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한미약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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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신문 박중선 기자】 한미약품이 신약 기술 수출 호조와 자회사 실적 증가 등에 힘입어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한미약품은 연결재무제표 기준 지난해 영업이익이 2207억원으로 전년대비 39.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은 1조4909억원으로 전년보다 약 12% 늘어났으며, 순이익도 1593억원으로 56.84% 급증했다. 이는 창사 이래 최고 실적이다.

한미약품은 이같은 실적 성장 배경으로 자체 개발 제품 매출 성장과 주요 연결 회사의 실적 호조로 꼽았다. 특히 세계적 제약사 MSD에 기술 수출한 대사질환 관련 지방간염 치료제(MASH) ‘에피노페그듀타이드’가 임상 2b상 시험에 진입하면서 단계별 기술료가 유입된 점이 실적 증가를 견인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자회사인 중국 현지법인 북경한미약품도 지난해 약 4000억원에 달하는 최대 매출을 기록하며 한미약품 최대 실적에 기여했다. 이는 중국 내 마이코플라즈마 폐렴 확산 영향으로 이안핑·이탄징 등 호흡기 질환 의약품 매출이 크게 증가한 영향이다. 

한편 한미그룹 지주회사인 한미사이언스는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 1조2479억원으로 집계됐으며,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1251억원, 1158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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