데이신문 임혜현 기자】지난해 보험사 임원 가운데 5명이 20억원 넘는 보수를 받는 등 고연봉·고성과급 바람이 분 가운데, 이 같은 상황이 가능했던 업계 배경과 향후 과제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1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현대해상 정몽윤 회장은 지난해 29억4300만원을 받아 퇴직소득을 제외한 보험사 임원 연봉 중 가장 많은 보수를 기록했다. 이어 메리츠화재 김용범 부회장이 24억여원을 기록했다. 같은 회사의 김종민 부사장이 23억2000여만원, 이범진 부사장도 22억5000여만원을 받으면서 고액 연봉 대열에 나란히
【투데이신문 박중선 기자】 금융감독원(이하 금감원)이 KB손해보험의 미국 지점 소송관리 및 이사회 운영 관리 미흡 등을 지적하며 개선 요구를 통보했다.18일 금융권 등에 따르면 금감원은 KB손해보험에 대한 검사에서 해외 경영 소송 및 재보험 거래관리의 강화와 임원 성과평가 기준의 정비가 필요하고 이사회 운영이 불합리하다며 개선요구 15건과 경영유의 8건 등의 결정을 내렸다.금감원 검사 결과에 따르면 KB손해보험은 이사회와 이사회 내 위원회 운영실적 평가 시 ‘설문조사지를 통한 자기평가’만을 100% 반영해 평가해 왔던 것으로 나타났
【투데이신문 박중선 기자】 금융당국이 소비자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금융권 인력확충을 주문하고 나섰다. 이에 금융권은 즉각 상반기 채용 확대 계획을 발표했다.20일 금융위원회(이하 금융위)에 따르면 김소영 부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금융권 청년 일자리 간담회’를 통해 금융사고로 인한 소비자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금융보안, 자금세탁방지, 내부통제 등 관련 인력을 조속히 확충해야 한다고 밝혔다.이날 회의에는 은행연합회를 비롯해 금융투자협회, 여신금융협회, 손해·생명보험협회 저축은행중앙회 등의 각 금융협회와
【투데이신문 박나래 기자】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의 차남인 한화생명 김동원 부사장이 사장으로 승진해 최고글로벌책임자(CGO)를 맡는다.14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한화생명은 지난 6일 기존 5부문 8본부의 편제를 3부문 13본부로 변경하는 조직개편에 나섰다. 이와 함께 CGO(Chief Global Officer·최고글로벌책임자)를 신설했으며, 해당 자리는 기존 CDO(최고디지털책임자)를 담당하던 김동원 부사장이 사장 승진과 함께 맡게 됐다. 한화생명은 이번 선임 배경에 대해 김 신임 사장이 핵심사업인 디지털사업에서 업무 역량을 인정받은
【투데이신문 경제산업부】 2022년 금융·증권 업계는 지난해와는 상반된 국면을 맞이했다.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에 따른 경기 침체를 막고자 풀었던 유동성을회수하면서 갖가지 진통을 겪어야만 했다. 가파른 금리인상과 그에 따른 가계부채 리스크, 하락세로 돌아선 주식시장과 부동산 시장 등 힘든 시기를 보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레고랜드 사태가 발발하자 금융시장 전반에 위기감이 고조되며 기업들의 자금줄을 조였다. 이런 가운데 내부통제 부실로 인한 금융권 횡령 사고, 전산장애로 인한 개인투자자들의 손실 등의 이슈가 발생하면서 다사다난한
우리 사회에는 남성과 여성, 즉 성별에 따라붙는 고정관념이 여전히 존재하고 있다. 최근에는 젠더 감수성을 고려하지 않고 마케팅에 나섰다가 기업의 평판과 이미지가 무너지는 사례가 잦아 젠더 이슈에 귀를 기울이는 사회 분위기가 어느 정도 조성된 상황이다.그러나 여전히 산업 전반에서는 성별에 대한 차별적 인식과 그로 인한 피해 사례가 산적해 있다. 이처럼 남녀 간 전반적인 불평등과 격차 등은 현대사회의 숙제처럼 남아있다. 이제 소비자‧기업‧정부 등 모든 경제 주체가 젠더와 관련된 문제의식을 갖고, 갈등을 완화하기 위해 머리를 맞대야 할
【투데이신문 박중선 기자】 최근 5년간 금융감독원(이하 금감원)에 접수된 민원 중 삼성생명보험과 삼성화재보험에 대한 민원이 가장 많았던 것으로 드러났다.7일 국회 정무위원회 양정숙 의원이 금감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생명보험사 및 손해보험사의 유형별 민원 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 2018년부터 올해 7월말까지 최근 5년간 금감원에 접수된 보험사 관련 민원 중 가장 많은 민원이 발생한 생명보험사는 삼성생명보험(1만3780건), 손해보험사는 삼성화재보험(2만6703건)으로 확인됐다.유형별 민원 내용을 살펴보면 생명보험사는
【투데이신문 박중선 기자】 최근 금융권의 횡령사고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지난 5년간 금융사 임직원 횡령규모가 1000억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의힘 강민국 의원이 20일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7년부터 올해 8월까지 금융업권에서 횡령을 한 임직원 수는 181명, 횡령규모는 1192억3900만원으로 집계됐다.특히 지난해부터 횡령규모는 급격히 증가하는 추세다. 연도별로 횡령액을 살펴보면 2017년 89억8900만원(45명), 2018년 56억6800만원(37명), 2019년 82억8400만원(28명
【투데이신문 조유빈 기자】 최근 ‘미끼상품’ 피해로 인해 봉지 라면과 관련된 소비자 상담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한국소비자원(이하 소비자원)은 16일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와 함께 1372소비자상담센터에 접수된 소비자상담에 대해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조사 결과 지난달 전체 상담 건수는 4만9838건으로 전월 4만7004건보다 6.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품목별로 살펴보면 ‘봉지면’ 관련 상담이 전월 대비 447.2% 증가했으며, ‘각종식품류’(94.2%)와 ‘호텔·펜션’(59.4%) 등이 그 뒤를 이었다.전년 동월 상담 증
【투데이신문 주가영 기자】 카카오의 보험산업 진출이 사실상 확정되면서 기대와 우려가 엇갈리고 있다. 전국사무금융서비스노동조합은 15일 ‘보험산업 빅테크 먹잇감 내준 금융위 규탄한다’는 내용의 성명서를 발표했다. 지난 13일 금융위원회는 MG손보를 부실금융기관으로 지정한 정례회의에서 카카오의 보험업 진출을 허가했다.이를 두고 사무금융노조는 원가에서 시가로 보험사 부채평가 기준이 바뀌는 새 국제회계기준(IFRS17)의 시행을 8개월여 앞두고 중소형 보험사들이 생존에 사활을 다투는 상황에서 금융위는 혁신을 핑계로 IT재벌에게 보험 산업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