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신문 이종우 칼럼니스트】 대선을 150여일 남겨놓은 상황에서 다시 대선 후보와 종교 사이의 관계가 화제다. 문제의 발단은 국민의힘 윤석열 예비 후보의 손바닥에 적인 “왕(王)”자였다. 국민의힘 내부 후보 방송 토론회에서 윤석열 후보의 손바닥에 “왕”자가 적힌 것이 캡쳐되면서, 그 글자가 무속인의 비방( 方)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었다. 이후 “천공스승”, “은밀한 부위의 침 시술” 등 무속과의 관계를 의심할만한 의혹이 지속적으로 등장하고 있다. 이에 윤석열 후보는 일요일에 여의도 순복음교회 예배에 참석하고, 자신의 부인이
【투데이신문 김태규 기자】 대구 북구에서 건립 중에 구청이 공사 중지 명령을 내려 행정소송이 진행 중인 이슬람사원과 관련해 국가인권위원회(인권위)가 혐오와 차별에 근거한 조치라고 판단했다.인권위는 1일 “뚜렷한 근거 없이 무슬림과 이슬람교에 대한 부정적인 선입견에 기반한 일방적인 민원을 이유로 구청이 공사 중지를 통보한 것은 합리적인 이유가 없다”면서 “이슬람사원 건축 공사가 재개될 수 있도록 필요한 조치를 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북구청장에게 표명했다.지난 2020년 9월 북구 대현동에서 종교집회장 건축허가를 받아 같은
【투데이신문 한정욱 기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한 서울 동부구치소에서 신규 확진자가 131명 증가해 누적 확진자 수는 총 945명으로 집계됐다. 신천지와 관련해 5213명,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관련해 1173명이 집단감염된 이후 세 번째로 확진자가 많이 발생한 사례가 됐다.경기 이천 물류센터에서도 59명의 확진자가 한꺼번에 확인되는 등 전국적으로 직장과 종교시설, 요양시설을 중심으로 감염 확산되고 있다.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가 1일 0시까지 실시한 역학조사 결과에 따르면, 서울
【투데이신문 이종우 칼럼니스트】 신화(神話)를 사전에서 찾아보면 “고대인의 사유나 표상이 반영된 신성한 이야기”라고 나온다. 신화에는 고대인이 가진 우주 전체에 대한 관념과 이 세상이 형성된 과정의 원리가 들어있다. 예를 들어 단군신화 속에는 하늘에 있는 절대적 주재자(主宰者)의 존재, 농업을 주업으로 하는 우리 민족의 산업적 바탕, 한민족이 하늘의 후손이라는 자긍심 등이 나타난다. 오래된 신화일수록 나라와 민족이 형성된 과정과 의미가 나타난다.신화는 역사와 대척점에 있는 것으로 간주된다. 신화는 기록이나 과학으로 실증할 수 없기에
【투데이신문 이종우 칼럼니스트】 코로나19 바이러스의 대유행이 발생하면서 사회 각계각층에서 변화가 일어나기 시작했다. 또한 그 전까지 미루어두었던 변화에 가속이 붙고, 애써 무시 해왔던 문제가 수면 위에 올라오기 시작했다. 이러한 현상은 종교에서도 일어났다.한국 사회에서 코로나19 국면을 맞이하여 가장 먼저 문제가 된 것은 바로 “종교와 세속의 문제”와 “종교에 대한 고정관념”의 문제였다. “신천지예수교증거장막성전”(이하 신천지라고 줄여서 쓰겠음.)의 신자가 코로나19 바이러스에 감염됐고, 신천지라는 종교가 가진 특수성으로 인해 신
