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기 지도부 비공개 회의 통해 방침 정해
원외 인사들 고사...정운찬 전 총리 거론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18일 오전 국회 당대표실 앞에서 취재진 질문을 받고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18일 오전 국회 당대표실 앞에서 취재진 질문을 받고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투데이신문 윤철순 기자】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참패에 따른 쇄신안으로 ‘혁신기구’ 설치를 제시했던 국민의힘 김기현 2기 지도부가 다음 주까지 혁신위원회를 출범시키기 위해 18일 위원장 물색에 들어갔다.

김기현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신임 이만희 사무총장과 유의동 정책위의장, 윤희석 선임대변인 등과 비공개 지도부 회의를 열어 이 같은 방침을 정했다고 윤 선임대변인이 전했다.

윤 대변인은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주말까지 인선을 완료해 다음 주 월요일 혁신위 출범을 목표로 삼고 있다”고 밝혔다.

혁신위원장은 누가 맡을 것인지에 대해 윤 대변인은 “구체적으로 어느 분이 유력하다고 말할 단계는 아니다”면서도 “주말까지 인선을 완료해 다음 주 월요일 출범을 목표로 작업을 더 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당내 전·현직 의원을 포함해 경제계와 학계 등 다양한 분야에서 (위원장을) 하실만한 분들을 두루두루 물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일각에서 거론되는 정운찬 전 국무총리(한반도미래인구연구원 이사장)가 혁신위원장 후보군에 올라있냐는 질문에 윤 대변인은 “특정 인물에 대해서 말씀드리기 적절하지 않다”고 답했다.

당내 전·현직 의원을 포함한 다양한 분야에서 위원장 후보군을 물색하고 있는 김 대표는 앞서 10·11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참패 이후 당 체질 개선 방안으로 내놓은 ‘6대 실천과제’ 중 하나로 당 혁신기구 출범을 제시했다.

혁신위는 김 대표 체제를 유지하며 당 쇄신안을 논의하기 위한 조직으로 김 대표는 혁신기구에 당의 전략과 메시지, 정책 및 홍보까지 전 분야를 망라해 혁신하도록 권한을 부여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관련, 당은 혁신기구를 위원회 형태로 발족해 중량감 있는 원외 인사를 위원장으로 영입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 중이다. 그러나 현재 원외 인사들이 고사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내부 인사 등용 가능성도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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