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시장 “안전 높이는 초석 되길”
“논의된 제언, 정책 수립 참고할 것”

서울 광진구 건대입구역 인근 ‘건대맛의거리’에서 다중운집 상황 발생을 가정한 인파감지 시스템 활용 인파밀집 예방 합동훈련이 진행되고 있다. 2023. 10. 25. [사진제공=뉴시스]
서울 광진구 건대입구역 인근 ‘건대맛의거리’에서 다중운집 상황 발생을 가정한 인파감지 시스템 활용 인파밀집 예방 합동훈련이 진행되고 있다. 2023. 10. 25. [사진제공=뉴시스]

【투데이신문 윤철순 기자】 이태원 참사 1주기가 임박하면서 서울시가 긴장의 끈을 최대한 조이고 있다. 시는 26일 오전 전날에 이어 재난안전관리시스템을 재점검하는 한편 전문가 토론회까지 개최했다.

오세훈 시장은 이날 “재난안전 관련 전문가 토론회(서울재난안전포럼)에서 논의된 제안들이 서울을 넘어 대한민국 안전을 한 단계 높이는 초석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포럼은 가슴 아픈 10·29 참사 1주기를 앞두고 서울시가 추진해온 재난안전시스템을 돌아보고 ‘더 안전한 서울’을 만들기 위한 발전 방안을 논의하는 의미 있는 자리”라고 강조했다.

서울시는 이날 오전 신청사 3층 대회의실에서 민·관·학 각 분야 전문가와 관계 공무원, 일반 시민 등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재난안전포럼을 개최했다.

시는 폐쇄회로(CC)TV 밀집도 분석을 토대로 한 지능형 재난안전시스템 구축 등을 골자로 한 ‘서울시 재난안전시스템 강화 추진전략’ 주요 과제를 점검하는 한편, 유관기관과 협력해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밝힌바 있다.

앞서 오 시장은 전날 오후 광진구 ‘건대 맛의거리’를 찾아올 핼러윈 대비 주요 인파밀집지역의 현장 안전관리계획을 보고 받고 지능형(AI) CCTV를 활용해 위험 징후를 사전에 알리는 ‘인파감지시스템’ 가동을 직접 점검했다.

‘서울시 재난안전관리 전략 및 향후 추진방향’을 주제로 한 이번 포럼에선 서울시 재난대응 체계 강화 방안 ‘더 안전한 서울’을 만들기 위해 나아가야 할 방향성에 대해 논의했다.

포럼에 참석한 김영욱 세종대 건축학과 교수를 비롯한 이해우 서울의료원 정신건강의학과장, 허원순 한국경제 수석논설위원, 김혁 서울시 안전총괄관, 이송규 한국안전전문가협회장 등은 다양한 제언을 청취하며 활발하게 토론했다.

김희갑 서울시 재난안전정책과장은 “서울시 공무원들이 어떤 재난이 발생하더라도 반사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역량을 길러 나가겠다”며 “새로운 유형의 재난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안전 취약점을 계속 보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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