【투데이신문 김태규 기자】 국가인권위원회(인권위)가 연 10회 치러지는 귀화시험을 토요일에만 실시하는 것은 종교를 이유로 한 차별이라는 판단을 내놨다.인권위는 3일 “연 10회 실시하는 귀화시험 요일을 다양화할 것을 법무부장관에게 권고했다”고 밝혔다.인권위에 따르면 한국에 6년 동안 거주한 중국동포 A씨는 지난해 “토요일을 안식일로 지키고 있는데 귀화시험을 항상 토요일에 실시하고 있어 응시할 수 없다”며 인권위에 진정을 접수했다.이에 대해 법무부는 “주중에 시험을 실시하게 되면 귀화시험 응시자 대부분이 생계에 지장을 받을 수 있다”
【투데이신문 이종우 칼럼니스트】 종교라는 말은 원래 우리가 쓰던 말일까? 이 궁금증을 파헤치기 위해서 필자는 우선 “조선왕조실록”을 찾아봤다. “종교”라는 단어로 “조선왕조실록”을 검색하면, 총 252개의 결과가 나온다. 그런데 이 결과는 자세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 가장 먼저 등장하는 『태조실록』 4권 태조 2년(1393) 9월 17일 기미 2번째 기사를 살펴보면, “종교”라는 단어는 “조선왕조실록”을 전산화 하는 과정에서 주석을 추가할 때 이단(異端)을 설명하기 위해서 등장한다. 그 다음으로 “종교”라는 단어는 『태조실록』 8권
【투데이신문 김태규 기자】 대법원 전원합의체의 양심적 병역거부 무죄 취지 판결 이후 관련 사건에 대해 하급심에서 첫 무죄 판결이 나왔다.22일 법조계에 따르면 전주지법 형사6단독 허윤범 판사는 지난 16일 병역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A씨에게 무죄를 선고했다.A씨는 지난 1월 자택에서 현역 입영 통지서를 받고도 정당한 사유 없이 입영하지 않아 기소됐다.조사 결과 A씨는 여호와의 증인 신도인 부모 밑에서 자랐으며 여호와의 증인 교회에 소속돼 2011년 세례를 받은 것으로 밝혀졌다.그는 지난해 11월부터 종교적 신념을 이유로 병역거부 의
【투데이신문 김태규 기자】 누구나 살면서 한번쯤은 신(神)을 찾는다. 입시나 취업을 앞두고 간절히 기도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고 질병 치료나 사업을 위해 빌기도 한다. 때로는 불가능한 기적을 바라기도 한다.저마다 간절히 이루고픈 소망이 있지만 신을 찾는 사람은 점차 줄어들고 있다. 지난 2015년 통계청이 실시한 인구주택총조사에 따르면 ‘종교가 없다’고 응답한 인구는 56.1%로 1985년부터 실시된 종교 통계조사에서 처음으로 종교를 갖고 있지 않은 인구가 과반을 넘었다. 사람들이 종교를 바라보는 시선이 달라진 것이다.종교를 믿는 인
【투데이신문 김태규 기자】 “하느님의 자비는 한계가 없습니다. 만일 당신에게 종교나 신앙이 없다면, 스스로의 양심에 따라 살아가면 됩니다.”프란치스코 교황이 무신론자에게 보낸 편지에서 한 말이다. 통계청의 ‘2015 인구주택총조사’에 따르면 국민 절반 이상(56.1%)는 종교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갈수록 종교를 가진 인구는 감소하고 있지만 분명 종교는 팍팍한 현실을 살아가는 누군가에게 희망이 되고 구원이 된다. 오늘날 우리 사회에서 종교의 역할은 무엇일까.팟캐스트 와 의 진행자 ‘이박사’로 알려진 상지대학
【투데이신문 김태규 기자】 종교에 빠져 노부모를 자살로 내몰아 재판에 넘겨진 40대 딸과 교주에게 징역형이 선고됐다.의정부지법 형사합의13부(부장판사 이영환)는 8일 자살방조 혐의로 기소된 이모(44)씨에게 징역 1년을 선고하고 자살교사 혐의로 이씨와 함께 기소된 교주 임모(64)씨에게 징역 5년을 선고했다.이씨는 지난해 11월 11일 경기도 가평군에서 아버지(83)와 어머니(77)를 승합차에 태워 북한강의 한 다리 아래 내려주고 자살하도록 도운 혐의로 구속돼 재판에 넘겨졌다.임씨는 이들 부부의 자살을 유도한 혐의로 역시 구속 기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