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중구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에 마련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임시 선별진료소 ⓒ뉴시스
대구 중구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에 마련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임시 선별진료소 ⓒ뉴시스

【투데이신문 한정욱 기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한 서울 동부구치소에서 신규 확진자가 131명 증가해 누적 확진자 수는 총 945명으로 집계됐다. 신천지와 관련해 5213명,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관련해 1173명이 집단감염된 이후 세 번째로 확진자가 많이 발생한 사례가 됐다.

경기 이천 물류센터에서도 59명의 확진자가 한꺼번에 확인되는 등 전국적으로 직장과 종교시설, 요양시설을 중심으로 감염 확산되고 있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가 1일 0시까지 실시한 역학조사 결과에 따르면, 서울 동부구치소 관련해 격리자 추적검사 중 131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945명으로 확인됐다.

이들 945명 중 수용자는 903명이다. 지난해 8월부터 발생한 서울도심집회 관련 650명보다 250여명 많다.

903명 중 21명은 종사자이며, 20명은 가족이다. 나머지 1명은 확진자의 지인인 것으로 파악됐다.

경기 이천 물류센터에서는 접촉자 조사 중에 59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80명이 확인됐다. 지표환자를 포함해 종사자는 69명, 가족 11명 등이다.

직장 관련 집단감염도 전국적으로 확산 추세다.

경기 군포 공장에서도 38명의 확진자가 증가해 총 67명이 감염됐다. 지표환자를 포함한 가족 6명, 직원 54명, 직원의 가족 6명, 지표환자의 지인 1명 등으로 파악됐다.

파주에서는 식품업체와 관련한 집단감염으로 11명이 감염됐다. 지표환자를 포함한 직원 8명, 퇴직자 3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김포에서는 부동산업체 관련 12명의 확진자가 확인됐다. 지표환자를 포함한 직원 3명, 직원 가족 4명, 손님 및 가족 2명, 기타 3명 등으로 파악됐다.

충남 천안에서는 자동차 부품회사 관련해 집단감염 발생으로 12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상태다. 지표환자를 포함한 가족이 7명이며 동료 3명, 지인 2명이 양성판정을 받았다.

종교시설을 통한 집단감염도 늘고 있다.

서울 중랑구 종교시설 관련해 5명의 확진자가 증가해 누적 확진자는 총 61명이다. 지표환자를 포함한 교인이 41명이며 확진자 가족 15명, 지인 2명, 기타 3명 등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인천 남동구 종교시설 관련해서는 총 18명이 확진됐다. 지표환자를 포함한 교인 14명, 가족 3명, 기타 1명 등으로 집계됐다.

울산 중구 선교단체(인터콥) 관련 집단감염에서는 추가 확진자 34명이 늘어 총 83명이 양성판정을 받았다. 선교단체 교육행사를 통해 각 교회로 추가전파가 발생한 것이다. 현재까지 6개 교회에서 확진자가 확인된 상태다.

고위험군이 밀집한 요양기관과 의료기관에서도 코로나19가 확진자가 계속 나오고 있다.

서울 양천구 요양시설Ⅱ 관련해 2명의 확진자가 추가, 누적 확진자는 총 16명이다. 지표환자를 포함한 종사자 3명과 이용자 12명, 가족 1명 등이 확인됐다.

파주 병원에서는 12명의 확진자가 증가해 총 66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종사자 12명, 환자 30명, 가족 및 지인 23명, 기타 1명 등으로 집계됐다.

광주 북구 요양원 관련 확진자는 7명으로 누적 확진자는 총 66명이다. 요양원 관련 39명, 추가 전파가 발생한 사우나 관련 23명, 집들이 모임 관련 4명 등으로 확인됐다.

대구 달서구 의료기관에서는 집단감염 발생해 21명이 감염된 것으로 파악됐다. 지표환자를 포함한 이용자 13명, 종사자 2명, 가족 2명, 기타 3명, 조사 중 1명 등이다.

부산에서도 지역 내 요양기관 집단감염이 연이어 발생하고 있다. 북구 요양병원 관련 14명, 동구 요양병원2 관련 20명, 영도구 노인건강센터 관련 41명 등의 확진자가 확인됐다.

그밖에 광주에서는 체육동호회와 관련해 22명이 감염된 것으로 파악됐다. 지표환자를 포함한 동호회원 4명과 확진자들의 가족 12명, 동료 4명, 기타 2명 등이다.

2020년 12월19일 0시부터 2021년 1월1일 0시까지 신고된 1만4253명의 확진자 가운데 39.1%인 5576명은 선행확진자의 접촉자이며, 21.4%인 3054명은 집단발병 사례다. 10.2%인 1449명은 병원 및 요양병원 관련, 2.6%인 377명은 해외유입 등으로 확인됐다.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조사 중’ 확진자는 전체의 26.6%인 3794명으로 전날보다 0.9%포인트, 142명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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