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수 107명·전략지 12명·경선 40명 등
서울 중랑갑과 대전 중구는 경선 실시
전 시흥시장·육군참모차장 등 인재영입

정영환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이 29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공천관리위원회 제14차 회의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정영환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이 29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공천관리위원회 제14차 회의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투데이신문 윤철순 기자】 4·10 총선 공천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는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공관위)가 29일 이달곤 현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한 경남 창원진해에 이종욱 전 조달청장을 우선추천(전략공천) 하기로 했다.

또 안상수 전 인천시장 등 4명이 공천을 신청했던 인천 계양갑엔 최원식 전 국회의원을 전략공천했다.

이로써 당 공관위는 이날까지 단수추천 107명, 우선추천 12명, 경선에서 승리한 40명 등 총 159명의 총선 후보자를 확정했다.

정영환 공관위원장은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브리핑을 갖고 14차 회의를 통해 이같이 의결했다고 밝혔다.

공관위에 따르면, 계양갑에 전략공천 된 최 전 의원은 19대 총선에서 무소속 출마해 계양을 지역에서 당선된 바 있다. 당선 후 국민의당에 입당해 수석대변인, 국민소통본부장 등을 지냈다.

정 위원장은 “계양갑은 계양을 원희룡 후보와 시너지 효과도 충분히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고 말했다.

장동혁 사무총장은 “계양갑의 경우 공천 신청자 중 경쟁력 있는 후보자가 없다고 보고 우선추천 하게 됐다”고 밝혔다.

창원진해 공천이 확정된 이 전 조달청장은 제35회 행정고시 합격 후 기획재정부 기획조정실장, 조달청장 등을 지낸 정통 관료 출신이다.

정 위원장은 “이 전 청장이 지역에서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인지도나 명망이 높아 추천을 통해 면접을 보고 결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서울 중랑갑과 대전 중구는 경선을 치르기로 했다. 중랑갑에선 김삼화 전 의원과 차보권 대통령직속 통합위원회 서울지역위원이 경쟁한다. 대전 중구는 이은권 전 의원과 강영환 전 국가균형발전위 지방투자산업발전 특별위원장, 채원기 국제법률경영대학원대학교 겸임교수가 3자 경선을 벌인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9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국민인재 영입 환영식에서 김윤식 전 시흥시장에게 꽃다발을 선물하고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9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국민인재 영입 환영식에서 김윤식 전 시흥시장에게 꽃다발을 선물하고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김건 전 한반도교섭본부장도 영입

국민의힘은 이날 인재영입식 행사도 열었다. 당 인재영입위원회는 이날 김윤식 전 시흥시장과 김건 전 외교부 한반도교섭본부장, 구홍모 전 육군 참모차장을 영입했다고 밝혔다.

이날 열린 ‘국민인재 영입 환영식’엔 김 전 시장과 김 본부장, 구홍모 전 육군 참모차장과 박수민 Ainex 메디컬 AI 스타트업 공동대표 등이 참석했다. 앞서 영입 발표된 나노 섬유분자 권위자인 김익수 일본 신슈대 교수도 함께했다.

김 전 본부장은 30여 년 동안 외교관으로 근무하면서 북핵 협상 과장과 북핵 외교기획단장 등을 역임했다.

구홍모 전 육군 참모차장은 30년 넘게 군 생활을 하며 수도방위사령관과 합동참모본부 작전부장 및 합동작전과장을 역임한 보병 작전 분야 전문가다.

박수민 공동대표는 경제부처에서 20여 년 동안 근무했으며 한국개발연구원 및 유럽부흥개발은행 이사회 이사를 지냈다.

김윤식 전 시장은 제10·11·12대 시흥시장을 지냈다. 이번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 경기 시흥을 공천을 신청했다가 예비후보 부적격 판정을 받자 민주당을 탈당했다.

인재영입위원장을 겸하고 있는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환영식에서 김 전 시장 영입에 대해 “시흥시민에게 국민의힘이 진정으로 다가가고 많은 걸 해드리기 위해 필요한 거 아닌가, 딱 그것만 봤다”며 “우리는 시흥시민에 정말 잘하고 싶고, 그걸 김 전 시장을 통해 꼭 이루고 싶다”고 설명했다.

김 전 본부장에 대해서는 “한반도 평화와 북한과의 관계를 객관적이고 유능히 풀어줄 역할을 해주시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구 전 참모차장에 대해서는 “한미상호방위조약을 무력화시키겠다는 생각을 가진 세력이 국회로 진출하는 상황에서 왜 한미관계가 중요한지 등을 잘 설명할 수 있는 인물”이라고 말했다.

박 공동대표에 대해서는 “대한민국 엘리트 공무원으로서 관료 생활을 했지만 그 이후 국제적 활동이나 민간 활동을 한 걸 보면 이런 분이 가진 식견이나 경험을 국민을 위해 쓰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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