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윤, 익일 국회 행안위 추도식 참석
이재명 尹 향해 “사과하고 위로해야”

이정민 10·29 이태원 참사 유가족협의회 운영위원장 등 이태원 참사 유가족들이 지난 26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역 1번 출구 앞에서 열린 ‘10·29 기억과 안전의 길 조성 기자회견’에 참석해 사고 현장을 바라보고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이정민 10·29 이태원 참사 유가족협의회 운영위원장 등 이태원 참사 유가족들이 지난 26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역 1번 출구 앞에서 열린 ‘10·29 기억과 안전의 길 조성 기자회견’에 참석해 사고 현장을 바라보고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투데이신문 윤철순 기자】 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이 오는 29일 서울광장 분향소에서 열리는 이태원 참사 1주기 시민추모대회에 참석한다. 당에선 이만희 사무총장과 유의동 정책위의장이 개인 자격으로 참석한다.

그러나 김기현 대표와 윤재옥 원내대표는 시민추모대회 대신 오는 30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가 주관하는 별도 추도식에 참석할 예정이다.

이 사무총장은 27일 “(지도부에서는) 저와 유의동 의장이 개인 자격으로 참석한다”며 “순수 추모제일 때는 대표와 원내대표 모두 참석을 긍정 검토했는데, 성격이 (정치적으로) 바뀌면서 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는 “두 분은 (내주) 월요일에 있는 우리 행안위 주관 추모식에 참석하실 것이다. 혁신위에서는 인 위원장이 (개인 자격으로) 가신다고 했다”고 전했다.

앞서 유 정책위의장은 MBC라디오에 출연해 이태원 참사 추모식 참석 의향 질문에 “그러려고 한다”고 답하면서 다른 지도부 참석 여부에 대해 “일정이 하루 단위로 나오다 보니 다른 분들 일정이 어떤지 확인(어렵다)”고 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은 이날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사과와 함께 이태원 참사 특별법 처리에 협조하라며 추모대회 참석을 압박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대통령실이 시민추모대회를 정치 집회로 규정하고 불참을 선언한 데 대해 “정부와 대통령이 시민추모대회에 공식 참여하면 결코 누구도 정치집회라 말할 수 없게 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대통령실이) 정치집회로 평가될 수 있도록 조건을 만든 뒤 ‘정치집회이기 때문에 참여할 수 없다’고 말한 것”이라며 “국민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게 국가 책임이고 대통령이 해야 될 가장 중요한 일인데, 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실을 향해 “사과해야 한다”며 “억울한 피해자와 억울한 유가족들에게 위로의 말씀을 드려야 한다”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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